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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만 가득한 사회 적선해주는 이 하나 없네요

소장 빵실이 | 25-06-16 20:09:34 | 조회 : 18 | 추천 : +3



하나 둘

사람들이 내 앞을 지나가더라구요

다들 어딘가 바쁜 얼굴인데

나는 그 틈에 조용히 앉아 있었어요


매일매일이 회색빛이라서

가끔은 내가 투명해진 줄도 몰랐구요


어른이라는 건

생각보다 무겁고 딱딱해서

꿈 같은 건 잘 부서지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조금씩 부서진 미네랄 조각을 주워 담아보고 있어요


오늘도 조용히 종이 한 장을 꺼내어

글 대신 마음을 올려둡니다


혹시

지나가시는 길에

미네랄 한 조각,

그냥 흘리듯 두고 가신다면


저는 그 조각 하나로

오늘 밤 조금은 따뜻하게 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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