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게 셀프 미담인데

그냥 나 혼자 속으로만 생각했던건데

오해들이 너무 쌓여서 말하자면

처음에 여름이가 자기 카페 초대하면 올 와붕이들 있냐고

연상게 정모나 하자고 글 올렸었음

그래서 난 무조건 간다했지

여름이 댓글도 보이지?

저때만 해도 나한테 호의적이었음

어느 순간 댓글 안달던데

이유를 잘 모르겠네

어쨌든 그렇게 카페 알게 되면 무조건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멀기도 하고

가서 뭐하냐

얘기할거리도 없고

걍 와고에서나 이렇게 노는거지

실제로 만나서 카페에서 차 마시며 수다?

난 그런거 별로 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안갈수도 있다고 추가댓글 달았다

내가 무조건 간다 해놓고 안가버리면 좀 그렇잖아

그래서 약속 어기는거 싫어서

다시 안갈수도 있다고 미리 말해둠

이런건 니들 아무도 모르지?

물론 누구 알라고 그런건 아니야

그냥 혹시 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안와버리면

여름이가 실망할수도 있는거고 나만의 배려기도 하고

그것도 그건데 그냥 나의 양심이라고 해야하나

솔직히? 그냥 간다고 하고 안가도 돼

간다고 하고 갑자기 안오면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엄청 크게 실망하고 그런건 또 아닐거라

말없이 안가도 되는데

진짜 혹시나 싶어서 추가로 부랴부랴 댓글 남긴거다

내가 어떤 사람이냐면은

길가에 쓰레기도 안버리는 사람임

버려도 꼭 쓰레기 봉투 같은 곳에 버리고

왜냐?

환경을 생각해서?

다른 사람한테 밉보일까봐?

아니?

그냥 내 마음이 그래서 그래

먼가 좀 찝찝해

길거리에 아무거나 버려도 상관없지

근데 그냥 내가 좀 찝찝해

그래서 난 안버려 그냥

누가 보든 안보든 알아주든 안알주든

나 이런 사람이다

더 이상의 오해는 없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