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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총질했어요 [4]

이병 아이고두야 | 16-05-25 19:20:23 | 조회 : 542 | 추천 : +3


까인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한번 더 확인하고 싶어서 다시 여쭈었어요.

충분히 신호를 준 것으로 생각하셨을텐데 이런 제 행동이 불편하셨을 거에요.

그래도 답장은 주셨어요. 마음이 없다고.
생각보다는 덤덤해요. 오히려 더이상 바랄 것도 기다릴 것도 없으니 애타지 않아 좋아요.


그렇지만 누군가는 내가 갖지 못한 그 사람의 마음을 얻겠죠.

나에게와는 다르게 문자 하나에도 설레여할 그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면

연이 안맞는 거라고 생각한대도 슬퍼지는 것은 할 수 없어요.

그 누군가와 나의 차이를 생각하면 제가 서있는 곳이 괜시리 미워져요.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웃음 속에 있을 수 있는 사람과

안맞는 연에 억지를 부리는 제 모습이 생각나니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사별도 아니고 이별도 아니고 고작 짝사랑이 끝난 거니까요.

그렇지만 곧 마음이 무너져내리겠죠. 제가 잘 추스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이야기를 털어 놓으니 친구가 술 마시자 불러주네요.

그래요. 전 이런게 참 고맙습니다.


그냥 푸념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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