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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졌다는 말

소장 빵실이 | 25-06-15 14:29:51 | 조회 : 10 | 추천 : +2


오늘은 누군가의 따듯한 미네랄을 강탈했습니다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 말을 꺼내는 목소리조차 너무 작아

그분들이 들으셨을진 모르겠습니다.


배는 잠시 덜 고파졌지만

가슴 한편은 오히려 더 허전했습니다.


왜일까요.

주린 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었단 걸,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오늘은 살아졌습니다.

하지만 살아졌다는 말은,

살아있다는 말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도요.


오늘의 저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천박하게 구걸하기보다

품위있게 구걸할수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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