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옛날 옛적에

어느 시골 마을에는

7남매가 모여사는 대가족이 있었답디다

아부지는 농사를 해서 월 천만원을 벌어왔고

어무이는 7남매를 키우기 위해 독박육아를 하였지유 ㅠㅠ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칠남매는 늘 유복했습니다

칠남매 아부지가 월 천만원이라는 아주 고소득자였기에

그 놈에 X발 돈 걱정은 없었지요

그러다 어느날 

어무이는 거울을 보았고

거울에 비친 푸석푸석한 자신의 머릿결 그리고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을 보고 현타가 왔습니다

아가씨시절 번화가를 돌아다니면 하루에 번호만 10명이상 따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어느새 늙고 못생긴 집에서 독박육아나 하는 아줌마가 되어버렸죠

아 ㅅㅂ 

왜 나만

왜 와이?

아니 왜 여자만 집에서 혼자 독박육아를 해야돼?

세상이 불공평하게 느껴졌고

마음 속에서 불같이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나는 신여성이야

이 썩어빠진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일단 나 먼저 우리 가정부터 유리천장을 꺠부수자!

그렇게 

아들 셋

딸 넷인 칠남매 가정은

그날부로 어무이에 의해 신 여성주의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합디다

그러자

S 첬째 아들 K 둘째 아들 Y 셋재 아들은

반박합니다

아니 어무이

우리는 군대도 다녀왔다구요

그리고 무슨 독박육아입니까 어무이

아부지 혼자 밖에서 천만원을 벌어오는데오 ㅗㅗ

그러나 어무이는 이 SKY 아들들이 공부는 잘했지만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아들들이라 생각해서

딸 넷만 집중적으로 가스라이팅 하였고

딸들과 어무이들은 한 편이 되었습니다

다섯 여자들은 자신들의 유일한 무기가

집에서 여자 인원수가 남자들보다 더 많다는 걸 깨닫고

가족회의 때

민주주의답게

다수결에 의해 

집안 룰을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다행히 스윗한 아부지는

다섯 여자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그렇게 어무이와 딸 넷은 집안에서 모든 결정권자가 됩디다

드디어 칠남매 가정에

여자들의 천국이 왔을까요?

화무십일홍

꽃들은 오래 피지 못합디다

시간은 찬찬히 시나브로 흘러흘러

퍼펙트 스톰

농사 초토화 상황이 벌어졌고

아부지는 더 이상 천만원이라는 수입을 집에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칠남매 집안에 들이닥친 경제위기는

스윗한 아부지 밑에서 편하게 살던 

다섯 여자들은 꺠닫지 못했습니다

SKY 아들 세명은

아부지가 돈을 벌어오지 못하자

바로 노가다판에 뛰어들어갔지만

거꾸로 가꾸로

연약하고 꽃같은 딸 넷은 

무슨 꽃이 움직이는 거 봤냐고 

벌이 알아서 꽃 향기를 맡고 꿀 가지고 온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답디다

칠남매 가정은

아부지를 대신해서 

SKY 아들들이 열심히 돈을 벌어왔지만

가족회의 때 집안 결정을 다수결 방식으로 정했기에

칠남매는 다 똑같이 돈을 나눠가졌습니다

그러다 똑똑한 첫째 S형이

이건 아니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선언한다

(왕조부활!)은 농담이고 

크하하하하

둘쨰 셋째 동생과 출가를 결심합디다

그렇게 유복했던 칠남매 집에는

스윗한 아부지

어무이 딸넷 이렇게만 남겨지게 됩니다

고생한번 안해본 딸넷은

이제까지

명품 외제차 해외여행 

오마카세

펑펑 흥청망청 아부지 돈을 써댔지만

어라 이거봐라?

인간ATM 기기였던 SKY 오빠들이 다 떠나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스라이팅을 당할 정도로

멍청했던 딸 넷이

퍼펙트 스톰 상황이라는

경제 불황속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였고

결국

마지막 SOS

다급히 SKY 오뽜들한테 전화를 걸어

집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울부짖었지만

여동생들에 대한 온갖 정내미가 떨어졌던 

SKY 오빠들의 마음은 이미

하늘로 다 떠났습니다

~~~~~~

시간은 흘렀고

SKY 형제들은 이름처럼 

천국을 향해서 

천조국을 갔고

칠남매 집에 있던 딸들은

진짜 천국을 갔습니다

그렇게

어느 시골

7 남매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