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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계를 지원하려는 17학번에게 짧은 글. [15]

중령 경위 박해영 | 16-12-30 02:30:38 | 조회 : 7507 | 추천 : +8


상경계를 지원하려는 17학번 귀요미들에게..

1. 상경계, 괜찮은 선택인가요?
 
아마 상경계 지원을 결심했다면 경영, 경제에 대한 학문적 관심보다는, 금융권으로 진출을 꿈꾸다던가, 취업에 수월해서가 이유인 사람이 대다수일거야.

보통 상경계는 같은점수의 한칸 윗학교 인문대와 커트가 겹치기 때문에 그만큼 간판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고.

개인적으로 스카이 인문대 성적이 아니라면, 그리고 인문학중에 특별히, 아니 절실히 공부하고싶은 전공이 없다면, 요즘같은 취업시장이 지속될때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나는 서성한라인 경제학과 나왔고, 동기들은 이제 거의 취업한 상태인데 같은학번인 인문학, 사회과학 친구들은 우리과보다 취업이 훨씬 어렵더라고. 우리과정도는 지금같은 시장에서도 대기업취업이 어렵진 않다고 느꼈는데, 인문대 친구들 만나서 얘기들어보면 체감하는 시장상황이 확실히 다르더라.

그리고 내가 기업이라도 4년간 경영, 경제적 마인드가 배어있는 문돌이와 아닌 문돌이는 확실히 가점이 다를거라고 생각해.

결론적으로 문돌이들 취업이 전체적으로 힘들지만, 그중에서도 상경계와 비상경계는 체감상 '확실히'다르며, 이 차이는 간판이 내려갈수록 크게 느껴질꺼야.


2. 경영, 경제 어디를 가야할까요?

 사실 이 고민을 하는 대다수의 친구들에게 최선의 선택은 닥치고 경영가는거야. 나도 단순히 간지때문에 경제를 선택했다가 큰 후회를 했어. 경제학은 '학문'이야. 경제학적인 마인드를 갖고 졸업하는게 금융권이나 회사생활에 인문계보다 수월한건 맞지만, 경제학에 대한 학문적 열의와 관심이 없이 입학한다면 4년간 전공공부가 힘들고, 졸업후에도 경제소양을 갖춘 타과생에 비해 메리트가 없을거야. 공부해보면 누구나 '매력'은 느끼는데, 그 느낌 이상의 뷰를 갖기에는 시간과 노력, 적성이 필요해. 매니아층도 많이 입학해서 그들과 경쟁하는게 쉽진 않을거야. 우리학교는 수학과친구들도 경제학으로 많이 넘어오기도 하고. 

 본인이 고등학교 사회탐구로 경제를 공부해봤고,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생이라면 전공공부를 재밌게 할 순 있어. 이런 친구들은 경제학과에 와서, 그 전공을 살리는 방향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어. 다만 경제학에대한 수요가 공급에 비해 적다는것. 개인적으로 서성한 이하 라인이라면 경영가는게 나을거라는 확신이 들어. 경제전공을 살릴 수 있는길은 1. 대학원, 유학. 2. 금융공기업 경제직렬, 행시 4. 학부졸업 후 RA. 인데.. 
 
 대학원이나 유학은 일단 학부간판이 좋아야해. 그리고 그 학부에서 손가락안에 들어야하고. 물론 석박사 테크타는게 존나 이려운건 아냐. 하지만 학부간판, 대학원간판, 실력 전부 탑클래스여야지 졸업후에 메리트가 생겨. 그런 이유때문에 중경외시 이하에서 경제학을 계속 전공해서 성공하는사람은 정말 손꼽힐거야. 특히 경제학은 머리를 많이 타는 전공이거든.

 금융공기업 또한 학벌순으로 많이가. 그리고 경영직렬이 경제직렬보다 더 많이뽑기 때문에 금공을 준비하고 싶다면 경영학과를 추천해. 다만 지금 금공인기는 하늘을 치솟는다는걸 알아둬. 너희가 취업할땐 모르겠지만, 우리과에서 공부좀 잘한다는 놈들은 전부 행시나 금공준비하고있어. 그리고 대다수가 물먹고. 요즘 친구들은 대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 금공에 대한 인기가 클 수밖에 없어. 금공에 합격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워크라이프발란스가 대기업이랑 넘사벽이긴 하더라고.(물론 금공도 업무강도 빡쎔)
 행시는 경제가 주요과목이기 때문에 경제학과에서 꽤 준비하는 편이야. 정말 지금부터 꿈을 사무관으로 정했다면, 경제학과는 당연히 최선의 선택일거야.

 이 외에 경제전공을 살리는 길은 ra로가는거야. 증권사 리서치센터나 경제연구소 등에서 일하는건데 당연히 학부출신이 많진 않다는걸 생각해. 게다가 거시분석보다는 기업분석의 수요가 많기때문에 이분야도 경영학과가 유리해.

 경영학과에 가면 '경제학자' 외의 모든 직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야. 문과생들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직업을 경영학과에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학문적인 분위기 보다는 다양한 꿈을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일찍이 준비해나가는게 내가느낀 경영학과의 분위기야. 경제학과 친구들은 고학년될때까진 전공이랑 학교공부만 하다가 뒤늦게 무엇을 할지 정하고 따라가는 분위기였고.

 금융권 마저도 경제학이 쓰이는 곳이 많지 않아서 경영학과에 재무관리와 회계를 공부하거나 CPA를 준비하는게 금융권 취업의 가장 정석적인 길이라고 생각해. 제조업, IT 어떤업계를 준비하더라도 문과에서는 경영학이 베스트일 수 밖에 없는건 너희들도 알거고. 

폰으로쓰다보니까 더쓰기 귀찮아졌다 암튼 결론은 고민조차 필요없는 친구들 외에는 경영이 더 나은 선택이다 ㅇㅇ

여러가지 더 적을게 생각나긴 하는데 졸려서 못적겠다. 혹시 궁금한거 댓글달면 내일 일어나서 답변해줄게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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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된 댓글입니다.
  • 중령 필립피셔9년 전 | 신고

    @킬링타임용복원은 본인이 시험보고 본인이 해야지 후배가 어떻게합니까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킬링타임용금공은 졸예자만 지원이 가능해서 토익처럼 아무나 시험보고 복원하는 시스템은 아닙니다. 금공서류뚫기가 쉬운것도 아니구요.. 금공스터디가 활성화된 학교라면 응시했던 선배들이 복원해놓은 자료나 외부에서 구한 기출자료가 있어서 좋긴 합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중령 필립피셔9년 전 | 신고

    @avvebajauqgh성적 그렇게 나오는건 님이 경영이 잘맞아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거고 전과자 낙인은 요새도 찍나요?? 회사가 찍는다는말인가 그런거없음.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avvebajauqgh경제경영 학점비율이 같아도 경제학과놈들은 전공공부만쳐하는놈들이 많고 경영학과는 복전생, 조모임,과제비중높아서 경제가 투입시간대비 학점안나오는건 사실입니다. 두 전공과목 전부 들어보신분이면 누구나 공감하던데요. 저도 재무나 회계과목 많이들었는데 시간 1/3만투입해도 같은학점 나옵니다. 경제전공 상위권애들은 전공공부로 취업이던 뭐던 끝내려는애들이 다수라서 에이뚫기가 더 힘들어요. 제 주변에 잘하는친구들은 방학에도 경제공부만했구요.
  • 중령 필립피셔9년 전 | 신고

    @avvebajauqgh경제는 모든 커리큘럼이 하나의 맥락을 가져서 미시를 조지면 게임도 조지고 거시를 조지면 화폐금융이랑 국제까지 그냥 다 조져요. 방법론이나 논리는 같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존나 합니다. 근데 경영은 회계랑 마케팅이랑 완전히 딴판이고 방법론이나 요구하는 역량도 다르죠. 이게 다그래요. 회계랑 재무다르고, 재무랑 마케팅다르고, 인사랑 생산관리 다르고...그래서 회계는 좋은데 인사는 진짜 너무싫고 이런 사람들 많습니다. 근데 졸업 필수수업들은 분과 상관없이 일단 하나씩은 다들어야하니까 한 수업을 구성하는 학생들 중 상당부분은 수업에 관심도 없고 열심히 하기도 싫은 애들입니다. 저 이번에 조직행동 나름 열심히했는데 c0나왔습니다. 재무는 대충했는데 a+ 이랑 a0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avvebajauqgh님도 그렇게 느끼셨잖아요. 적성탓이 아니라 경제학과생들 누구나 경영과목들으면 학점받기 쉽게느낍니다. 경영 복전생들은 경영학과목으로 학점올려서졸업하기도하고요. 들을과목이많아서문제죠.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avvebajauqgh제가 전과자나 편입생으로서 취준을 해보지 않아서 확답을 드리기는 힘듭니다. 다만 윗분말씀처럼 요즘은 전과자나 편입생에 대한 낙인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성적은 경영이 잘나오는게 일반적이구요. 님께선 공기업준비하시니 학점받기 수월한 경영학과로 전과하시는게 나쁘진 않을겁니다. 경영으로 전과하시는게 어렵지 않고 추가로 들어야할 과목이 버겁지 않으시다면 전과하셔도 됩니다. 다만 그 외의 메리트도 없습니다.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avvebajauqgh윗댓글 답글로 적었습니다.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avvebajauqgh저는 금융권 갔다가 나와서 회계사준비중이에요. 본인 학벌이 어느라인인지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리고 공기업이냐 사기업이냐는 취향차이 아닐까요?? 삶의 질과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공기업이 나쁘지 않죠. 물론 공기업이나 사기업이나 요새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ㅎㅎ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avvebajauqgh일반공기업도 대기업과 비교했을때 꿇리지 않죠. 사실 요즘인식은 현차나 삼전같은 탑티어나 그 외 고연봉 저강도 사기업 제외하곤 그리 선호되지도 않고요. 사기업도 지거국 많이 뽑긴 하지만 공기업준비하시는게 본인에게도 더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3,4학년 경제전공학점을 잘맞을 자신이 없으시다면 전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학점받으신거 보면 금공준비할 능력이 안될것같진 않아요. 흥미가 없으면 힘들긴 하겠지만 저라면 이번방학에 미거시 한번 정독하고 금공준비하면서 일반공기업 병행할것같습니다. 일반공기업 또한 지거국이 서성한 이하 인서울학교보다 나을거라고 생각되니 나쁘지 않은 선택일것 같습니다. 공기업 중에서도 국민연금급 공기업은 웬만한 대기업보다 축하받는 시대죠. 그리고 학벌이 무슨 의미 있겠습니까 요즘은 좋은곳 취업하는사람이 윈이죠. 금공간친구들 서울대나와서 삼성간사람들 전혀안부러워해요. 화이팅하세요 취업은 자신감과 노력이 중요합니다.
  • 상병 공부하는 와고인9년 전 | 신고

    좋은 글입니다. 경영학부 학생인데 나중에 궁금한점 생기면 개인적으로 쪽지해도 되겠습니까?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공부하는 와고인넹^^ 언제든지요
  • 이병 퍄오9년 전 | 신고

    진짜 경제학과 맞으시네요 저도 요새 이런생각 함 경제학 자체를 필요로하는 직업이 거의 없음... 그래서 진로가 너무 고민되네요
  • 대위 관악산특공대9년 전 | 신고

    경제가 갓갓이다!! 경제 전공하다가 경영 수업들으면 이런걸 대학에서 왜 가르치나하는 생각 듬. (공부 못함) (멍청함) (졸업겨우함) (취직 겨우겨우 함)
  • 중령 경위 박해영9년 전 | 신고

    @관악산특공대그것도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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