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만난 미친놈들 1편 (훈련소)

8 티티트트 | 2020-06-30 13:40:45 | 조회 : 240 | 추천 : -


'꼬북이'

 

훈련소에 입소한지 어느덧 2주차

 

소대에서 첫번째 자리인 나는 항상 뭐만하면 대충 불려나가서 짜증이 좀 나있는 상태였다.

그런대 갑자기 조교가 옆소대 훈련병 한명을 끌고와선 오늘부터 우리랑 같이 지낼 동기라고 했다.

대충 명목은 옆소대 자리가 꽉찼다는 소리였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병아리 새끼들이라 '아.. 그런가?' 하고 넘어갔지만 이미 귀가할놈들은

다 귀가한 마당에 자리가 꽉찰리가 없다. 분명 무슨이유가 있어서 온것이 틀림없다고 깨달은건

이 미친놈의 또라이같은 면을 알게된 뒤였다.

 

대충 이녀석이 15번 본인이 16번 순으로 간다치자.

15번 녀석은 학창시절에 일진옆에서 따까리쯤 해주는 아이의 느낌을 풍겼고

17 18 19번도 그런 바이브의 녀석들이였다.

난 학창시절에 그런부류와 어울린적은 없지만 커뮤니티 6년차의 드립과 센스로 잘 지내는 중이였다.

하지만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15번 녀석은 온지 얼마안되어서도 특유의 허세와 가오로 17 18 19번과

급격하게 친해졌다. 반면에 나는 사사로운일로 15번과 시비가 붙어 사이가 안좋아진 상황 결국 17 18 19번도

나를 전보다는 차갑게 대했고 아마 그 몇일이 훈련소에서 제일 힘든 날들이였다.

 

3주차 사격훈련이 한창이던 어느날 훈련이 끝나고 돌아온 아이들이 총기함에 총기를 넣기 시작했다.

총기함은 원래 내자리 바로옆인 구조였지만 15번이 그자리를 쓰게되어서 이제는 그녀석의 구역이였다.

 

훈련소 총기함 옆자리를 잘알겠지만 총기함 키도 늦게오고 더구나 안열리면 일단 앞에 두고 가버리는 녀석들이 태반이였다.

당연히 그런 15번의 자리는 흙먼지로 늘 가득했다.


뒤늦게 돌아온 15번은 자신의 자리가 씹창이 나있는걸 보자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등치는 좆만한게 기차화통을 삶아먹었느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대충 분대장훈련병이 와서 말렸지만

분대장 훈련병의 총기도 총기함 앞에 놓여있던지라 설득력은 없었다.

 

총기함 키를 들고 부랴부랴온 소대장 훈련병은 15번의 개지랄을 보고 대충 상황을 파악한듯

자신이 늦어서 미안하다며 일단 총기부터 넣고 15번의 자리를 청소해주자는 의견을 냈다.

다들 찬성했으나 이미 15번은 여기서 화를 참으면 가오가 상한다고 느꼈는지 또 욕을 하기 시작했다.

허나 소대장훈련병이 소대장훈련병으로 뽑힌 이유는 특유의 등빨과 덩치때문이였다. 누가봐도 헬창인 몸이다.

15번은 화를 내긴 내야겠는데 막상 낼 대상이 겁나니 이리저리 울분을 토하다가 갑자기 진짜 토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모두들 깨달았다. 이새끼가 옆소대에서 넘어온 이유는 좆같은 성질덕에 소대원들과 사이도 별로였을 뿐만 아니라

화만나면 토를하는 병신새끼였기 때문이다. 이 토사건 이후로 17 18 19번은 바로 15번을 손절했고

그 특유의 허세와 지랄도 통하지 않게되었다. 지랄이 통하지 않기에 또 종종 급발진 분노를 보여줬고

분노가 일정수치에 달하면 이새끼는 또 토를하기 시작했다.

 

그가 우리 소대에와서 한 총 토의횟수는 5번 이였고 녀셕의 별명은 꼬북이,코그모 등으로 정해졌다.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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