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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스타가 딱 이 정도의 게임일뿐임 [2]

소위 게을킹 | 18-07-28 03:56:55 | 조회 : 533 | 추천 : -


발매 20년이 넘었고, 개발 당시 의도하지 않은 액션에 대해 보정은 포기한지 오래됐고, 일부는 관행으로 허용, 일부는 관행으로 금지하는 것에 의존하다보니 이런 논란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게임일 뿐임.

일반 유저들의 여론이 '관행적 허용 여부'를 가른다?
그것도 우스운 소리임. 소위 프로레벨에선 관행적으로 금지된 농민봉기, 뭉친 scv 질럿점사 같은 플레이도 공방에선 여전히 쓰는 놈들은  잘만 쓰고 있으니, 결국 게임내에서 허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달라질 것이 없음.

결국 유저들이 만드는 관행이라는 것도 구속력 없는 허상에 지나지 않음.
스폰빵 영역에서야 스폰빵 써클 내 전프로들이 적당히 심정적으로 허용여부 가리고 결론내릴 것이며, 개최되는 개별 대회들은 룰의 정교함이 시청자를 만족시켰는지에 따라 권위를 평가받을 따름임.

그런 각 결과들이 맘에 안들면 이 딴 게임 안 한다, 이 딴 리그 안 본다 하고 말면 그만임.
겨우 이런거에 정당성, 논리, 본질을 내세우며 자기 주장에 도취되거나 상대 주장에 열 받는다면 이미 스스로가 우스운 지경에 이른 것임.
논쟁 자체, 어그로, 분탕질을 그냥 재미거리, 배설행위로 즐기면 모를까.
써야 할 땐 안 쓰던 뇌를 이럴때마다 전력으로 풀가동하는 몇몇 꼴상이 안쓰러워서 끄적임.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 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을 지고
머리도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 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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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장 apsodi7년 전 | 신고

    아래는 뭐라 씨부린거냐,..
    프로 경기에서는 규정 할 수 있으니깐
    그 규정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거잖아.

    몇몇개 제외하고는 규정대로 하는게 맞음.
    애초에 이 스킬 문제는 원래 제정때부터 의견 갈렸었음
  • 중령 빨무고수성결이7년 전 | 신고

    @apsodi아래는 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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