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여친에겐 이렇게 대해라!!!!! [2]

이병 선비숨결 | 10-07-10 22:27:59 | 조회 : 2763 | 추천 : +5


부모님과 여친은
힘든 군생활을 지탱해줄 수 있는 사람들 중 하나다.

허나
부모님은 그러지 않겠지만,
여친이 자신을 저버릴, 소위말하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경우가 있다.

대부분. 기다린다는 약속을 저버린 여친을 원망하지만,
그 이유가 자신에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고,
그 슬픈 이별을...그러나 어찌할수 없는 이별을 조금이라도 막는 법을 소개하겠다.




1.여친의 사생활은 존중해줘라

군대 있을때, 여친의 사생활에 대해서 다툴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뭐 학원을 다니는데 거기서 친한 오빠를 만났다. 또는 누구랑 같이 영화를 보았다. 등등.
여친은 아무생각없이 말하는것을 아주 심각하게 듣는경우가 있다.
물론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웬지모를 조바심과 질투. 그리고 의심은 끊이없이 들기 마련이다.

허나, 자신만 군에 있는 것이다.
여친도 여군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친은 자신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사회에 있는 것이다.
즉, 나 자신만, 생활환경이 바뀐것이다.

여친을 의심하거나. 그런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면.
여친은 어느순간 지칠수도 있을 것이다.




2.편지는 매일 쓰지마라..

군생활 초기에, 특히 훈련소때 거의 매일 여친에게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종종있다.
또는 반대로, 여친이 매일매일 편지를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군생활 초반에만 해당하는 경우다.

사람이란 동물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 자신도, 그리고 여친도 차츰 이 상황에 익숙해질 것이다.
100이면 90은 편지의 량이 점점 줄어드는데, 그것으로 의심하고. 여전히 아주 자주 편지를 보내는 이가 있다.

이는 남친에 대한 그리움을 감소시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한다.
거의 매일 편지가 오는데, 무슨 그리움이 있겠는가?

여친이 "얘 지금 뭐할까?" 등등의 궁금함이 일때쯤. 편지를 한두통씩 보내자..
그러면 여친의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여전히 유지될 것이다.




3.군생활에 대해 너무 떠들지말라..

군대얘기.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는 여자가 싫어하는 얘기들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건 정말 맞는 말이다.

첫휴가 나와서 거창하게 부대는 어떻고.,. 내 총이 말야. K-2인데말야... 얼마전 훈련에서 말야~~ 어쩌꼬 저쩌고..
그럼 여친이 귀를 귀울이면서 듣는 척한다. 허나 그것은 내용에는 별 관심이 없고, 그리워한 당신을 마주보고 있는것에 대해 행복을 느끼는 것 뿐이다.

여자들은 군대에 대해 관심이없다.
몇 밀리 포. 무슨 총. 무슨무슨 훈련..무슨 탱크...등등 여자들에겐 그저. 대포, 총. 군대훈련으로만 인식 될 뿐이다
게다가 자신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얘기를 호기심 있게 들어줄 여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처음에야, 오~~ 그래? 라고 호기심을 보이겠찌만, 그것이 과도하면 그냥 지루한 얘기밖엔 더 안된다.




4.소포 보내줘~~

얼마 전 000고참의 여친이 소포로 뭘 보내왔다더라.. 00 여친이 소포로 소대 전체의 간식을 보내왔다더라...등등
부러운 경우를 경험할 일이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여친도 그런 소포를 보내 뿌듯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여친에게 보채지마라.
내 고참 여친이 과자셋트 소대전체껄 보냈더라..너도 보내주면 안돼? 등등의 부탁은 하지마라.

그거 꽤 부담이 되는 일이다.  PX에서나 싸지 사회에서는 엄청난 돈이 깨지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말 안 해도 주면 감사히 받고 고맙다고 얘기해주면 되지만, 부탁은 하지말자.

기다리는 것 자체가 크나큰 선물이다..





5.면회와달라...

주말이 되면 가끔 기대를 하곤 한다. 오늘은 여친이 올까? 등등의 기대..
그리고 면회가 와서 신나게 달려가는 동료들을 보면 부럽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여친에게 면회 와달라고 떼쓰지말자.
군부대는 알다시피 외진 곳에 있고, 교통 역시 불편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먼 곳에 있는 여친이 면회를 올라치면,
시간과 돈이 상상외로 엄청나게 깨진다.
이 역시 여친에게는 크나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한두번의 부탁은 좋다.  하지만 여친의 주머니사정을 잘 안다면, 한두번 부탁했을때, 미안해하면서 거절한다면, 
그냥 그걸로 끝내라... 더이상의 부탁은 하지마라..
여친도 역시 자신이 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여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남자가 되자




6.떠나는 여친은 붙잡지 마라...

최악의 경우,, 여친이 이별을 통보할 수 있다.
이떄는 한두번 마음을 되돌리려, 노력을 해야한다..당연히!!

허나 그것이 여의치 않고, 여친의 마음이 완고하다는 것을 느끼면, 이제는 그만 놔줘라...
그게 참으로 마음 아프고 힘든 결정이지만, 최선의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당신이 아는 누구랑 사귄다더라..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더라..라는 얘기를 들을 수가 있을 수도 있다.
분노와 슬픔이 교차할 것이다.
허나 당신이 군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구차하게 매달리지마라..
너 없으면 나 탈영한다. 자살한다 등등의 말은 입에 주워담지도 마라..
조용히 보내줘라.. 흐르는 눈물은 담배 연기속에 흘려보내라..

제대 후에소 웬만하면 찾지마라...
여친이 무서워할 수도 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여친을 괴롭히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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