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스펙.. 학점 3.3에 컴활1급, 토익 830, 한국사1급 끝...

인턴 2개월 경험에 공모전 수상 1회 그게 나의 스펙임.. 나이는 27살이고 취준준비하는데 내가 진짜 언어능력이 딸리는구나 라는걸 느낌.

7년전인가 맨처음 수능봤을때 국어 6등급 나왔고 재수때 5등급 삼수때 5등급 나왔음. 대신 수리랑 영어는 3, 2 정도 나왔고....

아무튼 지금은 도시공사랑 경영 경제 회계 필기시험 보는 공기업 노리고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하반기에는 지역농협이랑 새마을금고 써볼려고 한다

내가 내 주제를 파악못해서 솔직히 농협중앙회나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은행 5급 6급 도전해볼까 라는 생각드는데 진짜 그렇게 준비했다가 30살 백수될꺼 같아서...

그냥 내 수준보다 약간 높다고 생각한 지역농협 새마을금고 지점 그리고 수도권 지방도시공사 노리고 있다...

진짜 이번 년도에 저 리스트 기업 중 1곳가서 당분간은 공부안하고 그냥 편히 좀 쉬고 여행도 가고 연애도 하고 싶다.

어떻게든 쥐어짜면서 공부해서 내년 상반기안에 안되면 진짜 사기업 알아봐야 될꺼 같다.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ㅈ소는 안쓸거라고 생각했는데 내년이면 아마 나는 ㅈ소를 알아보고 있을꺼 같다.

내가 고3졸업하고 수능을 2년 더 준비했는데 그때는 열정이 넘쳤고 그 열정하나로 2년을 버텼음. 근데 지금은 빈껍데기만 남았고 점점 열정의 불씨도 사라져가서 뭔가 고개 숙여지는거 같다. 마치 클러치를 밟고 떼면 시동이 걸려야되는데 계속 둥둥 제자리 걸음인 느낌...

졸업한지 2개월 밖에  취준 준비한지는 5개월 밖에 안됬는데 뭔가 옛날이랑 다르게 적극성이 떨어진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20대중반의 나의 마인드였는데 지금은 뭔가 자꾸 주위랑 비교하게 된다.

비교를 하면 안되는데..카톡에 삼성전자 들어간 애, lg들어간애, 넥슨 취뽀한 애들 보면 뭔가 부럽고 나도 개네들 만큼 돈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친구들 다 이과이고 나랑 고딩때 분명 같이 농구한 애들인데.. 뭔가 이 시점부터 차이가 벌어지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공부가 다가 아니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한데 당장 내 눈에는 직장 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해도 안된다는걸 느낄때 빨리 포기하고 ㅈ소를 가는게 현명한 길일지도...

젊음의 시간이 아깝다. 취준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의 젊음의 시간은 소비되고 30대의 시작으로 향해 간다. 얼른 모쏠딱지 떼고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존나하고 pt도 받아서 벌크업도 하고 싶고...근데 이런걸 좀 더 빨리하고 싶다. 

20대때 이런것들을 못해봤다. 이런것들을 못해보니 자꾸 과거에 대한 보상을 현재 추구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자존감이 낮아 주변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한 편이다.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는 편이구...

잡생각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