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훈훈한 한 판 [5]

하사 Redix | 16-06-26 18:55:13 | 조회 : 884 | 추천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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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오버워치 레벨은 60대 중반인데, 보통 큐를 돌리면 최소 50~최대100 정도의 굇수팟이 잡힘. 

 

 그런데 친구랑 듀오를 돌린건지 레벨 3짜리 꼬꼬마가 들어옴. 그러자 게임 시작전 우리팀 전챗으로 왈: 

 

 팀원1 : 레벨 3은 뭐에여? 

 

 나 : 레벨 3은 쪼렙이에여. 

 

 적팀 1 : ㅋㅋㅋㅋㅋㅋ 

 

 팀원 1 : 맵은 알아여 ? 

 

 나 : 차라리 방향키는 아냐고 물어보시져. 

 

 적팀 2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팀 3 : 님들 신고각 

 

 나 : 아 왜여 

 

 적팀 3 : 괴롭힘으로 신고각 ㅅㄱ 

 

 나 : 앙 토르비욘 섹시댄스로 함 봐주세요 

 

 나 : 근데 이러다 3렙이 MVP 하이라이트 먹는거 아님? 

 

 5..

 

 4...

 

 3....

 

 2.....

 

 1........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역시 3렙 라인하르트가 방패 세우는거 말고 할 줄 아는게 없었음. 

 

 그런데 사람들이 말은 안했지만, 3렙 라인하르트 유저에게 킬을 양보하거나 일부러 죽어주는게 보였음.

 

 얼핏 보면 라인하르트가 망치를 휘둘러서 잡는것처럼 보였는데 멀찍이서 자세히 지켜보면 일부러 죽일 수 있는데 사격을 멈춘다거나 

 

 충분히 도망 갈 수 있는데 다시 돌아와서 죽어줌 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승리했고, 끝나자마자 방에 있던 유저들이 모두 3렙 유저에게 투표를 몰아주고 

 

 " 야 쟤 레벨 빨리 올려주자 " 

 

 " 더 커서 돌아와라 " 

 

 " 힘내라 3렙 " 

 

 이라는 훈훈한 덕담을 해주고는 뿔뿔히 흩어짐 ㅋㅋㅋㅋ 

 

 크 오버워치 훈훈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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