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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내커플이었다가 스토킹신고당함. 정신병 해결방법 간절히 조언 구함. [11]

이병 데오드란틋 | 25-06-15 16:08:24 | 조회 : 725 | 추천 : +5


글이 좀 많이 길어요 ㅠㅠㅠ 제발 시간 내서 읽어주신다면 너무 감사하겠씁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 써봅니다



경고처분이긴 했지만 저 사건 이후로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어서 1년 가까이 휴직하고 돌아옴.

 

근데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상태가 전혀 나아지질 않음.

 

가뜩이나 최근에 마주쳤는데 그 이후로 하루종일 화만 나고 일상생활이 도저히 안 됨.

 

살도 쪽쪽 빠지고 날이 갈수록 야위어가는데 이건 도저히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깨달아서 병원을 다녀보려고는 함.

 

그전에 여기에라도 내 얘기를 좀 해보고 싶어서 글을 남겨보려고 해.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하니까 글을 읽어주고 의견 줄 수 있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

 

최대한 요약하려고 했지만 많이 장문이네 ..ㅠㅠㅠㅠ 진짜 읽어준다면 너무 고마울듯

 

 

 

1.

 

나는 1990년대 초반생 남자구 2019년부터 일 시작했어.

 

이때까지도 모쏠이었는데, 키도작고 외모자신감 없던 게 원인이라고 생각함.

 

여자는 사귀고 싶은데 도저히 밖에서는 엄두가 안나니까 직장 내에서 모임 만들어서 여자 인맥을 늘리자는 쪽으로 전략을 설정함.

 

그나마 유머감각+재치는 조금 있는 편이라 단기적으로는 이 전략이 잘 먹히는 것 같았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미지소진+여자랑 결과적으로 성과가 안나오니까 현타가 밀려왔음.

 

(그나마 성과: 같이 일하던 여직원하고 썸 비슷하게 꽁냥대봄, 직장 내 여사친하고 술마시다가 자서 섹스직전까지 감)

 

이 생활을 한 2년 가까이 하니까 슬슬 지치기도 하고 자괴감이 좀 몰려오던 시기였음.

 

그리고 워낙에 자존감이 낮아서 노예근성+이등병마인드로 항상 일하니까 직장 내에서도 스스로 힘들었고.

 

그나마 운동은 좀 열심히 했는데 사실 헬스가 재미는 없잖아.

 

 

 

++헬스+가끔씩 만나던 사람만 만남

 

 

 

2021년도 쯤 되니까 이 패턴의 반복이 찾아왔고 굉장히 무료했던 시기임.

 

 

 

 

 

2. 2021년 전 여자친구와 만남.

 

 

 

당시 직장 내에서 친하게 지내던 4살 많은 선배 형이 있었음.

 

입사 초기부터 알게 되어서 계속 교류를 해오던 사이임.

 

이 사람을 A라고 하겠음.

 

 

 

A는 표면적으로 좀 허세가 있는 스타일임. (ex. 나 최고야~내가꼬시면 다 넘어와, ~~사마야)

 

그리고 원체 사람불러내서 노는 걸 좋아하다보니까 여자 밝힌다고 소문이 좀 안좋기도 했음.

 

거기다가 약간 골목대장 역할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기 사단을 꾸려서 살짝 왕노릇하려는 성향?이 있음.

 

 

 

근데 어쨌건 나한텐 살갑게 대해주고, 의리 예의 이런거 강조하면서 다가오니까 나도 멋모르고 따랐던 것 같음.

 

 

 

A는 직장 내에서 꽤 오래 사귀다가 2020년도쯤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음.

 

근데 영문을 모르겠지만, 헤어졌는데도 맨날 둘이 싸우고 연락하고

 

아무튼 3자인 내 입장에서 볼 때는 A가 집착을 많이 하는 걸로 보였음.

 

맨날 자기는 여자친구(헤어진)밖에 없다, 너무 보고싶다, 내 마음을 몰라준다

 

이런 식의 푸념을 하고 나는 그걸 들어주는 게 일상이 되었음.

 

 

 

이 푸념이 한 1년가까이 지속되었고

 

A는 인사계에 말해서, 심지어는 여자친구(헤어진) 집이랑 가까운 동사무소에 발령을 받게 됨.

 

(이 시기쯤에 알게 되었지만, A의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A는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혼자서 낙태를 하고 왔다고 함.

 

그리고 이 여자와 어울리던 남자 무리가, 술취한 이 사람을 거의 따먹으려고 했던 걸 A가 현장 발각해서 눈한번 돌아갔었다는 사실도 알게 됨.

 

이런 배경을 알고 나니까, 이 사람이 힘들만했겠구나 하면서 이해를 하기로 함. 여자들 불러내서 술 마시려고 하는 것도 그냥 잊으려고 하는거구나 싶었음)

 

 

 

 

 

내가 전 여자친구를 처음 만나게 된 시점이 이때임.

 

 

 

당시 이 사무실에는 24~26살 구간의 신규 여직원이 많았음.

 

 

 

원체 사람불러서 놀기 좋아했던 A는 맨날 직원들(주로 여직원들) 불러내서 술마시는거로

 

자기 외로움을 달래는 거 같았음.

 

 

 

그러던 중에 어느순간부터 자기 사무실에 있는 가장 어린 여자직원인 B를 언급하는 횟수가 많아졌음.

 

 

 

"B가 일도 제일 열심히 하고 착하다, 몸매좋고 가슴도 크다, 내가 부르면 얘는 무조건 나온다, 근데 나랑은 나이차이 많이 나서 안 되고 나는 여자친구(헤어진)밖에 없다,

 

(글쓴이)랑 나이차이 딱이니까 내가 이어줄게"

 

 

 

이런 식이었음.

 

 

 

이 시기에 이 A의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가 저 B를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나랑은 간단히 인사만 나눈 정도였고 사실 눈에 크게 팍 들어오진 않았었음.

 

 

 

거기다가 A의 말에 따르면 남자친구 있다고도 했고. ( 곧 헤어질 거다 그렇게 말은 했다고 했지만)

 

 

 

그러니까 속으로 ' 쟤는 나이도 어리고 남자친구 있다면서 왜 맨날 저 형이랑 술마실까? 맘에 들어서 갈아타려고 하나' 이 정도로만 생각을 했음.

 

 

 

그렇게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9월의 어느 일요일 주말이었음.

 

 

 

다섯시도 안된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함.

 

 

 

A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B랑 술마시고 있다고 나도 오라고 하는 것이었음.

 

 

 

할 것도 없던 나는 오라고 한 장소로 감.

 

 

 

저 멀리서 어떤 여자가 나한테 다가오는데, B가 마중나온 것이었음.

 

 

 

밖에서 본 건 이날이 처음이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좀 예쁘다고 생각을 했음.

 

 

 

술집으로 들어가니까 A는 이미 술취해서 테이블에 대가리 박고 있었고

 

 

 

나랑 B만 소주 한병정도 더 마시고 자리를 파했는데, A가 나먼저 가라고 해서 나는 둘을 남기고 떠남.

 

 

 

일요일 대낮부터 얼큰하게 취해있는 둘을 보면서, 둘 사이에 뭔가 있나 싶었고

 

 

 

나는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으로 감.

 

 

 

 

 

 

 

3.

 

 

 

저렇게 B와 밖에서 한번 만나고 그 뒤로 전혀 교류 없이 지냄.

 

그 다음날 카톡한번 하고, 추석 때 명절 인사 B로부터 한번 온 정도.

 

 

 

그렇게 지내다가, 10월 초쯤이었는데 하루는 내가 새로운 여자랑 너무 놀고 싶은 거였음.

 

그러다가 생각난 게 B였음.

 

단 둘이 보자고 하긴 좀 그러니까, 내가 사무실에 있는 남자직원 한명 데리고 가고

 

B도 직원 한명 데리고 와서 넷이서 같이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함.

 

B도 수락을 해서 그날 저녁에 넷이서 모임을 가지게 됨.

 

B가 나이도 어리고, 타지에서 와서 혼자 살아서 그런지 외로움을 좀 많이 타는 것 같았음.

 

그래서 그런지 이날 엄청 재미있었다고 다음에 또 놀자고 그러더라고.

 

 

 

물론 얘가 다시 약속 잡은 건 아니고 그날 멤버였던 다른 사람이 제안한거였지만, 그 다음주에 똑같은 멤버로 4명이 다시 모이기로 약속이 잡히게 됨.

 

 

 

그러나 이 날 사정이 있어서 남자 직원 한명은 못나오게 됐고, B+ B의 여자동료 그리고 나 이렇게 셋만 나오게 됨.

 

 

 

근데 B의 여자동료는 나이도 엄청 많고 술 조금 마시면 알아서 금방 사라지는 타입이라, 술자리 시작하고 금방 나랑 B 둘만 남게 됨.

 

 

 

근데 그 사이에 뭔가 기류가 있었던 것도 전혀 아닌데

 

 

 

2차가서 단둘이 남았을 때부터 내가 바로 뽀뽀하고, 밖으로 손잡고 데리고 나가버림.

원인을 찾자면, B가 술취하면 묘하게 '아 얘 건드려도 되겠다' 이런 느낌을 풍기는 게 있음. (후술하겠지만, 나 말고도 매번 남자들이 이렇게 건드림)

 

그 때 근처에 물 흐르고 조깅코스가 길게 있었는데

 

 

 

거기 한 3킬로 걸으면서 계속 키스하고 가슴 빨고 그랬음.

밤공기도 좋고, 어두컴컴한데서 사람 지나갈 때만 잠깐 멈추고 지나가면 다시 물고 빨고하고 살면서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너무 짜릿했고 그 순간 좀 미쳐있었던 거 같음.

 

 

 

 

 

하튼 우리 집 데려가서도 계속 주물럭 거렸고 그랬고. (이날 섹스는 X)

 

 

 

그 뒤로는 이제 아예 단둘이 보기 시작했고, 만나기만 하면 물고 빨고 반복이었음.

 

 

 

그리고 곧이어 한글날 연휴가 있었는데 3일 내내 우리집에서 같이 뒹굴었음.(섹스 X)

 

 

 

 

 

4.

 

모쏠 인생인 나한테 내가 그렇게 꿈꿔오던 어리고 괜찮은 여자가 찾아옴.

 

솔직히 얼굴도 나쁘지않았고 피부도 하얗고, 가슴도 크고 그랬거든. 심지어 키도 나보다 컸고.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도 확실했고.

 

근데 이상하게 이 순간에 좀 고민?걱정을 했던 것 같음.

 

 

 

이후로 나한테 엄청 착하게 대하던 B가 갑자기 엄청 칭얼거리기 시작하더라고.

 

맨날 전화하자고 하고, 자기 뜻대로 조금만 안따라주면 삐지고.

 

 

 

거기다가 갑자기 나한테 엄청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주니까

 

내가 적응이 안되었던 거 같음. 보고싶다 그러고 자기가 좋다고 하지 않냐 등등.

 

주말에도 계속 우리집와서 안가려고 하니까 좀 부담스럽기도 했고.

 

 

 

1~2주는 나도 솔직히 너무 짜릿하니까 계속 물고빨고 했는데

 

내가 얘를 사랑하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음.

 

 

 

그리고 이 시기에, 모쏠인 내가 옆에서 봐도 딱 이 B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 게 보였음.

 

B랑 면접스터디 같이 했다고 하는 다른 지자체 공무원이었음.

 

 

 

그래서 나는 이 순간에는, 차라리 B가 저 지자체 공무원이랑 잘 되는게 낫겠다고 생각을 해서

 

한번 B를 밀쳐냈었음.

 

 

 

주변 내 사정을 아는 친구들은 나 보고 병신이라고 욕을 해댔지만, 이 때는 진짜 사랑해야 사귀는 건 줄 알고 순진했던 거 같음.

 

 

 

뭐 결과적으로 나도 B를 아예 끊어내지는 못했고

 

 

 

10월 중순의 어느날, B가 자기 면접스터디 했던 사람들하고 술마신다고 했는데 그 술자리 끝난 B를 데리러가서 우리 집에 데려왔고

 

 

 

B가 술좀 깨고 정신들었을 때 처음으로 섹스를 하게 됨.

 

 

 

 

 

5. 문제의 첫단추를 잘못 꿰버리다

 

 

 

B랑 어떻게 할까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B랑 섹스를 해버렸고, 모쏠인 나도 상식적으로 이 상황에선 사귀어야한다는 걸 알았다.

 

B가 나에대한 마음이 있는 건 확실했으니까, 그 다음날 낮에 만나서 어디 같이 간다음에 내가 사귀자고 했고 B도 오케이를 함.

 

 

 

근데 병신같이 나는 사귀고도, 아 얘를 내가 좋아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을 계속 했던 거 같음.

 

 

 

그리고 결국 고민끝에, 이틀만에 내가 카톡으로 '그냥 친한 사이로 지내자' 이런 식으로 이별통보를 해버리게 됨.

 

 

 

여기서 B는 충격을 좀 받은 거 같음.

 

 

 

마침 이 시기 직전에, 길거리 번따라는 것을 거의 처음 시도했었는데 초심자의 행운인 건지 번호도 꽤 잘 따이고

 

 

 

갑자기 B같은 여자애가 나 좋다고 다가와주고 하니까 내가 이 순간 조금 오만했던 것도 충분히 있었음. 인정함.

 

 

 

B한테 이별통보를 하고 나는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느껴버림.

 

 

 

그리고 더 문제가 되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됨.

 

 

 

당시 내가 일하던 사무실에 신규 여직원이 왔었는데 좀 예뻤음.

 

 

 

근데 B랑 이틀 사귀고 헤어진 다음날, 나는 바로 이 신규여직원이랑 술자리를 만들어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됨.(단둘이 X 여럿이서)

 

 

 

근데 하필 내가 이 자리에 A를 부르게 되었고, 나와 B의 사이를 몰랐던 A는 이 사실을 B한테 전부 말해버렸떤 거임.

 

 

 

B의 입장에서는, '이틀 사귀고 나한테 헤어지고하더니 그 다음날 바로 여자랑 술마시러 가네' 이게 되버린 거임.

 

 

 

근데 웃긴 게 B와 내가 이러고도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만났고 애매한 관계를 이어갔다는 거임.

 

 

 

B는 나한테 계속 질투하고 집착하고, 우리는 계속 서로 집 드나들면서 섹스하고, 술도 같이 마시고 뭐 그렇게.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 시기에 B에 대한 마음이 좀 가벼웠기 때문에 이 시기에 내 과실은 충분히 인정하고 반성 많이 했음.

 

 

 

하여튼 이런 애매한 관계가 2110월 한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이어졌음.

 

 

 

이 시기동안, B는 계속 나에 대한 확신이 없던 것임. (자기 좋아하지도 않는데 몸만 원하는 거 같은, 근데 자기를 이렇게 대하는 나한테 화가 나기도 하면서 뭔가 애증을 느낀듯)

 

 

 

나는 내심, B랑 다시 잘 해볼 생각으로 이제 더 잘해줘야지 생각을 고쳐먹고 있던 참이었는데

 

 

 

어느날 B가 이별(사귀고 있던 사이는 아니지만)을 통보함.

 

 

 

"우리 사이가 너무 애매한 거 같다. 좋은 직장 동료로 지내자"

 

 

 

이런 식이었음.

 

 

 

짐작하기로는, 아마 B를 좋아한다고 하는 남자와 사귀기로 하는 거 같았음.

 

 

 

중간 중간에 보면, B한테 계속 다가가는 게 보였거든.

 

 

 

내 짐작은 맞았고, B는 자기좋아한다고 하는 그 면접스터디 오빠랑 사귀기로 했다고 함.

 

 

 

완전히 내 꺼라고 생각을 해서 안일했던 건지, 갑자기 B가 완강하게 돌아서고 차가워지니까

 

 

 

나는 그제서야 뭔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됨.

 

 

 

B가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너무 후회되고 다시 붙잡고 싶은 그런 생각이 막 들더라고.

 

 

 

바로 전날까지 나랑 섹스하던 애인데, 그 다음날 다른 남자랑 사귄다는 게 너무 황당하기도 했지만

 

 

 

내가 잘한 건 없으니까, 결국 며칠 붙잡다가 보내주기로 함.

 

 

 

그래서 2112월 부터 그 다음 해 1월까지는 진짜 일도 손에 하나도 안잡히고 매일 너무 괴로워했음.

 

 

 

또 중간 중간에 술취해서 B한테서 연락은 오니까, 얘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싶기도 하고 미칠거 같았음.

 

 

 

한달을 너무 괴로워하다가, 남자친구 있는 애한테 찾아가는 게 진짜 아닌 건 알았지만

 

 

 

마침 얘 생일무렵이기도 해서 찾아가서 선물도 주고 그러고 옴.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얘한테서 연락이 와서 한 세시간은 통화한 거 같음.

 

 

 

근데 뉘앙스가 뭔가 남자친구랑 헤어진 거 같이 여지를 좀 주더라고.

 

 

 

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서, 약속을 잡고 몇번 더 B와 만났고

 

 

 

결국 20221월부터 B와 다시 사귀게 됨.

 

 

 

5. 너무 좋은데 또 이감정은 뭐지?

 

 

다시 B랑 사귀고 너무 좋고 행복했음. 옛날 실수 반복하지 말고 잘하자 생각을 했고.

 

근데 초반부터, 명절에 고향가서 남사친들 차 타고 별보러 간다느니 그래서

 

신경이 쓰이긴 했음.

 

그리고 동시에, 무슨 직장에서 여자동료들하고 점심만 먹어도 엄청나게 B가 질투를 심하게 하고, 여자 관련해서 내가 뭐 하는 게 없는데 심하게 압박을 해오니까 동시에 숨이 조금 막혀오기는 했음. 그리고 어쩌다가 같은 사무실 동갑 여자애, 퇴근길에 한번 차 태워줬는데 (뚱뚱하고 못생김) 이거로 한 3일은 삐지고 그랬던 거 같다.

 

그리고 내 생각은, 아무리 나랑 사귀지만 어떻게 맨날 나만 만나나, 다른 사람하고도 놀고 그래야지 하는 생각으로, B랑 같은 사무실이었던 A(나랑 친했던 직장 선배 형)랑 단 둘이 술마시는 경우 엄청 많은데도 나는 별 거리낌 없이 다 허용해줬음.

 

A는 우리 둘이 사귀는 건 몰랐음. 그렇지만 나는 AB둘다 정말 너무 믿었기 때문에 의심이라는 것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음. A는 맨날 여자친구(헤어진) 너무 보고싶다, 걔밖에 없다 맨날 그러는 사람이었거든. 물론 나랑 B랑 둘이 있을 때, A한테서 B한테 전화 카톡이 엄청나게 오긴 했음. 내용 중에는 뭐 애기 뭐하냐, 보고 싶다, 결혼하자이런 내용들도 있었음.

 

누군가는 이걸 보고, ‘아니 너는 남자친구인데, 다른 남자가 니 여자친구한테 저렇게 카톡하는데도 아무렇지 않냐?’ 이럴 수도 있음.

 

그치만 A랑 진짜 친했고, A가 맨날 자기 여자친구(헤어진)얘기만 해대고, 또 이 사람 원체 성격도 그러니까 진짜 그냥 과한 장난이라고만 생각을 했던 거임 나는.

 

 

뭐 하여튼, 아무리 여자친구가 있긴 해도 솔직히 여자랑 놀고 싶고 그럴 때가 있잖아.

근데 나는 B가 여자의 여자만 나와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엄청나게 질투하고 집착하니까, 여럿이서 놀고 그러는 거도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음.

 

그와 동시에 나는, ‘아니 자기는 A랑 맨날 술마시면서, 나한테는 왜 저러는 거야싶었음.

 

동시에 B가 애정결핍+질투 심한 스타일이고, 맨날 통화해야하고 그런 스타일이라

 

전화 길게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난, 이거도 힘들었음.

 

내가 막 엄청 못해준 게 아니냐 그럴 수도있음.

 

처음 사귀는 거니까 부족한 게 있었을 수는 있는데, 적어도 형식적으로

 

못된 짓을 한 거는 전혀 없음. 당시에 내가 자동차 나온지 얼마 안된 시기여서

 

평일날 우리집에서 자고 가면, 택시 태워서 보내기 싫어서 거의 80퍼는 아침에 얘 집까지 데려다주고

 

출근했고, 주말마다 어디 좋은데 데려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초보인데도 장거리 많이 운전했던 건 진심이었음. 그리고 뭐 이전처럼 여자랑 딴짓 한것도 없었고 전혀.

 

진짜 양심적으로 유일하게 굳이 잘못했던 거 하나 꼽으라면,

 

또 당시 우리 사무실에 좀 이쁜 신규여자직원이 있었는데, 걔랑 나랑 밤에 야근하다 둘만 남은 상황에서 같이 퇴근하면서, 나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차 태워서 데려다 준 거?

 

근데 진짜 양심적으로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길 동선에서 50m 떨어진 곳이었음.

 

 

뭐 하여튼 얘 입장에서, 내가 애정표현이 부족했다, 형식적으로 대한다 그렇게 주장했던 건 있지만 나는 저렇게 행동하긴 했음.

 

 

그러다 사귀는 중간에 문제가 하나 발생하게 됨.

 

나 일하는 공무원 조직 내에, 나 대학교 같은 과 모임이 있는데, 유독 나는 옜날부터 이 모임에서 잘 못 어울린다는 느낌을 스스로 많이 받아서 스트레스가 좀 심한 상황이었음.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많이 긴데, 나름은 이걸 타개해보고자

이 모임에 속해있는 여자 후배 2명을 불러내서 밖에서 술한잔하기로 함.

진짜 이성적 감정 1도 없었고, 여자랑 놀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었다고 하늘을 걸고 맹세할 수 있음. 하지만, 여자친구 B는 이 상황을 이해해줄 리가 없기 때문에 진짜

거짓말을 하기 싫었지만, 나는 처음으로, 고향 친구랑 술마신다고 거짓말을 하게 됨.

 

그 날도 BA랑 술마시다가 이제 끝나고 우리 집으로 온다고 했었는데, 내가 B의 집으로 간다고 하고 갔는데, 술이 좀 많이 취했던 나는 바로 잠들었음.

근데 그 다음날 B의 반응이 싸하더라고. 그리고 카톡으로 나한테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음.

 

내 생각엔, 전날 거짓말하고 술마신 게 들켰나 싶었음.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니까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조금 지쳤었던 나는 한 이틀정도 그냥 친구랑 술마시면서 생각을 정리했음.

 

그러다 갑자기 B한테 취해서 전화가 와서 찾아갔는데, 울고 불며 나한테 막 쓰레기라고 욕을 하더라고. 그래서 이 순간, ‘아 잘 때 내 핸드폰 몰래 봤구나를 확실히 느꼈고,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결국 또 다시 사귀게 됨.

 

근데, 이상하게 이후부터 B가 나한테 삐지고 그러는 게 더 잦아지더라구.

뭐만 하면, 여자랑 관련 지어서 있지도 않은 일로 의심하고 그러니까 점점 더 나도 지쳐갔음.

 

그리고 뭐만 하면 갑자기 또 헤어지자고 하고, 또 며칠지나서 술취해서 전화오고, 난 또 다시 사귀게 되고.. 그런 패턴이 한 두세번 이어졌음.

 

그렇게 한 세 번째 헤어지자고 했을 때 였나. 현충일 연휴였는데, 얘가 기차타고 고향 갔다오는 걸 내가 데리러 갔다가 옴. 그리고 하루 지나서 갑자기 저녁에 완전 꽐라된 상태로 나한테 전화가 왔음. 옆에 남자가 있는 모양이더라구. 전화를 받아보니까 남자가 대신 통화를 해 줬는데, ‘~, 지금 어디어디 인데 B가 많이 취해서요그런 내용이었음.

 

순간 열이 너무 받았는데, 그냥 냅둘 수도 없고 B를 데리러 감.

 

장소에 가보니까, B가 완전 인사불성되어서 남자한테 거의 반 매달려 있었는데

 

내가 위에, B랑 면접 스터디 했던 멤버가 있었다고 적었는데, 그 멤버중 하나 였음. (사귀었던 다른 지자체 공무원 말고)

 

B의 집 근처긴 했는데, 너무 화가 나서 나는 차에 B를 태우고 우리 집에 간 다음에 하룻밤 재우고 그 다음날 지랄을 좀 함.

 

그리고 진짜 이 때, 얘랑 다시 사귀어야 하나 한 3일은 미친 듯이 고민했던 것 같음.

 

막말로 내가 저 때 데러리가지 않았으면, 저 남자한테 따먹혔어도 모르는 건데 이런 생각에

 

너무 화가 났고, 장소에 갔더니 그 남자가 ‘~님 감사합니다. 이 물건좀 데려가세요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에도 너무 화가 났었음.

 

뭐 하여튼 3일은 정말 고민하다가, 결국 B를 다시 만나서, 다시 한번 잘 해보자고 하고 사귀기로 함.

 

이때가 한 3번째 결별 후 만남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내가 B 카톡이나 연락 이런거 그리고 사생활도 하나도 간섭을 안했었음.

 

근데 중간 중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전전남친(잠깐 사귀었던 면접스터디 다른 지자체 공무원 말고, 대학 다닐 때 오래 사귀던 애)이랑 잠깐 만나서 저녁먹고 오기도 하고,

 

갑자기 남사친이 자기한테 찾아와서 빵주고 갔다고 하고, 등등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나는 한번도 나무란 적이 없었음.

 

근데 이제부터는 관리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카톡부터 한번 까보라고 한다음에

 

전남친(면접스터디 같이 했던)이 같이 있는 단톡방부터 나가라고 하고, 전남친은 카톡 차단하라고 시킴.

 

내가 사귀면서 처음으로 관리랍시고 사생활에 개입했던 건 이 때가 처음임.

 

 

그리고 이 때 당시에, 직장 내에서 B랑 좀 친하게 지내던 어린 여직원이 있었음.

 

둘이 몇 번 따로 만나고 하더니, 이제는 이 여직원의 사촌오빠까지해서 같이해서 셋이 한번 만나도 되냐고 나한테 묻더라고. 사촌오빠도 우리 직장내 직원이었거든.

 

이제 곧 큰 파도가 밀려올 예정이었던 것을 이때가지는 나는 모르고 있었음.

 

 

 

 

6. 정신병의 본격적인 시작.

 

 

B, 자기랑 친하던 여직원을 포함해서 그 사촌오빠랑 만나기로 했던 날이

 

2022630일 금요일이었음. 날짜도 아직까지 기억하네 시파.

 

근데 그 전날이었나, 나는 집에서 저녁을 먹고 졸려서 자고 있었음.

 

B는 회식인가 뭐 그랬고. 근데 갑자기 싸한 느낌과 함께 눈을 떴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한 10초 있다가 우리집 비번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B가 들이닥쳤음.

 

내 핸드폰을 보니까 부재중전화가 한 15통 정도는 와있더라고.

 

근데 울먹거리면서 오빠 밉다고 계속 뭐라하고, 나는 자느라 전화 못받았다고

 

달래주고 있는데 또 집에 간다고 하길래 간신히 내 차에 태워서 가는 내내 계속 달래줌.

 

집에서 그냥 자고 있었을 뿐인데, 내가 왜 이렇게 달래줘야하나 현타가 오기도 했는데,

 

아무튼 열심히 달래줌.

 

그러다 중간에 헤어져이 소리가 나오자마자 나도 열받아서 자동차 풀악셀 밟고 화를 좀 내기 시작함. 그러다가 걔네 집 앞에서 좀 다투다가, 집으로 돌아갔음.

 

나도 좀 열받아서 그 다음 날까지 연락 잘 안하다가,

 

금요일에서 토요일 넘어가는 새벽쯤? 이제 놀다가 술자리 끝났는지 B한테서 전화가 왔더라고.

 

받아보니까 오빠 미안하다고.

 

그렇게 통화가 끝났고, 한 며칠은 나도 집에서 조용히 마음을 추스렸던 거 같음.

 

그냥 너무 지쳐있기도 했고, 이 관계를 완전히 정리해야하나 갈팡 질팡 했던 거 같음.

 

그러면서도 B는 맨날 술에 취해서 나한테 전화를 했음.

 

그러다가, 헤어지자고 말하고 한 3~4일쯤 지난 시점이었나?

 

존나 어이없는 게, B한테 전화와서 통화를 해보니까

 

그 나랑 사귀기 직전에 잠깐 만난, 면접스터디 다른 지자체 공무원이 있다고 했잖아?

 

걔랑 다시 사귀기로 했다고 그러더라고.

 

그리고 그 시기에, 원래 나랑 경주 놀러가려고 숙소까지 다 잡아놓은 게 있었는데

 

걔랑 거기 놀러가기로 했다고 말을 하더라.

 

아무리 헤어졌다고는 하지만, 며칠만에 저런 말을 들으니까 나는 화가 너무 났고

 

이때가 20227월인데,

 

7월 중순까지는 진짜 맨날 연락하면서 싸우고 만나서도 서로 지랄했던 거 같음.

 

근데, 갑자기 얘가 울기 시작하면서,

 

내 카톡을 다 봤다고 그러더라고.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위에 내가 학교 여자후배들이랑 거짓말하고 술 마시다가

 

B한테 걸린 적이 있다고 적은게 있을 거야.

 

근데 알고보니까, 그날 그냥 내 모~든 카톡을 얘가 다 훔쳐본거였음.

 

그 중에는

 

1) 21년도 10월쯤, B랑 물고빨고 하면서 내가 갈팡질팡 할 때, 친구들 단톡방에서 B에 대해서 성적인 얘기한거.

 

2) 21년도 11~12, 사귀는 건 아니고 애매한 사이로 섹파처럼 지낼 때, 하루는 얘가 우리집 찾아온다고 했을 때 내 친구한테 아 귀찮은데 또 온단다 시발년 이렇게 카톡 보낸거, 이제 그냥 친구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말했던거

 

3) 22년도 3월쯤, 코로나 걸려서 B랑 못보던 시기가 있었는데,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애들이 여자친구 안봐서 좋겠네 이런식으로 말한거

 

이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걸 B가 그 날 다 보고, 계속 나한테 말은 안하고 삐져있었던 거임.

 

참 웃긴게, 카톡으로 저렇게 보낸 게 내가 잘못한거긴 한데, 막상 보면 진짜 심한 내용은 없다고 자부할 수 있거든? 근데 이 때 당시에는 내가 너무 미안해서 무릎 꿇고 사과까지 해버림.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 오히려 환승한 년은 얘인데 내가 사과하고 있고 참 웃기긴 했음.

 

 

그래서 한 보름을 싸우다가, 이제 너무 지치기도 했고, 어쨌든 다른 남자 사귄다고 하니까 나도 잊고 새시작이나 해야지 마음을 먹었음.

 

근데 갑자기 또 취해서 B한테서 전화가 왔음. A랑 술마시고 있는데 나도 오라는 것이었음.

 

아니 어제까지 그렇게 싸우고, 이제 서로 정리하기로 했는데 얘는 날 뭐로 생각하는거지 싶었음.

 

근데 또 나는 B의 전화를 거절하지 못하고 B의 집까지 찾아가게 됨.

 

같이 있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좀 스킨십을 하게 됐는데

 

갑자기 B가 아리송한 말을 하더라구

 

“A도 그렇고, 남잔 다 똑같아 ” “나 좋다고 하는 남자 있는데 나이도 딱 두 살 차이고 좋은데

 

이런 말들을 내뱉더라고. 나는 여기서 쎄함을 확 느껴서, 추궁했으나 술에 취한 B는 입을 닫았고, 그 다음날 조용한 곳에 둘이 따로 만나서, 저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묻기 시작함.

 

알고 보니까, 나랑 물고 빨고 하기 전에 이미 A랑도 B는 그런 짓을 했었던 거임.

 

나는 충격을 쎄게 받음. 그거도 모르고 나는 둘이 맨날 술마시는 거도 냅뒀는데 너무 벙쪘음.

 

중간 중간에 나랑 사귀면서도 AB한테 카톡해서 애기야, 결혼하자, 사랑해이렇게 보냈던 것들도 떠오르면서 갑자기 너무 화가 났음.

 

그리고 두살 차이 나는 사람 있는데 나랑 딱인데이거 무슨 말이냐고 물었음.

 

왜냐하면 지금 다시 사귀고 있다는 그 남자는 5살 차이었거든.

 

그러니까, 나랑 헤어진 다음날, 2022630일에, 직장 내 여직원하고 그 사촌오빠랑 같이 놀기로 했었다는 걸 위에 적었지?

 

들어보니까 그 날 그 사촌오빠가 데려온 친구가 자기한테 스킨십을 그렇게 했다고 돌려서 말하더라고. (그 사촌오빠는 여자친구 있다고 했었음)

 

나는 진짜 이 소리를 듣고 너무 벙쪘고, 어이가 없었음. 화도 났고. 내가 초반에 B한테 그렇게 물고 빨고 가볍게 대하긴 했지만,

 

B, 자기한테 그렇게 대한 건 오빠가 처음이다 너무 상처받았다 이런 식으로 하도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반성을 만이 했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가 얘한테 그렇게 대했다는 사실에 충격이 컸고,

 

나랑 가장 친했던 A와 그렇게 했다느 사실과, 나랑 헤어지고 24시간도 안되어서 그런 짓을 했다는 거에 2차로 충격이 컸음.

 

하여튼 난 이 때도 순진하게, 다른 남자한테 환승해서 만나고 있는 B한테 걱정해준답시고

 

A를 비롯해서, 너한테 그렇게 스킨십했던 남자 다시는 만나지 말라고 얘기를 해 줌.

 

알겠다하고, 이제 서로 각자의 삶으로 감.

 

 

그렇게 또 며칠 지났을까

 

갑자기 B한테서 전화가 옴.

 

보고 싶다고 데리러 오라고.

 

근데 난 그 전화를 또 만류하지 못하고 술마시고 있는 B를 데리러 가서

 

우리집에서 또 관계를 함.

 

환승해서 사귀고 있는 남자는 다른 지자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떨어져 있었음.

 

이 날은, 누구랑 술마시고 있는 거였냐면, 위에서 적은 그 자기랑 친하게 지내던 여자직원의 사촌오빠 있잖아?  

 

걔랑 둘이 술을 마신거라고 했음.

 

나는 그 얘기를 듣자마자

 

아니 걔 친구가, 너한테 그렇게 스킨십했다면서 걔는 왜 또 만나냐, 그리고 걔는 집이 여기도 아니고 멀다면서 술을 어떻게 마셨다냐이렇게 질문을 했음.

 

그랬더니 B의 대답은, 그 사람이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해서 술을 마셨고, 모텔 잡고 게임하다가 자고 그 다음날 바로 출근을 할 것이라고 했음.

 

모텔 얘기를 듣자마자, 나는 아 저새끼가 분명 섹스각 잡고 잘 되면 모텔 데려가려고 했구나를 확 느꼈음.

 

그래서 내가 걔도 좀 이상하다고 멀리하라고 하니까, B그 오빠 그런 사람 아니야하면서 카바를 치더라고.

 

뭐 하여튼 또 이렇게 하룻밤을 보내고..시간이 좀 더 지났음.

 

근데 원래 B가 나랑 경주를 놀러가려고 했었다고 했지.

 

거기를 환승한 남자친구랑 놀러갔다 오고나서,

 

갑자기 우리 집앞에 도시락을 싸서 갖다주고 가더라고.

 

도시락 한번 싸주고 싶었다고. 그리고 편지를 남겼는데,

 

미안하다고, 홧김에 다른 사람만나고 여행도 가고 그랬던 건데 여행가서도

 

내 생각만 나고, 진짜 자기 마음을 알아서 속상하다고그런 내용이었음.

 

그런데 뭐 어쩌겠나. 나도 그냥 이 기회에 다른 사람 만나려고 노력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었음.

 

옆에서만 얼핏 본거지만, 환승해서 만나고 있는 남자놈은 직전까지 나랑 사귀고 있었던 거 조차도 모르고 있었고, 적어도 진짜 착한놈인 게 느껴져서, 그래 차라리 이런 애 만나면 내가 안심이 되겠다 생각을 했었던 거 같음.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감정을 무진장 다 쓰고 거의 한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갔음.

 

7월도 이제 끝나감. 근데 728일 수요일. 갑자기 오늘 저녁에 뭐하냐고 B한테서 연락이 옴.

 

영문을 모르겠으나 보자고 해서 봄. 근데 갑자기, 자기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함.

 

그게 무슨 말이냐니까, 그렇게 됐다고 함. 이런 마음으로 그 사람하고 계속 만나는 거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결론은, 나랑 다시 만나자고 나를 불러낸 거였음 B.

 

근데, 나랑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랑 환승해서 여행까지 갔다온 B를 다시 받아줘야하나

 

엄청나게 고민이 되었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달 가까이 맨날 머리 터지게 아팠던 상태라

 

며칠만 좀 쉬고 생각을 해보자고 결심을 하게 됨.

 

그래서 나는 바로 자리에서 확답을 못주고, 며칠 B와 연락을 이어감.

 

 

그러다가 주말이었음.

 

B랑 연락을 하고 있는데, 얘가 완전히 꽐라되어있는 게 느껴지는 것이었음.

 

어디냐고 하니까, 룸술집 사진하나만 살짝 전송하는데,

 

나는 순간 느낌적으로,

 

지난번에, 나랑 헤어진 다음날 자기랑 스킨십했다던 그 남자애랑 있구나 싶었음.

 

오빠 나 좋아하지도 않잖아‘ ’ 오빠 보고 싶어‘ ’ 잘 지내이런 문자만 왔음.

 

겨우 전화 한통이 되어서 잠깐 통화했을 땐, 걔랑 잘해보려구 하냐 그러니까

 

그러려고이 대답만 남기고 통화가 끊났음.

 

 

나는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고 결국 걔네 집 대로변 까지 찾아가서 누구랑 집 들어가는지

 

보려고 기다림. 근데 시간이 지나도 안보이고, 전화는 안받지. 결국 걔네집 현관 문에 귀 대고

 

전화 진동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봄.

 

그랬더니 B 신음소리가 흘러 나오더라.

 

진짜 이 때 쎄게 트라우마가 남아서 아직까지도 뇌리에서 지워지지가 않음.

 

밤새도록 담배 태우다가, 주말인데 낮에 출근하는 B를 길에서 만나서 개 쌍지랄을 함.

 

핸드폰 뺏어서 그간 있었던 카톡을 다 보는데,

 

알고보니까 B랑 전날밤에 하룻밤 보냈던 사람은.

 

지난번에 같이 논다고 했었던 같은 직장 내 남자 직원이었음. (친하게 지내던 여자직원의 사촌오빠라고 했던)

 

나는 열이 너무너무 받았고, 얼마전까지 잠깐 환승해서 만났던 남자애랑 나눈 카톡도 보니까

 

갑자기 놀고 있는데 이 남자애한테 연락이와서 갑자기 만나게 된 거고 며칠 더 연락하다가 다시 사귄거라던 B의 말은 거짓말이었고

 

내가 6월쯤에 차단 시켜놨던 거 풀고, 나랑 헤어지기 며칠전부터 이미 연락을 하고 있었음.

 

하여튼 너무 화가 났던 나는

 

미쳐버릴 거 같아서 A한테 전화를 했고, 그간 B와 나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다 말했고

 

AB 사이에 있었던 일도 다 들었다고 ,만나서 얘기 좀 할 수 있냐고 했다.

 

 

 

곧이어 A가 와서, 나랑 B 셋이서 얘기를 나눴고,

 

자기는 우리 둘이 사귀고 있을 거란 걸 전혀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솔직하게 자기가 B랑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서로 마음이 있었던 줄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너무 열받았던 나는, 그 자리에서 B랑 전날 섹스한 놈한테 전화를 걸어서 지랄을 하려고 했으나

 

잠깐이지만 헤어져있던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나는 지랄할 명분이 부족해서 할말을 제대로 못하고

 

삼킨채로 통화를 마쳤다.

 

 

풀 죽어있는 나를 위로한답시고 AB랑 나를 데리고 대낮부터 술한잔 하면서,

 

둘이 서로 아직 좋아하지 않냐, 잊고 다시 만나봐라하는 식으로 엉겁결에 다시 사귀게 됨.

 

근데 그 순간 서러움이 확 밀려와서 진짜 펑펑 울었음.

 

그리고 진짜 혼이 빠진사람처럼 있다가, 그 날 밤에 B가 우리 집에 와서 내 옆에 누워있는데

진짜 세상 그렇게 비참한 날이 없었던 거 같음.

 

20시간전까지 다른 남자랑 떡치던 애인데 지금 내 옆에 누워있으니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음.

 

엉겁결에 다시 만나기는 했지만,

 

228월부터 거의 한달 내내 나는 B한테 맨날 화를 내고, 거의 패기 직전까지 맨날 화를 냈음.

 

그리고 화를 내는 과정에서, 그날 있었던 일들 과정을 추궁하면서 B가 교묘하게 자기방어식으로 거짓말했던게 계속 조금씩 더 드러나니까 화가 계속 멈추질 않았음.

 

그리고 중간 중간에 그나마 우리 둘 상황을 이제 알게 된 A한테 병신같이 나는 의존하게 됨.

 

그러면서 A둘이 다시 만나보라고 하면서도, 맨날 우리 둘이 싸우니까 내가 사고 칠까봐

 

맨날 와서 중간 중간에 껴서 중재하려고 했다고 함.

 

그러면서 계속 "~~. 너 그냥 B만나지 마라.. 쟤 술마시고 맨날 저러고, 거짓말하는 애인데 너 감당할 수 있겠냐 그러더라고.

 

그러면서 내가 이말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야 쟤 내 고추까지 빨았어그러더라고.

 

이 말을 들으면, A한테도 화가 나고 멀리했어야 했던 게 맞는데, 의지할 곳이 없었던 나는

 

계속 A를 쳐내지 못했음.

 

결국 나는 한달은 싸우다가, B한테 우리 도저히 못 만날 거 같다고 얘기를 함.

 

그랬더니 B

 

내가 진짜 잘못했다. 미안하다. 나 진짜 이렇게 누구 좋아한거 처음인데. 다 잊고 잘 만날 수 있을 거다 자기가 잘하겠다. 한번만 기회달라이런식으로 나와서.. 결국 얘를

 

완전히 놓을 수 없었던 나는 또 B를 잡고 있게 되 버림.

 

근데, B랑 섹스했던 그 남자직원한테는 너무 열받아서 결국 연락을 갈겨버리고

 

B랑 만나서 삼자대면을 한번 하게 되었고, 제대로 풀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져서 B한테 화도 좀 줄어들고 다시 일단은 만나게 됨..

 

 

B도 당분간은 내 눈치를 많이 보더니, 이렇게 한달도 안 지났을 무렵에

 

또 술 처마시고 사고를 침....

 

술 처마시고 인사불성되어서, 내가 데리러 간다고 했더니 말 안 듣고 우리집에 먼저 가 있는 상태로

 

아주 바닥에 토 범벅을 해놓고, 화분도 다 깨 부숴놈.

 

열이 진짜 오를 데로 올랐지만, B네 집에 이때 가족들이 잠깐 와있어서 집에 안 보낼수도 없고

 

토 치우고, B 대충 씻기고,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진짜 열이 너무너무 받음.

 

이때도 한번은 넘어갔던 거 같은데,

 

또 한달도 안되어서 비슷한 일이 벌어짐. 또 술취해서 집에 토 쳐해놓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음.

 

이 때가 한 2210월쯤 됨.

 

결국 또 이렇게 헤어지고, 서로 애매하게 연락은 주고받는 상황이 반복 됨.

 

맨날 술 처마시고, 꽐라되서 연락오고, 나는 그거 데리러 가고, 싸우고,

 

그러다 하루 이틀 또 만나서 잘 지내다가, 섹스하고, 그런 상황이 반복 됨.

 

또 웃긴게 B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내가 자기한테 또 사귀자고는 제대로 안하고

 

맨날 뭐라 하기만 하고, 같이 술 마실거 마시고, 가끔 섹스만 하고 자기를 그렇게

 

쉽게 대한다고 해석을 함.

 

나는 미칠 노릇임.

 

얘는 며칠만 냅둬도, 다른 남자랑 뒹굴 아이라는 걸 이미 학습했기 때문에

 

나는 미쳐가면서도 얘를 완전히 놓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됨. 그러다 꽐라된 얘를

 

맨날 데리러 가고, 별의 별 꼴을 다 겪음. 인사불성된 얘를 데리러 갔는데, 나 온 거 보고 걸어오면서 비틀대면서 차도쪽으로 좀 기울어져니까 옆에 있던 배달원이 잡아주려고 하고,

 

기타 다른 유부남 직원이 얘 슬쩍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거도, 옆에서 인터셉트하고

 

진짜 229월부터 ~12월까지 이런 상황이 반복됨.

 

 

미쳐버릴 거 같은 나였지만, B를 결국 포기하지 못하고, B한테 술 안마시겠따 뭐 이런 각서를 받고

 

231월부터 다시 제대로 사귀기로 함.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읽는 사람들도 이제 머리가 어질 어질 할 거 같다....

 

이제 얘기가 곧 마무리로 가니까 조금만 더 시간을 내준다면 정말 감사할 듯......

 

 

 

231월부터 9월까지는 B가 큰 사고 친 거는 없이 꾸준히 교제를 지속했음.

 

만나는 내내, 단 하루도 B가 그 때 다른 남자랑 떡치던 신음소리가 잊혀진 적이 없었음.

 

하지만, 나는 B가 옆에 없으면 결국 얘가 자꾸 신경쓰이고 하니까 그냥 옆에 데리고 있는 것을 선택했음.

 

이게 좋아하는 마음인지, 아니면 그냥 미련인지는 모르겠음.

 

하여튼 그렇게 지속되다가 9월쯤이었음.

 

 

하루는 내가 광명에 친구들 청첩장 모임한다고 갔다온 날이 있었음.

 

대학교 남자 동기들 모이는 날이었는데, 괜히 운전하고 가서 차도 막히고 좀 피곤하고 짜증나는 날이었음.

 

복귀하는 길에 고향에 가서 친구들하고 술이나 마실까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B한테는 평소에 직장 내에서 친하게 지내던 남자 직원 2명이 있었음.

 

말하자면, A의 거의 측근들이라고 보면 됨. 나랑도 친분이 꽤 있었고.

 

근데 저 직원 2명이랑 술 마시고 있다고 오빠도 오라고 하더라고.

 

나한테는 평소에 여자의 여자만 나와도 지랄하던 B인데, 아무리 그래도 남자 직원 두명이랑 저렇게 술 마시고 있다는 게 조금 화가 나기도 했고,

 

근데 또 안심이 안되니까 피곤한데도 저기 술자리에 껴서 끝날 때까지 같이 있었음.

 

저 남자 직원 두명은 우리 사귀는 걸 물론 몰랐음.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저 남지직원 2+ A + B + 나 이렇게 다섯명이서

 

타지로 12일 견학을 가게 될 일이 생겼음.

 

그 다음날 아침에 역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역에서 집이 가까웠던 B의 집에서 하루자고 그 다음날 나는 같이 출발하기로 함.

 

 

이 날 B가 회식을 한다고 조금 늦었는데, 살짝 취한게 느껴졌음. 온다 온다 하더니 계속 늦어져서 내가 좀 짜증을 냈음. (술 취하는 거에 노이로제 걸렸음) 그러니까 미안해 미안해 하던 B가 갑자기

 

시발 나도 다 짜증나” “나 다봤어이러면서 화를 폭발시키는 거임.

 

나는 이 근래에 뭐 한거도 없었지만, 내 핸드폰을 뭐 훔쳐봤나 싶어서 갑자기 불안했음.

 

그랬더니

 

저번에 광명가서도 여자만나고 오고 ( 어이가 없엇음 )

 

여자 옆에서 웃고있는거 보니까 화나고 (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지자체 게시판에 매일 신문이 올라오는데, 우리 과에서 행사 있어서 직원들 단체로 밖에서 사진찍은게 신문에 올라갔는데

내가 여자직원 옆에서 웃고 있었다고 화가 났었다는 거임..)

 

그리고 이 근래에, 내가 같은 과 사무실 동생이, 같은 사무실에 기간제 근로자 여자애 좋아한다고 해서 (근데 이 동생이 매우 쑥맥임), 억지로 노력해서 그 여자애네 팀이랑 술자리 만들어줬는데, 내가 B한테는 이걸 뒤에 팀이랑 같이 술한잔 하기로 했다이런식으로 말했음.

 

근데 나는, 진짜 물리적으로 바로 내 뒤에 있는 팀이라서 뒤에 팀이라고 했떤 건데, B는 이걸 또 자기 맘대로 마음 속에서 여자랑 노느라고 에둘러서 말했다고 멋대로 해석을 했떤 거임.

 

갑자기 이런 말도 안되는 걸 마음에 담고 있었다고 분출시키니까

 

나는 어이가 없었음.

 

그렇게 견학 가서도 서로 아무 말도 안하고 냉전이었고

 

복귀해서도 집에만 데려다주고 서로 연락을 안했음.

 

그랬더니 B한테서 먼저 연락이 왔고, 그동안 왜 연락이 없었냐 이렇게 물었음.

 

그래서 나는 좀 스트레스도 받고 생각 정리좀 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말했음.

 

그랬더니 B도 알겠다고 하고 서로 생각할 시간좀 갖자고 했음.

 

 이 때가 23년 9월이고, 거의 추석 직전이었음.



근데 그 동안, 나는 솔직히 B한테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음.


나는 얘가 첫 여자친구인데, 얘는 중간 중간에 다른 남자들 순식간에 생겨서 사귀고 섹스도 하고 오고 


그런것들이 나는 너무 상처로 남고 좀 자존심이 상했었음.


왜 항상 나는 얘한테 묶여있나를 생각해봤을 때, 그건 내가 바로 다른 여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음.



그래서 서로 잠깐 생각할 시간 갖자고 하는 시기 동안, 친구들과 헌팅을 겁나 하고 다님.


물론 내가 잘생기지 않아서 성과는 제대로 나오진 않고, 몇번 같이 놀고 그런 수준에서 그쳤던 거 같음.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는 했지만, 추석 때 집에 가는 길에 B를 또 데려다주기도 하고, 


추석 끝나고 이제 B가 고향에서 엄마 차 끌고와서 운전 연습한다고 해서 


같이 운전연습하자고 내가 제안해서 한번 연휴 마지막날에 만남. 


그날 내내 뭔가 B가 틱틱 거리긴 하더라고.


그리고 헤어지고, 밤 되니까 저녁에 카톡이 하나 왔음.


"그 동안 맞춰주려고 하고 그런거 다 아는데, 나도 이제 지치기도 해서..그만 만나자" 이런식으로.


나도 이제 새로운 시작을 좀 해야 할 거 같아서 별도로 답장을 하지 않았음.



그렇게, 이제 나도 B한테 묶여서 아무것도 못했던 거 빨리 지금이라도 해야된다는 생각에


친구들하고 헌팅을 엄청 했던 거 같음.


처음에는 좀 잘되는 듯 싶었으나, 초반에 황금같은 기회를 한번 말도 안되게 날린 이후로 여자랑 잘 되지도 않고 쉽지가 않았음.


그럴때마다, B 생각이 사실 나기도 했는데, B한테 다시 돌아가면 결국 또 원점이라는 생각에 B한테 연락할 엄두가 나지는 않았음.



그런데, 이 때 헤어지고 나서도 또 예전처럼 B한테서 술취해서 전화 오는 일이 잦았음.


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한 다섯여섯번은 왔음. 


중간에, 내가 연락도 없고, 내심 내가 다시 만나자고 해주길 기다리면서 연락했다고도 얘기했었는데 


맨날 술취해서 전화하는 B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동시에 화가 많이 났떤 거 같음.


사실 중간에 알콜병원도 데려가고 했었는데, 


얘는 진짜 바뀌는 게 하나도 없이 늘 그대로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음.


그렇게 한 두달은 나도 잘 버티다가,


하루는 정말 너무 힘든 날이 있었음.


그 날 하필이면 B의 전화가 왔는데, 나도 이날은 B의 전화를 무시하지 못하고 결국 B의 집을 찾아가서 또 하룻밤을 보내고 오게 됨.


하룻밤을 보냈으나, 또 사귀자고 말할 엄두가 나진 않더라고.


먹버라고 생각할 순 있는데, 그 때 감정은, B가 그날은 너무 보고싶기도 하고, 솔직히 섹스가 하고 싶었던 것도 맞음.  


근데 그 잠깐 사이에도 B는 또 남자를 만나고 온 거 같더라고. ( 본인은 애매하게 말하는데, 나랑 사귀고 있던 시점부터

자꾸 팀장님이 7급 남자 소개해준다고 그런 소릴 많이 했음. 이 남자로 추정) 


그 소리를 들으니까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결국 이 밤이 지나고 


한번 만나서 술 한번 간단히 마시고, 이제 우리 서로 연락은 끊기게 됨.  


해가 바뀌어서 24년이 됨.


이후에도 헌팅은 계속 하긴 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고 힘든 시기였음.


원나잇 정도 겨우 한번 한거 같은데, 별로 마음이 가는 여자는 아니었음.


진짜 핑계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나는 다른 여자 사귀면 진짜 B를 완전히 신경쓰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음. 


B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었으니까.



그러던 와중에, 24년 4월쯤인가 A와 오랜만에 만나게 됨.


A는 사실 23년 상반기 쯤에, 다른 지자체로 전출을 간 상태였으나 가끔 이쪽(부모님이 여기 살아서)에 놀러오고 그러는 상황이었음.


오랜만에 만나서, 갑자기 B의 얘기를 듣게됨.


나랑 잠깐 하룻밤을 보냈던 23년 12월, 그 이후로도 


최소 B가 남자 세명은 만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됨.


저기 위에 적었던, 친하게 지냈던 남자직원2명 중 하나의 친구랑도 사귀고, 뭐 경찰도 만나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근데 A는 이 얘기를 하면서 나한테 신신당부를 함.


이거 저 남자직원2명한테 자기가 얘기 들은거기 때문에, 니가 이거를 B한테 말하게 되면 걔네 관계는 다 꺠지게 된다. 비밀로 해라. 


이런 식으로.


근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는 이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 화가 났음.


나는 여자도 못 만나는데 B는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처럼, 남자 가볍게 한달마다 갈아치우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났음.


바로 B한테 연락해서 갑작스러운 지랄을 하게 됐고,


결국 또 하루 만나게 됨.


만나서 또 지랄 아닌 지랄을 했는데, 원체 회피형 성격에 자기 속 마음 잘 말하는 B는 그냥 주먹 꼭 쥐고 내 얘기만 듣고 아무 소리도 안했음.


화낼 거 화 내고 하니까, 또 웃긴게 내가 아직 B에 대한 마음이 완전 가시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됨.


옜날처럼 은근 슬쩍, B의 집에 따라 들어가서 화장실 빌렸다가 바닥에 눕기도 하고 그랬음. 


이런 식으로 은근 슬쩍 다시 잘 되고 싶어했떤 거 같음.


근데 B가 예전 같은 반응이 아니더라. 


내가 쉬워 보이냐고. 


뭐 아이스크림도 나눠먹고, 담배도 피우고 하면서 얘기하다가 이날은 헤어짐.


그러다가 며칠 더 지나도 내 마음이 도저히 가라앉지가 않더라고.


B생각이 계속 나고, B에 대해서 화가 나기도 하면서 그랬음.


근데 도저히 해결방법이 없으니까, 일단은 B가 차라리 내 옆에 있으면 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B를 찾아가서 다시 만나자고 했으나 


B는 나에 대한 마음이 더 이상 없다고 하고 거절함.


그렇게 나도 알겠다고 하고 일상을 보냄.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화가 나는 거임.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당해오기만 했는데, 아직도 B에서 벗어나지 못한 내가 너무 화가 났음. 


아무렇지 않게 맨날 가볍게 남자 갈아치우는 B도 화가 났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A는, 아무렇지도 않게 B랑 연락 주고 받으면서,


"너 B한테 다시 만나자고 했어? 그러지 마라, B 남자친구 또 생겼다. " 그런 말을 나한테 전하니까 화가 더 나더라고,


그리고 A가 취미로 연극같은 걸 하는데, 또 며칠사이에 새로 생긴 남자친구랑 A한테 연극보러 가도 되냐고 물어봤다고 하니까 너무 화가 났음.


아무리 그래도 A는, 나랑 좀 사귀면서 B랑 안좋았던 일이 많았던 것을 알고 있기도 하고 


자기랑은 물고빨고 고추까지 빨았다고 했으면서,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이면서 


B랑 연락 끊을 것을 요구하니까


'갑자기 연락 끊으라고 하는 거 초딩같은 발상이다,  B가 의리가 있다, 어차피 나 결혼하면 이제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그러면서


B랑 연락을 끊겠다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더라고. 


거기다 심지어, 예전에 나랑 B랑 다시 사귄다고 할 때, '난 너랑 B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무조건 너 선택하고 B 버린다 ' 그러던 사람인데 


이제와서, 너랑 B 둘다 자기한테 소중한 사람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난 너무 어이가 없었음.



이렇게 한 몇주를 또 혼자서 미쳐가다가, 결국 난 또 B한테 연락해서 한번 보자고 함.


다른 지인한테 이 고민을 털어놨을 때, 


그냥 B만나서 시원하게 한번 쌍지랄하고 니 속마음 푸는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을 해 줌.


근데 난 진짜 이때 정신병자마냥, 여태 B랑 나랑 사귀면서 카톡했떤 것들 다 정리해서 


B가 남자랑 논 날, 술취해서 나한테 데리러 오라고 해서 내가 데리러 갔던 날, 내가 억울했던 거 


전부 다 종이에 정리해서 출력해서 수십장으로 만들어서 


약속장소에 깔아놓고 B가 왔을 때 보여줌.


그랬더니 B는 완전히 체념한 표정으로 주섬 주섬 종이만 챙겨서 "잘살아"하고 사라짐.


화가 풀리기는 커녕 화만 더 쌓였던 나는 이 뒤로도 한 2주 분노에 휩싸였음.


그러면서 이 와중에도 A한테 연락을 하면서, 


A한테서 "~야 내가 미안하다, B랑 연락 끊을게. 근데 이제 너도 B한테 더 이상 아무것도 안하는게 좋을거같아" 이런 대답을 듣기를 원했음.


그러나 A는 오히려 자기가 옜날에 기만당했다고 생각해서 화가나고, 그 때 너희들을 위해 참아준거고, 이제와서 연락 끊으라고 할 권한은 없다. 이런식으로만 나왔음.


여기 다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쉽게 말해서 태세전환을 하면서 자기는 전혀 잘못이 없고 오히려 피해자다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고.


그리고 다 지난 인연인데 잊으란 말만 계속 했음.


나는 지난 시간 동안, 이 사람이 자기 전 여자친구때문에 힘들어했던거 다 들어주고 진짜 위로란 위로는 다 해줬는데 배신감이 너무 들었음.


자기도 어린 여자애 어떻게 해보려고 물고빨고 시키고 고추까지 빨게 했떤 건데, 이제와서 다 지난일인데 그 얘길 꺼내는게 불쾌하다 그런 식이었음.


나는 이제 마음속으로 이 사람도 버려야될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됨.




그리고 결국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24년 5월.


나는 화를 못 참고 B의 사무실에 찾아가기로 결심하게 됨.


A랑 둘이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해보는지 컴퓨터를 까보려는 생각이었음.


주변 눈치를 많이 보던 B이기 때문에,


거절하면 


"너 누구누구랑 떡치고 다닌거 여기서 다 말할까?" 이런식으로 몰아붙이면서 컴터를 볼 생각이었음.


그런데 마침 그날 B가 조퇴하는 날이었고, B의 자동차 앞에서 마주치게 됨.


B는 날 보자마자 완전 질색한 표정이 됨.


차안에 타자마자 나느 쌍지랄을 함 


너때문에 정신병 걸려서 나는 미칠 거 같은데 너는 뭔데 잘사냐 뭐 그런식이었음.


그랬더니 B도 


내 머리끄댕이 잡으면서 


제발 자기좀 놔달라, 나 땜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그러더라고.


그러더니 자기는 예전에 상처 받은 거 없는 줄 아냐.


그럼 나도 오빠 카톡으로 여직원들 사진 보내면서 얘기하고 다닌거 다 말하겠따.


그러더라고. 나는 솔직히 어이가 없었음.


아직까지 자기는 상처받았다고 주장하는게, 고작 저런거인데 


자기는 직접적으로 물고빨고하고 다니고, 섹스하고 다니고 그런거랑 경중이 진짜 같음.?


그래서 내가 그럼 다 얘기해도 좋으니까, 나도 너 있었떤 일 남자친구한테 다 말해도 되냐니까


"안 말했으면 좋겠어.." 그러더라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 내가 더 잘못했으니까 "


그러더라고.


그래서 자기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고, 나는 다른 지자체로 전출 가라고 했음.


그랬더니 알겠다고 시간을 달라고 했음.  


그리고 자기 병원 갔다가 저녁에 회식있다고 하고 가버림.


그래서 회식 끝나고 그럼 니네 사무실와서 컴퓨터 같이 보자고 함 내가.


그리고 걔네 집이 유동인구 엄청 많고 1인세대 많이 사는 그런 대로변 근처였는데, 


나는  걔네 집 대로변 근처에서 기다리면서 계속 걔한테 연락하면서 회식 끝나고 바로 오라고 


일 더 크게 만들지 말고 오늘만 정리하고 확실히 끝내고 나도 내 삶 살겠따고 함,


시간이 좀 지났나?


갑자기 지금 내려온다고 하더니, 남자친구랑 손잡고 오더니 날 가르켰고 


경찰차들이 여러 대 오면서 내 인적사항을 적어가고  


스토킹 경고장을 먹음.


나는 너무 화가 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음.


일이 손에 안잡혀서 몇달을 고생하다가 휴직하고 최근에 복귀했고


며칠전에 B를 다시 만났는데, 1년전에 느꼈떤 분노의 감정이 전혀 사라지지가 않음.



내 가까운 지인들(B를 직접 만나기도 했었던)한테만 이 얘기를 했는데, 


니 마지막 행동은 좀 과했지만 니가 화나는 거는 이해가 간다. 근데 이제 아무거도 할 수 없으니 그냥 잊으라.


나오는 답이 전부 다 이거임.


근데...도저히 진짜 나도 머리로는 아는데....


너무 힘들고 하루종일 화가 나고 버틸수가 없다..



이거 해결방법 업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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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장 배메1개월 전 | 신고

    왜케 길어 ㄷ
  • 이병 데오드란틋1개월 전 | 신고

    @배메진짜 너무 힘들어서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의견 주신다면 감사감사 ....부탁
  • 대위 평범한대학생이요1개월 전 | 신고

    3줄요약 가능 할까요?ㅋㅋ
  • 대위 바깥은여름1개월 전 | 신고

    근데 그 여자 전화 계속 받아주고 데리러가고 다시 사귀고 헤어지고 반복한건 결국 다 니 선택 아님? 너가 선택해서 만든 결과잖아. 물론 여자도 쓰레기긴 한데 나의 불행을 오직 그 여자탓으로만 돌리는 건 아닌거같음. 그냥 스스로 감정 주체를 못하고 괴로움에서 탈출하고 싶으니까/나는 옳았고 쟤가 틀렸다라는데서 오는 안도감을 가지고 싶어서 남한테 모든 책임전가 하는거로 보임. 화나고 부끄럽고 자괴감 드는건 알겠는데 그냥 그런 나자신을 인정하고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셈 그게 첫단계일거같음
  • 소령 아이리스iris1개월 전 | 신고

    음.. 쉽지 않네요 
    물론 읽진않았습니다
  • 소장 좆박죽30일 전 | 신고

    ㄷㄷㄷㄷㄷㄷ 뭐여 이거
  • 대령 ㅁㅁㅁ28일 전 | 신고

    이거 걍 긁어서 GPT에 물어보면 잘 알려줌
  • 대령 ㅁㅁㅁ28일 전 | 신고

    요청하신 긴 이야기의 핵심을 5줄 요약하고, 마지막 질문(“이거 해결 방법 없을까?”)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아래에 정리해 드릴게요.
    ---
    ✅ 5줄 요약

    1. 글쓴이는 첫 연애 상대 B와 반복된 헤어짐·재회를 겪으며 심각한 정신적 소모와 집착, 분노를 경험함.

    2. B는 잦은 환승 이별과 이성관계, 음주 문제로 글쓴이에게 지속적인 상처와 트라우마를 줌.

    3. 직장 선배 A는 B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도 글쓴이를 기만하며 관계를 유지, 글쓴이는 A에게도 깊은 배신감을 느낌.

    4. 관계 후반에는 B와 A 모두에게 분노가 폭발해 스토킹 경고장까지 받게 되며, 직장도 휴직하게 됨.

    5. 이별 후에도 B를 놓지 못한 채 분노와 집착 속에 갇혀 있으며, 현재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한 극심한 감정 소용돌이에 시달리고 있음.
    ---

    🧠 해결 방법 제안 (감정과 분노 조절 중심)

    1. 이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준하는 정신적 트라우마입니다.

    “잊으라”는 조언은 감정의 뿌리를 무시하는 말입니다. 이건 사랑의 실패가 아니라 심리적 조작, 배신, 무기력, 성적 수치심, 분노, 자존감 파괴의 총합이에요.

    그러므로 전문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 또는 외상 심리 전문가에게 진단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 대령 ㅁㅁㅁ28일 전 | 신고

    2. ‘자기 중심성’으로 시점을 바꾸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전부 B와 A의 ‘행동’ 중심입니다.

    이제는 “그 일들 속에서 나는 왜 반응했는가?”, “나는 왜 용서하거나 놓지 못했는가?”를 중심으로 시야를 바꿔야 합니다.

    이건 상담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접근법입니다.

    3. 지금 당장은 '행동'보다 '감정'을 다뤄야 할 시점입니다.

    B에게 또 연락하거나 복수하려는 행동은 감정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감정 기록 노트, 감정 일기, 상담과 같은 정서 처리 중심의 루틴이 필요합니다.

    4. 필수 행동 조치

    📌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예약 (가까운 병원, 지역 정신보건센터 가능)

    📌 정신적 트라우마/이별 후 분노 관련 인지행동치료(CBT) 또는 EMDR 치료 병행

    📌 혼자 가기 어렵다면 가까운 친구에게 동행 부탁
    ---
    ✨마무리 조언

    > “잊어라”가 아니라, “이 고통을 객관화하고 다루는 법을 배우자”가 진짜 해결책입니다.

    이건 "사랑싸움"이 아니라 정신건강의 위기입니다. 지금 당신은 치료받을 이유가 충분하고, 아무 잘못 없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치료는 당신의 약함이 아니라 용기의 증거입니다. 부디 병원부터 예약해보세요. 함께 헤쳐나갈 수 있어요.
  • 준장 감잣국밥25일 전 | 신고

    너도 참 딱하다;; 삼세번이란말이있지 맥시멈 세번째헤어졌으면 무슨생각이나던간에 다 무시하고 니갈길가야지 그걸 미련남아서 염병을다하고있네 공무원이면 징계 빡쌜텐데 어쩔라그러냐
  • 중위 정글만도란18일 전 | 신고

    아니 시발 형 제정신으로 사는거야 왤케 집착해
    세상에 여자는 많아 임마
    그리고 너 성격 개 이상해
    와 이걸 다 기억하며 살면 얼마나 괴로울까
    그리고 너도 꽤 이상해
    아니 아주 많이 
    너 글을 너가 쓴글이라 생각말고 남이 쓴글이라 생각하고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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