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어제 새벽에 

넷플 볼 거 없나 하다가 우연히 일본 영화 봤는데

오 이거 웰메이드 영화다

몰랐는데 막판에 PD가 스티븐 스필버그 ㅋㅋㅋ

내용은 어느 한 게이샤의 회고록같은 건데

굉장히 게이샤에 대한 분석이 잘 되어 있다

영화 초반에 게이샤 데뷔식 전까지 최고의 금액을 받기 위해 순결을 지키다가

데뷔식인 첫날밤, 순결에 대한 대가로 천문학적인 돈을 받는데, 바로 직전에 남작 때문에 실패할 뻔함

선배 게이샤가 한 입 베어물은 자두가 가치가 있냐는 둥 비꼰다

이걸 보면서 요즘 커뮤니티에 퐁퐁론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인데 갑자기 떠오르더라

이 영화 시대적 배경이 일본제국시절로 거의 백년 전 무렵인데

그 당시에도 여자의 순결은 최고에 가치였는데, 지금은 연애할떄 좋아서 한 게 어떠냐는 둥 순결을 지키는 게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는데

영화에서도 보여주듯 순결은 여자가 가진 최고에 가치이기에 돈으로 환산해도 엄청난 금액이며

현재 사회에서도 상위1프로 최상위권인 의사집안, 부잣집 집안 딸들은 종교적으로나 신념적으로나 순결을 지켜서 결혼한다

뼈대 있는 집안의 부모들은 알고 있다. 남자가 여자에게 평생을 바치는 이유는 본능적으로 여자와 순결을 교환했다는 책임감에서 우러나온 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기에

영화 막판쯤에 보면 

게이샤가 결국 회장님의 애인이 되지만

한계를 명확히 명시하고 있다

밤의 연인일 뿐 

본처는 될 수 없다는 등 말이다

아무리 회장님이 사랑했어도 

그 사랑은 남자에 있어서 책임감이 밑받침 되지 않는 사랑이기에 

영화에서 게이샤에게 사랑하는 남자란 그저 후견인이라 표현한다.

이 내용에 대해서 깊게 파고 들면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짧은 시간에 여러 명의 여자들을 임신 시킬 수 있으나

여자는 오로지 한 번에 한 아이, 그리고 일 년 가까이 임신해야 한다.

그렇기에 남자는 처음 본 여자가 이상형이란 것도 이런 태생적 본능에서 나온 것이기에 일단 여자를 보면 들이대지만

문제는 여자가 임신하고 있는 아이가 내 아이인 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조신한 여자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이고 

순결을 지킨 여자에게는 최고에 가치를 부여하며 자신의 온 인생을 다 바쳐도 될 정도로 엄청난 책임감을 가진다.

이건 영화같은 스토리도 아니고 그저 남자에게 부여된 태생적 본능일 뿐이다.

새벽에 우연히 봤는데 

게이샤의 추억이 제목이긴 하지만 

난 갠적으로 게이샤의 운명이라고 표하고 싶다

아무 죄 없는 아이는 태어날 떄부터 부모한테 버림받아 게이샤가 되고

게이샤가 되기 위해 어린 시절을 바치고

게이샤가 된 뒤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 절대 외간 남자와 사랑을 하면 안되고

게이샤가 은퇴할 무렵에는 배우자가 아닌 후견인을 찾는 게 마지막 목표인 게이샤의 일생

지금도 번화가에 가면 수 만흔 룸싸롱이 있고 그 중에서 멤버쉽 혹은 텐프로가 게이샤와 

가장 근접하다고 본다. 돈을 벌기 위해서 수 많은 남성에게 웃음을 팔고

그렇게 스폰서들한테 집 얻고 가게 얻고 차 얻고 이제 마지막 남은 사랑을 찾지만,

그녀들이 원하는 남성은 그녀들이 재력가에게 한 행동을 그대로 따라할 뿐 

만인의 여자에게 그 어떤 책임감도 느낄 수 없는 남성은 결국 떠난다.

그래서 보통 업소 아가씨들은 30대 후반 4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난다

마지막 남은 희망이 그녀들을 떠나가기에

영화 중간에

게이샤는 감정이 있어서도 안 되고

게이샤는 감정을 느껴서도 안 된다고 한다

대모가 중간에 말하길 

게이샤는 후견인을 만나는 게 최선이라고 말한다.

게이샤는 게이샤에게 주어진 운명이 있기에

그걸 거스르는 순간 화려했던 조명이 꺼지는 거 같다

게이샤의 운명은 

진심없는 웃음을 팔았기에 

진심어린 사랑을 할 수 없는 건인가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게이샤는 날 때부터 부모에게 버림받고 팔려나갔을 뿐이다

게이샤 운명

그저 이렇게 칭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