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개념없는 이등병 취급받는다.!!!
앞으로 군에 입대할 후배님들에게 조언 해드릴려고 합니다.
물론 요즘 군대는 이등병이 왕이다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아직도 군기서열이 확실한 부대가 더 많을 터!!!!

외롭고 힘든 이등병 생활에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좀 엽기스러운 점도 있지만, 모두 저희 소대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니 참고 한 번 해보시길~~



1.고참이 물떠오라 시키면 치약물 떠오지 말라

-실제로 있었던 일, 본인이 상병때 갖 들어온 신병에게 작업을 끝내고 온 병장 고참이 덥다며
"신병아 물한잔 떠와라~~"
 치약물을 떠다 줌.. 다들 깜짝 놀라서 멍하니 있는 가운데, 병장이 정신차리고 너 왜 치약물 떠왔냐 물어보니 이등병 말이 압권
" 무슨 물을 떠오라는 말을 안하셔서 그냥 치약물 떠왔습니다"

결국 이놈은 문제사병으로 찍히고, 관심사병으로 낙인되어 고참들이 전혀 터치를 안했음
물론. 그놈의 후임들도 그놈을 고참 취급 안했지만...



2.휴가 앞두고 다이어트 한답시고 밥 굶지말자

-보통 군에 가면 살이 찌게 되어있음(찐 사람들은 빠짐).
그래서 휴가를 앞두고 나름대로 애인에게 멋지게 보이려고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밥은 절대 굶지말것..
운동으로 살빼는거 가지곤 아무말 안하는데,  한창 먹을(?) 이등병이 태평하게 굶고 있으면 모나게 보이는 건 사실...
(본인의 바로 밑 후임이 이래서 나까지 갈굼당함)



3. 착한 고참에게 맞먹다간 골로 갈 수 있음

-군대엔 1년이상 차이나는 고참중에 정말 착한 고참이 꼭 한두명씩 있음..
혼내지도 않고, 같이 있으면 아주 편히 대해주는 고참....
자칫하면, 군기가 풀어져 슬슬 사회의 아는 형처럼 대할 수가 있는데.. 그러다 다른 고참에게 걸리면 생명 보장 못함
더욱 더 위험한 일은, 얼마 차이 안나는 고참이 어리버리하고, 우습게 보인다고 해서 대들었다간,, 다른 고참에게 맞을수도 있으니 조심


4.사격장에선 정신 바짝 차리자.

-유일하게 구타가 허용되는 곳이 사격장이다는 말도 있듯이 사격장엔 군기가 엄청 쎔.
그도 그럴것이 작은 사고 하나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사격장에선 고참 또는 간부들의 말을 확실히 듣고, 정신 바짝 차리고, 통제관의 통제에 확실히 따르자...

총구는 하늘, 또는 거치대에 총을 빼지말라고 했는데. 헛 짓했다간, 전투화로 까일 수도 있으니 조심




5.고참이 시킨다고 100% 다 할 필요는 없다.

-가끔 이등병이 애를 먹는 것이 A고참은 이거해.. B고참은 너 이거하면 죽는다... 라고 놀리는 경우가 있다.
본인도 겪어봤고, 본인도 역시 신병에게 이렇게 장난 친 적이 있는데.. 이럴떈 그냥 당황하는 척 하면 된다.
대부분의 고참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거기서 장난이 그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난다.
하지만 나름 고참 말 잘듣는다고 B보다 선임인 A고참이 시키는 것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시키는 것이 아주 사소한 것이면 상관없지만, B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기면 오히려 화를 입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