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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으로 공익근무한 다음 의사된 친척형 썰.... [13]

이병 아키야마미오 | 16-05-21 11:29:12 | 조회 : 5003 | 추천 : +1


30(만으로 29세)살된 이X호 라는 친척형이 있는데 

그 형이 초등학생때인 12살때 자폐성 장애인 아스퍼거증후군(자폐성 장애의 일종으로 언어와 인지기능은 정상이거나 그 이상을 보이는 정신과 질환, 100명중 한명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으며 남성에서 1.6%의 유병률을 보임)진단을 받음.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 병원갔을때는 상세불명의 발달장애로 진단받았다고 함. 당시에는 아스퍼거 증후군 개념이 한국에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게 진단했다고 함.

정식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된거는 2004년 고2때였다고 함.)

그것때문에 신검에서 4급판정받고 기초군사훈련(당시에는 정신과로 공익 받아도 기초군사훈련 받아야 했음) 받고 바로 동사무소에서 공익근무함.


그형이 학창시절에 공부는 잘했음. 이과였는데, 수학이랑 암기력이 좋았음. 아이큐가 147이였던가? 세자리나 네자리 숫자도 암산으로 금방 계산하고 한번 읽었던거 들었던거 90%정도 기억해냄 


근데 장애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지고 분위기 잘 못 읽고 농담을 못함(너무 정직하고 거짓말을 해도 티가남).

그랬던 형이 7년전인가 수능다시봐서 아주대의대들어가서 작년에 국시봐서 지금 인턴노예생활하고 있음.

약간 이해가 어려운게 원래 정신질환가지고 있고 군대 안다녀오면 의료인 못하는 거 아닌가? 설날때 형 만나서 얘기해보니깐 아스퍼거는 법적으로는 정상이여서 제한없다는데, 공익근무 마치면 군대다녀온거하고 똑같이 취급해준다는데...

좀 아는 분 계시나.. 그 형 좀 괴짜기가 있어서 사람 여럿죽일 것 같다.. 외과 전공할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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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 아키야마미오10년 전 | 신고

    여담으로 말하면 그 형은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같은 느낌도 듬..
    아주아주 특별할때 빼면 일상생활도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 하려고함..
    담배도 7년동안 디스(비린맛 나는 4000원짜리)만피우고, 맥주도 항상 똑같은 카스만 마심.
    똑같은 시간(새벽5시)에 일어나고 1시간 산책하고, 아침식사하고,,, 같은시간에 샤워하고,,, 같은시간에 일기쓰고
    대학가서 가장힘든게 술약속이나 OT나 MT가는거였다고 함.
    그래서 자기는 그냥 안가겠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가.. 과에서 찍힌적도 있다고함..  베스트 댓글

  • 병장 펄~럭10년 전 | 신고

    그 주원이 주연한 드라마 뭐 있었는데 그거는 뭐지 그럼?

  • 이병 눈팅커벨10년 전 | 신고

    @펄~럭서번트증후군

  • 이병 눈팅커벨10년 전 | 신고

    나 직업학교다닐때 뭔가 멀쩡해보이다가도
    뭐 저런 사람이 있나? 진짜
    뇌에 어디 문제있나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아스퍼거증후군이였음 그 형있었는데
    과전체에서도 사람들이 싫어함. 진짜 보면 병씬임.

  • 이병 눈팅커벨10년 전 | 신고

    아스퍼거는 정상인이라고 보는게 맞는게
    언어랑 인지기능이 정상이라 자세히 안보면 그냥 
    잘모르지... 그냥 성격상 문제있는사람인줄알음
    주위사람 진짜 스트레스많이 받는다 하도 병씬같아서.

  • 병장 티라미스10년 전 | 신고

    근데 장애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지고 분위기 잘 못 읽고 농담을 못함(너무 정직하고 거짓말을 해도 티가남).
    ------------------
    이쪽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줄 수 없을까? 내가 이런썰 너무 좋아해서

  • 이병 아키야마미오10년 전 | 신고

    @티라미스간단한 예를 들면 이런것임.
    그형이 지금은 이해하고 웃으면서 이야기 해주지만 초6학년이었나 중1때 기술가정시간에 음식만들때, 무슨 매운햄버거 같은 걸 만들었나봄.
    친구한테 먹여줬는데, 그 친구가 "아 ㅆㅂ 입에서 불나!!" 이랬더니, 형이 화장실에서 양동이에 물떠와서 친구한테 부어버림..
    농담이나 비유적인 표현을 잘 이해를 못하는거임..
    '암 걸릴것 같다' 라는 농담도 진담으로 받아들여서 진짜 진지하게 자기네 교수님 암 잘본다고 한번 가보라고 한적도 있음... 남들은 좀 이상하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또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남이야기는 잘 안들음.. 더러 주제에서 빗나가는 옆으로 새거나 동문서답식의 답변을 하는 일도 많음..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만 하는 경우도 있고,,, 형 자신도 자신의 증상을 '머리로는' 알고있다지만 선천적으로 그런거라서... 잘 안고쳐진다고 하네....
     

  • 이병 아키야마미오10년 전 | 신고

    @티라미스더 극단적으로 가면.. 형이 중학교2학년땐가 (형이 다니던 중학교는 남녀공학이었음) 어떤 일진이 치마짧게 하고 가다가 넘어져서 속옷이 보였는 모양임.
    그 여자일진이 "야, 너 봤냐??" 이렇게 후려봤다고 함.. 일반인같으면 실제로 팬티를 봤어도 "아니 못봤는데.. 뭘?" 이래야 정상인데.. 형은 "어, 너 넘어져서 팬티봤어. 그거 우리엄마가 입는 것하고 똑같은거야. 빨래하다가 자주보거든.. 그거 홈플X스에서 팔던데 그거 얼마얼마 하더라...." 이렇게 대답을 함...
    믿기 어렵겠지만... 

  • 이병 아키야마미오10년 전 | 신고

    @티라미스여담으로 말하면 그 형은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같은 느낌도 듬..
    아주아주 특별할때 빼면 일상생활도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 하려고함..
    담배도 7년동안 디스(비린맛 나는 4000원짜리)만피우고, 맥주도 항상 똑같은 카스만 마심.
    똑같은 시간(새벽5시)에 일어나고 1시간 산책하고, 아침식사하고,,, 같은시간에 샤워하고,,, 같은시간에 일기쓰고
    대학가서 가장힘든게 술약속이나 OT나 MT가는거였다고 함.
    그래서 자기는 그냥 안가겠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가.. 과에서 찍힌적도 있다고함..  베스트 댓글

  • 이병 아키야마미오10년 전 | 신고

    @티라미스그냥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그형한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폐증환자임..
    더더욱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간계산기, 인간컴퓨터가 더 어울릴지도...

  • 병장 티라미스10년 전 | 신고

    @아키야마미오아 으 어으아 너무 흥미롭다!!!! 형 이야기 몇개더없나요?? ㅠㅠ 에피소드 하나당 5만미쿠쏠게요

  • 상병 시야석리신10년 전 | 신고

    @티라미스뭐하는 작자임 ?

  • 일병 성난호랑이10년 전 | 신고

    아스퍼거 장애가 자폐의 일종인데 지능이떨어지는경우도있지만 대게 일반적인 지능을가지고 특징이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어려움이있을뿐 별문제없을거임

  • 일병 성난호랑이10년 전 | 신고

    위에 작성자말처럼 농담을 못알아들음 장난을 다 진짜라고생각함 그것도 특징중 하나임
    다른사람의 감정도 잘이해하지못할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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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 김찬미  |  미네랄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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