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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는 와붕이의 주저리 #2 [6]

11 명림이 | 2024-09-09 13:11:17 | 조회 : 362 | 추천 : +3


내가 일본을 간 이유가 된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처음에는 세달 정도 내가 뭐하러 일본에 왔지?

26살이 되었는데 이제 나도 그렇게 어리기만 하지는 않고 내가 한국을 가서도 취업을 잘할수있을까?이대로 일본에서 살아도 괜찮을까? 에 대한 의문과 여러가지 고민이 꼬리를 물었었네요😅😅

그러던중 그 당시 같이 일하던 일본인 알바애가 저한테 만남어플(出会いアプリ)를 소개시켜줬습니다.

그래서 호기심반 기대반 시작해봤죠

매칭을 하다보니 일본 여자중에서도 이상한애들 많이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메신저에서 대화잘하고 만나자고 약속해서 장소에 가면 안나오는(ドタキャン)일도 두세번 있기도 했지만, 그 다음에 만나게된 친구는 저랑 동갑인 친구였어요 

만나서 한국사람이라니 한국어 알려달라고 하고 같이 밥먹고 대화하는데 너무 잘통하더라구요 ㅋㅋ

어찌저찌해서 서로 사귀고 그 친구와 4개월 차에 그친구의 충격 고백이 있었네요 

자기 사실 유부녀라고 하더라구요 ㄹㅇ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남편은 일본 자위대사람인데 집으로 너무 오래 안오기도 하고 외로워서 그랬더더라구요 

저는 그전까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감정을 가지고 진지하게 사귀었는데 배신감이 너무 크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바로 그만 만나자고 하고 연락을 끊었는데 그친구가 저희 집까지 찾아와서 자긴 널 너무 사랑하고 지금 남편이랑 이혼할꺼다 그러니 자길 만나달라 하더라구요 

처음에 너무 갈등이 심했어요 ㅋㅋ 제 개인적인 도덕관념에서 임자있는 사람이랑 이런 관계를 가지는것도 너무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으로는 그만 만나야지 하는데 눈앞에서 울는 그 친구를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그만 만나자는 말이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상대방의 남편한테도 너무 죄책감을 느끼게 된 상황이였어요 ㅋㅋ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나도 속았는데 하는 감정 

그렇게 어영부영 다시 두달의 시간이 지났고 저는 도저히 이 이상은 내인생도 조질꺼 같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만나서 이야기를 했네요 이 이상은 나도 힘들고 너도 니 남편도 힘들다고 그만 하자고 하니 

그 친구가 솔직히 자기가 멘헤라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서로 그럼 성적인 관계만 가지자고 하더라고요 

저도 살면서 놀랜게 지금까지 만나본 분 중에 이친구가 가장 속궁합이 잘맞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그전부터 마음으론 아는데 결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부분이고요 

그말을 듣고 저는 아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금까지 진심으로 좋아했었다고 잘살라고 헤어졌는데

마음이 참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들더라고요 ㅋㅋ

진짜 일본와서 1~2년차에 별별일이 다있었네요

바람당하고 유부녀를 만나고 참 스펙타클 했던 초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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