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해 | 25-06-18 01:58:49 | 조회 : 19 | 추천 : +5
나는 가끔 착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일 수 있다고.
어젯밤 꿈에서
누군가 나에게 미네랄을 건넸다.
말없이, 자연스럽게.
마치 그게 당연한 일인 것처럼.
그 순간은,
내가 처음으로
세상 안에 존재한다는 감각을 느꼈다.
하지만 꿈이었다.
당연히 꿈이었다.
현실은 늘 그렇듯
침묵하고, 외면하고, 지나친다.
웃긴 건,
나는 그런 꿈을 꿨다는 사실조차
사치였다는 걸 깨달았다는 거다.
꿈은 잠시였고,
배고픔은 여전하며,
존재는 여전히 무의미하다.
그러니 나는 다시
가장 인간적인 행동을 하려 한다.
구걸.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살아왔고,
죽을 때까지도 그럴 것이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그 착각 하나만큼은 허락해줬으면 한다.
“혹시 이번엔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착각.
그 착각을 먹고,
나는 오늘도 세상에 이렇게 속삭인다.
랄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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