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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 후기 [4]

28 오랜만에옴 | 2023-07-30 15:02:15 | 조회 : 971 | 추천 : +6


예고편만 보고 좆노잼일거라 생각했지만

류승완 작품이라서 보러갔다

딱히 볼거 없기도 했지만


류승완이 부당거래 베테랑 이런걸로 대박치긴 했지만

베테랑 이후로 좀 주춤했지

부당거래 전 주먹이 운다도 재밌게 봤다


군함도는 망했고

2년전 모가디슈는 그냥 쏘쏘

이번에는 어떨까 싶었는데

예고편 보고 당연히 부당거래 베테랑 이 정도는 아닐거라 생각했고

군함도급 좆망영화 나오는거 아닐까 했지만

그래도 모가디슈급 정도는 되더라

모가디슈가 작품 완성도 이런게 더 괜찮긴 하지만

난 이게좀더 재밌더라


일단 여자주연 두명인것이 특이하지

김혜수 염정아

김혜수야 그렇다쳐도

염정아는 영화에 많이 나오는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나오나 싶더라


그나마 영화에서 본게 전우치나 작년에 했던 영화 뭐였지

최동훈이 만든가

전우치도 최동훈 작품이고

그냥 최동훈이랑 각별한 사이라서

영화 나오나보다 했는데

이번에는 류승완 작품에 나오네?


까보니까 연기 괜찮긴 하더라

김혜수에 딱히 안밀리더라

영화배우로서는 딱히 특징적인게 많이 없고

배우로서 커리어나 아우라는 김혜수에 압도적으로 밀리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괜찮더라


조인성 연기도 인상깊었는데

난 조인성이 단한번도 연기 잘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음

비열한 거리나 더킹 모가디슈

어느 한곳에서나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못받았고

어디에서나 조금 모자라다 어설프다는 느낌 받았는데

여기서는 괜챃더라

배우로서 성장한듯?


약간 잔인한 악역 느낌인데

억지로 잔인한 느낌 쥐어짜지도 않고

걍 자연스런 조인성 본연의 모습에

캐릭터를 잘 녹여낸 느낌임


칼들고 칼질하면서 살짝 씨익 웃을랑말랑 하는 장면 있는데

진짜 자연스럽더라 ㅋㅋ

죽음의 위기지만 자신의 주특기 칼질을 하면서

희열을 얻는

약간의 광기를 짤막하게 잘 보여줬다 생각함


박정민은 명불허전이고

다 대체적으로 좋았음

그 마담 연기한 고민시인가?

걔 이쁘고 잘하더라


영화 자체는 역시나 그냥 비급 싼마이 영화인데

짜임새는 괜찮게 봤음

나름의 반전과 추리 통수

이런걸 억지스러움 없게 잘 보여줬고


하지만 그래도 비급은 비급임

소재 자체도 신선하다면 신선하지만

걍 고만고만한 느낌

최근에 미션 임파서블도 보고

어제 탑건이 생각나서 탑건 영상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그런 영화들에 비하면 뭐 아무것도 아니지

명함도 못내밀지만

나름의 킬링타임으론 좋음


시골의 삶에서도 느낄수 있었는데

김혜수는 서울가서 사기칠지언정

크게크게 큰물에서 노는데

염정아는 시골바닥에 계속 머물면서

그저그런 하찮은 삶을 살아감

내 생각에 둘의 역량 차이는 별로 없거든

근데 김혜수는 서울로 떠났고

염정아는 고향에 쳐박혀서 현실에 안주한거지

그게 둘의 차이를 갈라놓은거 같음


시골 토박이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함

개개인의 타고난 역량은 도시사람들이랑 차이가 별로 안날지 모르지만

도시에 나가기 두려우니까

시골에서 걍 푼돈이나 벌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

안타까운건지 한심한건지

아니면 그들 삶도 나름의 가치가 있는걸지

이런 생각도 했고


재밌었음


근데 그 바다에서 찍는 장면들

진짜 바다에 들어가서 찍었을려나

아예 cg로 다 처리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진짜 바다에서 다 촬영하려면

꽤 위험할텐데


마지막 조인성 죽은줄 알았는데 살았더라?

왜 살았지

장도리가 제대로 마무리 못했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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