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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 후기

28 오랜만에옴 | 2023-07-16 17:59:26 | 조회 : 284 | 추천 : +1


볼거 없어서 봤다

몇주전부터 영화이름이 눈에 띄길래

있는줄을 알았지만

볼 생각은 없었음


근데 오늘 영화 목록을 봐보니

볼게 이거밖에 없더라 ㅋㅋㅋ

나머지는 내가 죄다 본것들


난 7월달에 영화 쏟아질줄 알았거든

그래서 영화 안밀리고 볼려고

미션 임파서블도 개봉전에 봤었음

영화 쏟아지는데 그거 다 못보다가

상영관에서 내려가면 억울하잖아 ㅋㅋ


그래서 오늘은 어떤 영화가 있을까 하고 봤더니

도라에몽 하나있네 ㅋㅋ;


상영관 입장하는데 애들이 좀 보이더라

역시 도라에몽인가 싶었음

자리에 앉으려고 하니 내 자리에 음료수가 있더라

옆을 보니 아무도 없고 그 옆에 초딩 저학년 남자애가 있었음

그쪽 봐보니까 음료수 놓는곳이 비어있더라고

아마 한칸씩 밀려서 내자리까지 침범했나봄


그래서 말했지

옆자리 친구냐고

동생이라고 하더라

음료수좀 옮겨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음료수 옆으로 치워주더라

그래서 내가 걔 동생 음료수 옮겨주고

걔 동생이 음료수 있던곳 내 음료수 놓음

몇분후 걔 동생 왔는데 여자더라

유딩에서 초딩 저학년처럼 보이는데


난 걔가 혹시 음료수 옮긴거 모르고

내 음료수 집어먹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

근데 다행히도 지 오빠한테 저거 내 음료수야? 물어보더라

그래서 난 내 음료수 사수하며 다 먹을수 있었음


어쨌든 쭉 보는데

도라에몽이 대단하다 싶더라

20년전에 재밌게 본 만화였는데

20년후에 내가 이 만화를 봤던 시기보다

더 늦게 태어난 아이들이 이 만화를 본다는게

그것도 나와 같은 공간에서

음료수 해프닝 사건도 있었고 ㅋㅋ


분명 걔들은 내가 도라에몽 재밌게 보던 시절보다

늦게 태어난 아이들이겠지


이게 일본 만화의 힘이고 문화의 힘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만화가 아니면 어떻게 20년 세월을 넘어서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겠냐

그 아이들과 나는 똑같은 추억 하나를 공유하게 된거지


만화내용도 보면 그냥 무작정 재미를 주는게 아니라

어른이 돼서보니 교훈을 주는 경우가 많네

이번편은 우정도 있지만 그것보단

유토피아의 존재와 본질

마음의 본질 이런것들이었음


현실에서 당연히 유토피아는 없지만

유토피아라는건 상상에서도 만들어지기 힘들다는

작가의 생각이 엿보였음

사람에게는 마음이라는 것이 있기때문에

마음이 있는한 항상 불완전할수밖에 없지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없애자면

그것은 더이상 사람이 아니게 되는것이고


나름의 철학이 들어갔었는데

아이들이 이해했을지는 모르겠다 ㅋㅋ


그냥저냥 볼만했는데

쪼끔 아쉬운건

도라에몽 노래를 못들었다는거야

나올려나 조금 기대했는데


앙앙앙 우리모두 네가 좋아

도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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