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아냥입니다.

저는 오늘을 기점으로

인터넷 방송 활동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마지막 인사를 방송으로 전하는것이 예의이지만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공지로 전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3년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어느덧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긴 시간 동안 단아냥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 팬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송인으로서, 그리고 인간 김민경으로서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냥오락관, 아냥이네 민박, 븝미쨩, 닭띠클럽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만들며 울고 웃었던

동료 BJ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방송을 그만두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첫째, 건강 문제입니다.

작년 2월경 이유를 알 수 없는 포도막염에 걸린 이후

면역력이 계속 저하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재발하여 현재는 대학병원에

다니며 원인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들어 자잘한 질병이 자주 생기고

면역력 저하도 체감되고 있어, 오는 7월에는

다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둘째, 가업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김 사업에 힘을 보태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셋째,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느덧 서른셋이라는 나이가 되었고,

새로운 삶의 단계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인터넷 방송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기억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선입견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점점 더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간의 방송 활동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의 시기라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일반인 김민경으로 , 시청자로 지내려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큰 사랑과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