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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2 후기 [2]

29 오랜만에옴 | 2024-06-16 14:11:11 | 조회 : 285 | 추천 : -


3년 전에 딱 이맘쯤 됐겠네

5월말 정도였던거 같은데

심리학자가 인사이드 아웃 인간의 감정에 대해 잘 나타냈다고

아주 치밀하게 전문가들이 붙어서 조언해준 영화랬나

추천하길래 본적이 있었지


그냥 재밌었다기보단

심리에 대해 알고 싶어서 봤었는데

이번에 2 나온다는 소식 듣고

할거 없으면 봐볼까 했지


좀 놀랐던게

영화관 좌석 봤더니

많이 찼더라고

이게 이렇게 인기가 많나? 싶었는데

가보니 가족 단위로 바글바글함


애들이 이런걸 좋아하나

겨울왕국 같은 엄청 히트친 시리즈도 아니고

그냥 인간의 심리 감정에 대해 묘사한 영환데

나야 그런거에 관심이 많으니 본다쳐도

애들이 그런거 관심있을리가 없잖아

무조건 재미인데

이게 그렇게 애들이 좋아할 정도로 재밌진 않거든

그냥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하니 무작정 온건가 ㅋㅋ


영화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내가 너무 긍정적으로 살아왔다는거?

수십년을 긍정적으로 살아와서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컸던듯


불안이 과하면 안좋지만 적절한 불안을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발전하게 하고

성장시키잖아

난 이런게 너무 없어

매사에 긍정적이니까

너무 낙천적임


예전 미국 경제위기 왔을때

그 경제위기의 원인이

너무 긍적적인 마음때문이었다

이런말 들은적이 있는데

긍정적인게 꼭 좋은건 아니다

이러더라구

난 이때 한참 긍정의 힘 이런거 읽고

그럴때라

에이 그래도 긍정적인게 좋지

이렇게 생각했고

책같은거나 좋은 글귀 이런거 보면

항상 긍정에 대해 말하잖아

긍정은 좋은거 부정은 안좋은거

근데 부정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면서 근원적인 것이

아닐까 싶음


가끔 비유하던데

풀숲에서 무슨 소리가 났을때

움직이는 자와 멈추는 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자

후자가 살아남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함


야생 밀리의 세계에서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풀숲에서 무슨 소리난거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면서 움직이면

사자같은 맹수한테 잡아먹힐 위험이 높았다고


반면 부정적이면서 행동을 멈추는 사람은

매번 조심하니까 그만큼

맹수한테 공격당할 위험도 적었다고 하지


마냥 부정적이어서도 안되겠지만

일단 적당한 부정은 필요하다는거

부정적인 부분을 충분히 채운 후에

그 위에 긍적적인 면을 쌓는게 나은거 같음


막 불안이라는 감정이 시스템 지배하고 그러니까

애가 불안에 떨면서 공포스러워 하지만

일의 능률이 올라서 골도 막 넣고 그러잖아

결국 이게 과부하가 걸려서 폭발하는데

기쁨이 와서 나는좋은사람이야라는 긍정적인 자아로

바꾸게 되지


이때 난 별로 안좋게 봤던게

아무리 불안이 지나치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긍정적인 마음이

꼭 건강한건 아니거든

결국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꾸고

긍정이 최고다

이런거로 영화를 마무리 하나 싶었지


하지만 역시

전문가들이 투입된 영화답게

그렇게 결말 안나더라


나는 좋은 사람이야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다시 심어줬지만 말을 듣지 않았고

기쁨이가 문득 깨닫고

긍정의 자아마저 뽑아버리게 되지

그러자 거기서 다양한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얽히고 섥혀서

새로운 자아가 만들어지게 됨

긍정이든 부정이든 뭐든 싹다 짬뽕시켜서

그래서 사춘기를 겪는 소녀의 자아가

훨씬 건강하게 탄탄해지는데

저게 맞다 싶더라


나는 어렸을때부터 너무 긍정적이었고

착하게만 어른들 말 잘듣는

그렇게 컸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돌아보고 나니

그게 건강한게 아니었던거야


진짜로 건강한 자아는

긍정과 부정 선과 악을 모두 포용하는

그런 복합적인 거야


데미안에도 나오잖아

새는 알올 깨고 나와서 신에게 날아간다고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아브락사스라는게 선과 악이 공종하는 존재 같더만


완전히 선해서도 완전히 악해서도 안되는거야

선과 악이 공존해야 돼

그게 인가이라는 존재야


No라고 할수 있는 사람만이 Yes라고 할수 있다

그저 예스맨 허허실실 좋은게 좋은거라고 하는 사람보다

아닐때 아니라고 말할줄 아는 사람이

맞다고 얘기할 때 더 힘을 발휘하는 법이지

더 역동적이고


난 너무 긍정적으로 살았어

그래서 현실에 안주했고

그냥저냥 비루한 삶에도 쓸데없이 만족해 하고 행복해했어

다른 사람들 나보다 잘사는 사람들 천진데

다 불행해 하고 불안해 하고 그러더라고

나는 전혀 안그렇거든 ㅋㅋ


앞으로 좀 불안을 키우고 부정적인 감정을 키워서

살짝 나 자신을 채찍질하는

그런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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