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의 결과 [8]

15 펩쉬콜라 | 2022-09-24 22:44:14 | 조회 : 5901 | 추천 : +6



나는 한때 셀트리온 빠였다. 서정진 전 회장의 현란한 말에 거의 광신도처럼 빠졌지..물론 그 배경에는 셀트리온의 매출이 증명해 주었고. 나는 한때 아니 지금도 특정 단체에 빠지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근데 웃기기도 내가 이 기업에 빠져버렸고 셀트를 비난하거나 욕하던 글들에 과민반응 하며 아무도 시키지도 않았지만 비난글에 반박하며 혼자 뿌듯해 했었다. 마치 사이비에 빠진것 처럼 내 본업은 제쳐두고 주식에 몰두했었다. 나는 정확히 1년전 모든 주식을 매도했다. 매도 버튼 누를때 그 감정은..눈물이 나더라 당시 셀트는 폭락의 폭락을 거듭하였고 이성을 찾을수 없던 나는 그냥 무지성 시장가 매도를 하였다. 주식을 들고 있었던 시간은 몇년이었지만 매도하는건 단지 0.1초....물론 수익은 봤다. 하지만 계좌의 최고 수익률을 본 기억이 있어 지금의 수익은 내게 단 1도 기쁨을 주지 못하였다. 당시 조금은 정신차리고 운동을 한 기억이 있다.
그 후 1년..그전까진 매일 8시40분부터 mts보는게 중독처럼 일상이었지만 팔고나니 이젠 보지도 않는다. 궁금하지도 않고.. 오랜만에 셀트리온을 검색하니 참 씁쓸하다. 전세계를 호령할 줄 알았던 렉키로나는 찬 밥 신세가 되었고 금리 인상 앞에서는 정말 무참히 밟히는구나 싶었다.
주식 격언에 한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 라는 문구가 있었던걸 기억한다. 나는 특별하다 생각했고 나는 다를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심리 싸움에 자신있다 생각했건만 자만이었다. 
이젠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다걸 안다. 물론 주식을 안할건 아니다. 기회가 왔을땐 다시 배팅할거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데 이 마음 잊지않으려 기억하고 싶어 글을 쓴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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