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급뱃살입니다. 요즘 게임을 잘 안해서 래더 짤 있는게 위에 짤 밖에 없네요 ㅠ

맨날 와고 눈팅만 하다가 심심해서 저도 초보지만 테란을 어려워하시는 더 초보분들을 위한 토스전 초반 운영에 관한 기본 개념글을 쓰고자 찾아왔습니다.

팩더블 언덕커맨드, 배럭더블, 본진플레이 까지 언급하면 너무 길어지니 요즘 많이 쓰는 벙커 더블을 기본 베이스로 하겠습니다.

개념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니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1. 벙커더블 정석 빌드

· 9서플 -> 11배럭 -> 12가스 -> 13서치 -> *15~16서플 -> 16팩토리*(가스조절) -> 마린 3마린까지 꾸준히 생산 (SCV도 꾸준히 뽑으시면 인구 24까지 찍힙니다. 이후 일꾼 잠깐 쉽니다.) -> 팩토리 에드온 -> 24커맨드 -> 24서플 -> 24벌쳐, 마인업*(가스넣기) -> *26벙커 -> *2벌쳐 찍고 쌩까서 나간 뒤 마인박고 이후 빌드 맞춰가기 -> 

요즘에는 어느 빌드든 26~28쯤 사이에 바로 아카데미를 지어줘야 게임이 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마인업 이후에는 대부분 속업입니다. 상대가 엄청 공격적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즈업은 최대한 늦게(삼컴 먹기 직전)에 찍어주는 게 좋습니다.

2. 앞 빌드에서 유의할 개념

*15서플 일 경우 : 첫 정찰로 상대가 앞마당 전진게이트 혹은 센터 게이트임을 확인하였을 때. 배럭 완성 전에 서플을 지어줘야 18에서 인구가 안막히고 스무스하게 마린, SCV를 찍을 수 있으므로 15서플을 지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센터 99겟이나 2인용맵에서 니본진 2게이트를 시전할 경우 일찍 가스조절 해주면서 미네랄에 힘 주고 바로 2배럭(가스러쉬까지 당할 경우), 1벙커(생각보다 늦게 봐 컨트롤만으로 막기 빡센 경우) 박은 뒤 200/100 모아서 팩토리를 지어줍니다. 가스조절 일찍 안하고 100까지 모아도 질럿, 프로브 막다보면 미네랄이 부족해서 팩토리가 가스 100에 바로 안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6서플 일 경우 : 일반적인 상황에서 대체로는 배럭 지은 SCV로 곧바로 옆에 붙여지으시면 됩니다. (16~17서플) 

*16팩토리 짓고 가스조절을 시작하는데, 팩토리 완성되고 바로 3기로 채우는 것이 아니고, 에드온 완성 전까지 계속 1기로 캐시면 에드온 완성 될 때 가스 100이 모여 마인업이 바로 찍힙니다. 이후 상대 빌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99%의 상황에서 가스 3기 넣어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마인업 전 미네랄이 빠듯하여 팩 완성되고 가스 3기 채우는거랑 에드온 완성되고 가스 3기 채우는거랑 체감상 차이가 큽니다. (체감 상 선엔베 5배럭 할 때 가스조절 하고 안하고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벙커를 최대한 늦게 짓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예외 상황이 있습니다.

· 14질 : 커맨드 전에 질럿 보자마자 선벙커 박아줍니다. 보자마자 내려와서 벙커 지으면 2마린 타이밍에 벙커가 완성되어 막을 수 있습니다. 질럿이 쌩까기 할 시 추가 SCV + 3번째 마린으로 언덕입구 디펜스하고 2마린으로 벙커와 언덕입구 사이 와리가리 치면서 막으면 짤막을 수 있습니다. 이타이밍에 벙커 완성 후 하는 쌩까기는 무섭지 않습니다.

· 투혼같은 맵 기준, 2서치 까지는 SCV가 토스 본진에 들어갈 수 있고, 3서치는 드라군이 먼저 나옵니다. 만약 내가 3서치일 경우, SCV를 잡으러 길목에 드라군이 따라오거나, 2드라군이 대기하고 있으면 출발한 드라군이 없으므로 늦게 벙커를 지을 수 있습니다. 1, 2서치의 경우 드라군이 SCV를 따라오면 벙커를 늦게 지어도 됩니다. 드라군이 정찰 SCV를 안따라오고 테란 본진쪽으로 바로 출발하면 벙커 또한 바로 지어야합니다. 테란 입장에서, 14질을 막는 것 자체는 크게 안어려우나 질럿에 시간 벌려 정리를 못한 상황에서 드라군 추가되는건 매우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프로토스 심리 상 14질을 찍은 경우 드라군이 바로 출발할 수 밖에 없는데, 만약 상대가 내 서치 SCV를 안끊고 드라군이 바로 출발한다면 14질 예상도 해야합니다. 또, 내가 서치를 빨리 들어가던 ,늦게 들어가던 선벌쳐 찍는 걸 배제하고 가로나 세로에서 2드라군 바로 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빨리 지어주셔야 합니다. 상대도 근본없는 플레이지만 잘못 대처하면 2드라군 타이밍에 죽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1팩 1스타는 내가 스캔 전 정찰로 상대가 리버나 다크임을 봤을 때, 혹은 생더블 상대로 벙커더블에서 2벌 1탱 기준으로 1팩에서 1탱 찍자마자 스타포트 박고, 리버가 너무 빠르다면 선레이스 -> 드랍쉽, 일반적으로는 드랍쉽 -> 레이스입니다. 이 때 드랍쉽은 살려놓는 것 만으로도 토스가 드라군을 수비적으로 배치하게 되어 압박이므로 너무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넥 상대로는 옵저버가 늦어 속벌,마인업 드랍쉽이 떨어질 만한 사이즈가 생깁니다. (생넥 상대라면 2벌찍고 이후 탱크 안찍고 4벌 혹은 추가 벌쳐까지 쭉 찍어도 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든 드랍쉽은 오래 살리며 상대가 드라군을 수비적으로 배치한다면 그걸 눈치껏 파악하고 적은 병력으로 빨리 3컴 째버려도 되고, 셔틀이라면 1레이스, 늦은 터렛으로 방어, 속셔라면 2레이스까지 찍으면서 방어하시면 됩니다.

2팩 엔베는 잘 안쓰는 추세지만 3컴을 빨리 먹고자 할 때, 속벌에 한타이밍 힘을 주고 싶을 때, 5탱러쉬같은 걸 갈 때 쓰시면 됩니다. 빠른 2팩에서 나오는 병력을 요즘에는 크게 활용할 만한 상황이 안 나온다는 것과, 셔틀 플레이 상대로 4터렛 이상을 무조건 박아야한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2벌 이후에 사업드라가 때리는데 2드라거나, 드라군이 안때리면 탱크 대신 벌쳐 더 찍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극 초반에서 중반까지 마인드나 개념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텍스트로 적다보니 글에 두서도 없고 이해가 어려울 수는 있으나 천천히 정독하시면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훨씬 더 많은 마음가짐이나 개념이 있지만 우선 여기까지 하고,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토스전 중, 후반 운영 및 최적화, 병력 운용 등과 테테전, 테저전에 대해서도 적어보겠습니다.

다들 행복스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