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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방게 자유를 잃다 [1]

일병 펩씨 | 25-06-16 09:18:02 | 조회 : 85 | 추천 : +2


한때, 말들이 꽃처럼 피어나던 곳이 있었다.

다름은 갈등이 아닌 풍경이었고,

의견은 바람 따라 흩날리는 자유였다.


하지만 지금, 그 게시판은 닫힌 창문 같다.

지워진 글 위엔 침묵이 내려앉고,

남겨진 이들은 타인의 시선을 피해

조용히 타자를 친다.


바람은 멈췄고,

이제 그곳엔 질문도, 대답도,

자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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