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깐 무엇을 하든지 계기라는게 중요한데,

제갈량이 유비의 삼고초려에 감동 먹어서 유비 밑으로 들어갔듯이,

이성적인 인간을 감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인가의 계기가 필요한데,

이성적인 내가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된 계기는 이거였음 ㅇㅇ

위례 휴먼링 이라고 산책로로 엄청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곳에 산책하러 갔음 ㅇㅇ

산책의 이유는 별거 없음

뭔가 대자연의 공기를 마시고 싶드라.... ㅇㅇ

도시속 자연인이 되고 싶다고 해야 되나.... ㅇㅇ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위례 휴먼링 산책길을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가고 있었음 ㅇㅇ

근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쪼그려 앉자서 뭐를 하고 있드라 ㅇㅇ

자세히 보니까는 야린이가 고양이 만지고 있드라.... ㅇㅇ

보통 사람이 생각을 하면은,

그전까지의 과정이 떠오르고 결과가 떠오르는게 정상이자나 ㅇㅇ

즉 과정을 생각하고 답을 도출해내는게 정상적인 의식의 흐름이자나 ㅇㅇ

근데 이때의 난 의식의 흐름 없이 그냥 번쩍 하고 떠오르드라.... ㅇㅇ

대학대전때문에 어제 일찍 위례가서 연습 한다고 했는데,

연습하다가 지쳐서 잠깐 산책하고 있구나 라고.

이때가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겠다는 계기가 되었음 ㅇㅇ

그래서 야린이 이기게 해달라고 굿을 지냄 ㅇㅇ

돼지머리 올려놓고 부루마블 5십만원권을 돼지 입에 넣는데 감개무량하드라.... ㅇㅇ

그런데.... 이것마저도 뭔가 부족한거 같아서.... ㅇㅇ

신내림까지 받았는데.... ㅇㅇ

진짜로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ㅇㅇ

신이 내 몸속으로 들어올때에....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깔이 헷까닥 헷까닥 하드라.... ㅇㅇ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깐 신이 말을 하는데.... ㅇㅇ

승리의 여신 니케드라.... ㅇㅇ

지금 내 몸속에 신내림 받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있어서.... ㅇㅇ

야린이가 오늘 이길 거 같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