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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을 지나 마음까지 쉽지않은 월요일

소장 빵실이 | 25-06-16 08:10:07 | 조회 : 12 | 추천 : +2


어두운 밤이 지나고
하루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주머니엔 한 줌의 미네랄
축축하게 젖은 먼지 같은 무게감
누군가에겐 아무 의미 없겠지만
저에겐 이게 오늘을 견딜수 있는 흔적입니다.

배는 고프지만
더 고픈 건 사람의 눈빛이더군요
말 없이 스쳐간 발끝보다
잠시 머물다 간 온기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혹시 당신 마음에 작은 여유가 있다면
그 미네랄 조각 하나 제 내일에 보태주실 수 있을까요.

이 미네랄이 녹아 물이 되듯
저도 다시 흐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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