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enable JavaScript in your browser to load website properly.

Click here if you'd like to learn how.

마왕군 섬멸전 제3장

대장 카카오프렌즈. | 25-07-23 01:09:49 | 조회 : 17 | 추천 : -




검은 숲을 완전히 벗어난 용사 파티는 마왕군 전초 기지의 흔적을 따라 나아갔다. 숲을 벗어나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음침하고 황폐한 대지였다. 한때 푸르렀을 초원은 검붉은 진흙탕으로 변해 있었고, 곳곳에는 마력에 오염된 기괴한 식물들이 뒤틀린 채 자라나고 있었다.

"클와인님, 저기입니다!" 쿵점이 예리한 눈으로 멀리 보이는 검은 구조물을 가리켰다. "마왕군의 주둔지로 보입니다!"

클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했던 대로군. 하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정면 돌파는 어려울 수도 있어."

그들이 은밀히 전초 기지에 접근하자, 기지 주변에는 심상치 않은 경비가 삼엄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철갑을 두른 오크 전사들과 날카로운 창을 든 고블린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고, 망루에는 흑마법을 사용하는 듯한 마법사들이 번뜩이는 눈으로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꽤나 튼튼하게 지었군." 부솝이 거대한 도끼를 어깨에 메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부숴버리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진정해요, 부솝." 팥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들의 수가 너무 많아요. 무작정 뛰어들면 위험해요."

스맵은 낡은 마도서의 페이지를 넘기며 무언가를 읽고 있었다. "기지 내부에서 강력한 마력장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방어 마법진일 겁니다. 정교한 공격이 필요합니다."

클와인은 파티원들을 둘러봤다. "좋다. 매복과 기습으로 승부를 본다. 쿵점, 자네가 먼저 잠입하여 기지 내부의 경비 상태와 마법진의 위치를 파악해라. 최대한 은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쿵점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낮춰 어둠 속으로 스며들었다. 바람처럼 가벼운 그녀의 움직임은 마왕군 경비병들의 눈을 완벽히 속였다. 얼마 후, 쿵점의 은밀한 신호가 전달되었다. "북서쪽 망루에 마법진의 핵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지 내부에는 덩치 큰 트롤 두 마리가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클와인은 즉시 명령을 내렸다. "스맵, 북서쪽 망루의 마법진을 파괴한다! 부솝, 나와 함께 정문 경비를 뚫고 트롤을 상대한다! 팥쥐, 아군의 지원과 스맵의 보호를 부탁한다! 쿵점은 스맵이 마법을 시전하는 동안 주변 경계를 맡아라!"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스맵이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하자, 쿵점의 화살이 망루를 지키던 마법사들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동시에 클와인과 부솝은 정문으로 돌진했다. 클와인의 검은 오크 전사들의 갑옷을 손쉽게 꿰뚫었고, 부솝의 도끼는 고블린들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기지 내부로 진입하자, 거대한 덩치의 트롤 두 마리가 그들을 가로막았다. 트롤들은 쇠몽둥이를 휘두르며 맹렬하게 공격했지만, 클와인의 노련한 검술과 부솝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트롤들은 쓰러졌고, 그 순간, 스맵이 시전한 강력한 주문이 북서쪽 망루를 강타했다. 거대한 폭발과 함께 망루가 무너져 내렸고, 기지를 감싸고 있던 마력장이 해제되었다.

방어 마법진이 사라지자, 용사 파티는 거침없이 전진하며 남아있는 마왕군을 섬멸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마왕의 그림자 아래 고통받던 아벨리아 대륙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드리우는 순간이었다. 그들은 전초 기지 깊숙한 곳으로 나아갔고,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마왕군의 사령관, 강력한 데몬이었다.

SNS로 공유하기
<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