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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리버 선리버 그러는데 이거 FD 초창기에 프로들이 논의하던 FD 파훼법 중 하나였다. [4]

병장 고수토스 | 17-11-12 02:37:41 | 조회 : 694 | 추천 : +5


FD가 처음 나왔을 때 토스들이 빌드에서 완전 밀려서 다들 나가떨어질 때 거론되던 파훼법들이 있었다.

 

2게이트 사업드라, 노정찰 질럿 드라, 쥐어짜내는 질럿 드라(박정석이 쓰던 영웅토스), 그리고 리버달인 김성제의 초패스트 리버.

 

김성제는 리버의 달인이어서 리버로 FD에 대응했었지.

그런데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가장 결과가 좋았던 건 박정석이 썼던 쥐어짜내는 질럿드라였는데 레퀴엠에서 최연성을 상대로도 초반부터 체제상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이겨서 검증까지 마쳤었다.

그런데 초패스트 리버의 단점은 테란이 10-10 FD를 제대로 쓰면 타이밍상 그리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11-11 FD는 타이밍이 그럭저럭 괜찮다).

물론 당시에는 2게이트 사업드라도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가는 현재의 티원더블은 아니었듯 초패스트 리버도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가는 리버는 아니었다.

그래서 좀 다르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초패스트 리버 체제의 단점은 김성제 시절에 이미 테스트가 끝났다고 봐야 한다(별로 안 좋다는 결론이었지).

하지만 2게이트 사업드라는 가능성이 보였지.

그리고 아마추어들(gzprotoss.com이랑 pgr21.com) 사이에서 검증됐던 ArcanumToss 2 빌드가 있었다.

이 빌드가 최초로 FD에 대한 제대로 된 해법이었다.

개념은 아주 간단했지만 10개월 여에 걸친 연구 끝에 나온 FD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었어.

간단한 개념이란 건...

 

1게이트 꾸준 드라를 뽑으면서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배터리 개념도 이때 나왔다(FD 상대로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간다는 개념, 프로브를 쉰다는 개념도 이때 처음 나왔고 앞마당 이후 빠르게 3게이트를 추가한다는 개념까지 있었다. 물론 이때는 로템처럼 앞마당에 언덕이 있는 맵을 의식해서 로보틱스도 빠르게 올렸지).

 

이게 현재의 3드라 더블이 된 거야(요즘 맵은 FD 때문에 앞마당에 언덕이 없으니 로보틱스가 생략된 ArcanumToss 2 형태가 된 것).

하지만 초패스트 리버는 프로들 사이에서는 물론 아마추어 고수들 사이에서도 해법이 아니라는 게 이미 결론이 나왔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지금 '어그로'님이 이 빌드를 밀고 있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는 데에는 동의한다.

전략은 돌고 도는 법이니까.

하지만 내 개인적 생각은 정석화하기는 어려운 체제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스 유저로서의 바람은 내 생각이 틀렸고 초패스트 리버 + 앞마당이 또다른 토스의 정석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바람과 현실은 구별해야겠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검증의 결과>

- 2게이트 사업 드라군 -> t1 더블로 계승되어 발전

- 1게이트 꾸준 드라군(ArcanumToss 2) -> 3드라 더블로 계승되어 발전

- 선리버 -> 리버 달인 김성제에 의해 실전에서 시험되다 사장됨(계승 발전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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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장 속도의김택용8년 전 | 신고

    이런글쓰면 테란들 10-10 fd 다시 쓴다고 ㅡㅡ
  • 병장 고수토스8년 전 | 신고

    @속도의김택용쓰라고 해.
    배터리 지으면 짤막이야.
  • 준장 현명한와고인8년 전 | 신고

    빌드는 돌고 도니 지금 개념에선 또 어떨지는 모르는거죠,
    한때 배덥 상대로 전진로보도 연구됐는데, 선로보 하면 본진에서 로보 해도 전진로보랑 비슷한 타이밍 나오니 어떻게 맞물릴지 모르는거고 로보트리플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거라 정석은 못 되어도 가끔씩 깜짝카드로 들고나올만한 카드는 될거같아요.
    뭐 래더는 같은 사람 맨날 만나는것도 아니고 아뒤 보고 플레이 기억하는것도 아니니 매일 써도 상관 없구요.
  • 병장 고수토스8년 전 | 신고

    @현명한와고인정석은 못 되어도 가끔씩 깜짝카드로 들고나올만한 카드는 될거같아요.
    뭐 래더는 같은 사람 맨날 만나는것도 아니고 아뒤 보고 플레이 기억하는것도 아니니 매일 써도 상관 없구요.
    -> 이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는 데에는 동의한다'는 말이 의미하는 바다.

    하지만 너 게이도 알고 있듯 같은 사람 상대로 꾸준히 쓰기는 어렵고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계속 쓰다 보면 전파가 되기 때문에 일정 시점이 되면 효과가 떨어지고 정석화가 어렵다는 것이 '다시 한번' 밝혀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미 말했듯 난 이런 내 생각이 틀렸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왜냐하면 난 골수 토스 유저고 토스의 대테란전 정석이 하나 더 생기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람과 현실 사이에서 냉정하게 판단한다면 회의적이라는 거다.
    물론 게임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잼나게 하면 그걸로 의미있는 게 게임이니까 깜짝 전략으로 쓰는 건 아주 훌륭한 즐겜의 방법 중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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