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코너가 더스틴에게 패배한 주요 이유에 대한 고찰 [8]

23 불백집 | 2021-07-17 11:53:08 | 조회 : 1148 | 추천 : +1


(장문 주의)

 

코너가 패한 요인은 크게 보면 복싱 뽕 때문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코너는 원래 더스틴과의 상성이 좋지 못했음.

그리고 상성과 더불어 더스틴이 코너보다 좀더 테크닉이나 여러 면에서 뛰어났기에 2,3차전을 내리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함. 

 

코너가 고전한 경기들의 특징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상대들이 사이즈가 크고 사우스포(혹은 스위칭에 능함)인 경우들인데,

예전 월장 후 매치업되었던 디아즈와의 경기가 여기에 부합되고, 그 다음이 바로 더스틴임.

 

다만 더스틴의 경우는 디아즈와 달리 좀더 어그레시브하고 테크니컬한 옵션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인데,

그건 코너와의 1차전 부터 여실히 나타났었음. 개인적으로 코너가 앞손으로 타겟팅 하면서 상대 거리재고 뒷손으로 피니쉬시키는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더스틴과의 1차전에서는 그러한 경기 양상이 나오지 못했었음. 이유인즉슨 더스틴 자체도 사이즈가 큰 편인데다 같은 사우스포라 아웃사이드 레그킥에 고스란히 당할 수 밖에 없었고, 더군다나 어지간한 맥그리거의 전매 특허인 앞손 주면서 길게 바로 당기는 롱 스트레이트들은 대부분 더스틴의 가드에 막히거나 역으로 카운터에 맞는등 

코너가 밀어붙이는 것처럼 보이나 실질적으로 유효타는 더스틴이 더 많이 갖고갔었음. 그러다보니 코너가 킥에 찜질당해 중거리에서의 펀치 싸움도 이득을 못보니 과감하게 가드 내리고 도발하면서 포이리 근거리 안으로 파고들어 펀치 교환한 것이 럭키 펀치식으로 후두부에 걸리면서 포이리에가 대가리 고꾸라진게 사실상 1차전 경기 양상의 전부.

 

즉, 비록 후두부 펀치에 맞아 고꾸라지긴 하였으나, 1차전 부터 포이리에가 복싱게임, 킥 게임 전반에서 오히려 점수를 더 따는 모양새였다는 것임.

 

2차전 부터는 이러한 포이리에의 테크니컬하고 좋은 복싱 운영을 알았던 맥그리거가 중거리 안쪽, 즉 근거리에서 포화를 쏟아부으며 강하게 압박하는 운영을 보여주었음.

이건 비단 코너가 복싱뽕에 취해서라기보다는 1차전에서의 답습을 안하려고 일부러 더 근거리에서 킥 타이밍 안주고 조지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함.

근데, 문제는 더스틴이 갖고 있는 근거리 펀치 옵션이 코너상대로 너무 좋았다는 점임.

 

앞서 말햇다시피 코너의 복싱 패턴은 크게 보면 2가지, 하나는 앞손 슬쩍 던져주고 바로 뒷손(왼손)으로 크게 스트레이트 당겨서 피니시 시키거나, 

앞손으로 체크하면서 파고 들어오는 상대 뒷 손(왼손) 카운터로 피니쉬 시키거나로서, 뒷손 의존도가 매우매우 높은 다소 단순한 옵션을 주력으로 사용.

근데 이 두가지는 말 그대로 코너가 자신의 뒷손 거리를 잡고 상대를 치는데 유용하지, 본인이 직접 상대와의 초근접에서 밀어붙이는 타격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타격 옵션들이 아님. 그럼에도 복싱 뽕에 취한 것마냥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역시나 

동일한 스탠스에서 코너가 뒷손을 날릴 타이밍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읽힌다는 점과 더스틴의 좋은 킥게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으리라고 생각됨.

 

애초에 근거리 싸움에 적합하지 않은 코너의 스타일상 코너는 1차전처럼 단시간에 더스틴을 끝내려할 수밖에 없었음.

그러나 문제는 더스틴이 지닌 타격 옵션 중 코너가 갖고 있지 않은 앞손 체크훅에 의해 코너의 지근거리 접근 타격전의 흐름이 계속 끊김.

더스틴은 예전 코너와 인게임하다 혹여라도 후두부 쳐맞아 골로가지 않기위해 예전 더킹으로 피하기보다는 슬리핑동작과 사각을 먹는 움직임을 동반하여

코너의 뒷손에 효과적으로 체크훅 카운터를 계속 먹임. (이건 약간 미호치치가 은가누1차전 당시 하던 동작과 흡사)

이러다 보니 체력이 조루인 코너 입장에서는 계속 템포가 끊기고 유효타가 쌓이고, 근거리 게임이 유지가 안되면 또다시 

더스틴 레그킥에 찜질당하는 악순환이 무한 반복됨.


결국 코너 입장에서는 더스틴의 레그킥 쳐 맞지 않으려고 가라데 스탠스에서 복싱 스탠스로 붙으며 근거리전 유도한 것이

반대로 자신의 다양하지 못한 인게임 옵션들과 더스틴의 좋은 타격 옵션들과 맞물리면서 오히려 더 처참하게 밑천을 드러내며 패배한 것이라 생각됨.


 

요약 : 코너가 패한 이유는 단순히 복싱뽕 때문만이 아닌 더스틴과 비교했을 때 협소한 타격 옵션에 의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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