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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학번 중국어학과 새내기들을 위한 이야기 [23]

중령 대륙아재 | 16-12-29 23:06:53 | 조회 : 3767 | 추천 : +10


막학기 남은 10학번 아재다 나름 학교오래다니면서 느낀점 조언 취업에대한 얘기 간단히 풀어줄겡

 

1. 입학전

​  대학입학하고 개신나서 노는건 이해한당 그래도 요즘 저렴한 동네 중국어학원 많으니 그런데가서 성조, 병음 정도라도 익히고 들어가라. 어학계열이라 외국에서 살다 외국인전형으로 들어온애들이랑 외고다니다 온 애들 제2외국어로 중국어 열심히 한 애들이 생각보다 많고 점점 많아지는 추세임. 이게진짜 나중에 교환학생갔다오고 공부좀 하다보면 시험성적으로 비빌만해 지긴하는데 처음에는 얘네 절대 못이긴다.. 그러니까 대충 기초라도 쌓고가는거 굉장히 추천. 보통 1학년수업땐 기본적인 회화나 기초회화 받아쓰기 단어시험 많이보는데 미리 1 2 달만 연습해도 아예처음부터 시작하는 애들보다 습득력이 월등히 높으니 저녁엔 술먹고 게임하더라도 점심에 한가하게 누워있거나 잠만자지말고 조금이라도 중국어 보고 들어가

 

2. 과생활

  거의 모든 어문계열이 여초가 심하지만 중국어 일본어 영어는 다른과에비해 남자가 그래도 많은편임. 이게 좀 좋은점이 여자들은 족보나 시험정보가 있으면 다른사람들을 경쟁자라 생각해서 좀 숨기는 경우가 많던데 남자들 그런거없다.. 구하면 야시발 족보구함! 이러고 다뿌려줌. 즉 과생활 열심히하는 남자애 몇명은 친해지는게 좋당. 물론 여자들이 좀 많으니 여친만들어서 같이 공부하고 도움받고 행복한 캠퍼스라이프 즐기는게 제일 이상적이긴하지. 얼굴되면 cc막하고다녀라 난 1번해봤는데 깨지고 지옥이긴하더라.. 여자들이 많다보니 소문 개판나는건 순식간이라는것도 알아두고. 그리고 동아리는 하나쯤은 꼭 해보는거 추천한다. 대학인맥은 다 부질없다 하는데 그건 사람마다 다르다. 난 동아리들어가서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들 많이 만났고 이력서에도 인생에서도 자랑할 만한 기억과 추억을 많이 남겼다. 니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에 대해 같이 좋아하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단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될거임. 


3. 교환학생

  자 어문계열의 꽃인 교환학생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교환학생이 여러모로 대학생활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많이 배울수도 얻을수도 있지만 반대로 많이 놓칠수도 있는 중요한시기임. 내가 조언하는건 학교는 꼭 나가고 조오오온나 놀아라. 대신 한국인들이랑 놀지마라. 나는 술개쳐먹고 책 안가져가더라도, 술먹고 진짜 뒤질것같더라도 수업은 나갔음. 가서 집중을 하던 멍때리고있던 100%중국어로 수업하는거기 때문에 가서 듣는것만해도 분명 도움이된다. 물론 열공하는게 제일좋으니까 놀떈놀고 공부할땐 공부하는걸 제일 추천하지만 중국에있으면 놀게 너무많고 먹을게 너무많아서 힘들긴함. 니들은 잘 조절해서 하길ㅋㅋ 노는거는 외국인들이랑 중국인들이랑 계속놀아라. 나는 진짜 알콜성치매걸릴수준으로 매일밤마다 사람들이랑 술먹고 클럽가고 양꼬치먹고 지냈는데 다 외국인 중국인들이고 내가 막 소개시켜달라해서 내 인맥 넓혀갔다. 중국애들이랑 대화하고 수다떨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화도 많이 늘고 듣기도 많이 느니까 걱정말고 중국애들이랑놀아라. 뭐 나라관계가 어떻든 얘들은 한국인들이랑 노는거 재밌다고 좋아하는애들이 대부분임. 한국인이랑 놀아봤자 한국에서처럼 위계질서 강요하기도하고 속이려는애들도많고 이상한애들도 많기때문에 굳이 한국친구들이랑 있으려면 같이 교환학생간애들이랑 있는거 추천. 역시 제일좋은건 가자마자 중국인여자친구 사겨라 중국어늘리는데는 이것만한게 없다. 나도 놀기도 놀았지만 중국인여자친구 사귀면서 싸우고 얘기하고 이러면서 중국어 실력이 는게 제일 큰것같다.

 

4. 복수전공, 대외활동

  보통 어문계열하면 다들 경영 경제 복전한다 하지만 요즘메타엔 딱히 중요하지 않은것같다. 중국어과 자체가 수요가 아직 많긴 하기때문에 경영 경제대신 차라리 프로그래밍이나 cad 뭐 이런 이과적인거 학원다니면서 기초 익히고 빅데이터 전산회계 이런게 주위 보면 훨씬 더 효과적인것같다. 복전굳이 한다면 경영 경제 하지말고 화학공학 컴퓨터 산업공학 이런쪽 생각해라 학교 1 2년 더 다니겠지만 이것만큼 취업에 확실한게 없다. 실제로 학교 컴공쪽 교양들었는데 그교수가 대기업 면접 진행도 하는 분인데 대놓고 이과쪽 스펙을 가진사람중에 중국어 잘하면 걔네는 기업에서 납치해간다고 얘기함. 대외활동은 뭐 여러가지 있는데 중국인 안내하고 통역하고 이런쪽 알아보면 잘 구해짐. 통역이라해서 막 올림픽같은데서 처럼 조온나 진지한 얘기 하는게 아님. 그냥 상대방이 말하는 말의 의도만 전달하면됨. 작년에 내가 2주간 중국 청년단 주요인사 통역 대외활동 했을떄 얘기를하면 ex) 전 역사를 참 좋아하는데 중국에는 유구하고 흥미로운 역사들이 많아서 전 이런것들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이 너무 좋습니다. -> 전 역사를 좋아해서 중국을 참 좋아합니다. 이런식으로 요점만 파악해서 전달해도 충분하다 어차피 대학생을 통역으로 쓴다는게 실수하면 ㅈ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편안히 너무 걱정말고 지원해라 이런거 굉장히 좋은 경험임

 

5. 취업 그리고 마무리지으며

 17학번이 취업을 하는 시기는 짧게는 3~4년 늦게는 6년이상이 되겠지만 간략하게 말해주면 중국어과가 많이 죽었다곤해도 아직 수요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문과중에서는 아웃풋이 좋은편이다. 다만 과 버프가 예전같지 않기때문에 니들이 스펙을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함. 난 이것저것 너무많이 하려다 뭐도안되서 여태까지 학교에 남아있는거지만 이것도뭐.. 포장하자면 다 경험의 일부 아니겠냐. 주위보면 우리과나와서 대기업들어간놈 공무원하는놈 공부하기싫다고 장사하는놈 학교다니다 때려치고 기술배우는놈 많다. 내가하고픈말은 과는 단지 니가 인생에서 선택한 수많은 선택지중 하나일뿐 평생 따라다닐 족쇄가 아니란거다. 대학생활하면서 좋아하는거 누구보다 잘할수 있는거 찾아서 과랑 접목시켜 살아가는게 제일 이상적이다만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17학번 중국어과 입학생들 진심으로 축하하고 누구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캠퍼스생활보내고 훗날 잘 취업하길빈다.

 

3줄요약

 

1. 공부해라

2. 연애해라

3.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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