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학원강사의 삶 [19]

일병 30대자영업 | 22-10-21 19:27:13 | 조회 : 2796 | 추천 : -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한 번은 고민하는 문제

임용 Vs 학원강사

외부에서는 임용을 도전하다가 잘 안풀리면 학원강사로 간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졸업과 동시에 학원으로 빠지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요.


어쨋든 나는 학교다니면서 이미 학원에서 수업을 했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유명한 학원가에서 일을 시작함. 

내 학벌은 워낙 서연고가 많아서 당당히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물어보면 말할 수 있는 대학교


어쨋든 졸업과 동시에 학원에서 250만원 주 6일 일했음

첫 2년이 진짜 너무 힘들었음

1년 지나고 똑같은 주 6일 320으로 일했는데 1-2년차가 진짜 힘들었음

(그런데 시간 지나고 보면 이 2년이 내 강사 생활에 너무 큰 도움을 줌)


그렇게 첫 2년 고생하고 그 다음 3년 동안 무난하게 무난하게 강사생활하고 

강사생활하고 6년차 학원 오픈해서 1년 개고생하고 이제 2년차인데 자리 잡았음


평일 월~금 3시 출근해서 ~5시 까지는 초등부 선생님이 초등부하는거 보고

5~8시 중학생 애들 수업 조금 하고 9시 정도 퇴근


주말은 하루 10시 출근해서 7시 까지 1시간 수업 + 30분 휴식 / 1시간 수업 + 30분 휴식으로 돌아감


한 달 뭐 그냥 순수익으로 800 방학에는 1000정도 가져감


내 인생이 뭐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임용안하고 학원간거 후회는 안 함.


임용을 하지 않은 이유 

1) 내가 뭐 대단한 대학을 졸업한건 아니지만 보통 전국 4~6퍼 였음 (나름 공부 했음)

그런데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왔는데 다시 임용(공부)를 할 자신이 없었음


2) 임용을 합격해서 학교를 갔을 때 그 생활이 재미있을거 같지가 않았음

학원강사에 비해서 학교 선생님은 너무 제한이 많으니



그냥 학원강사의 삶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글 씀

SNS로 공유하기
  • 일병 30대자영업3년 전 | 신고

    학원가에서
    학벌 공개하는 마지노선이
    수학은 서연고 서성한 카이스트 포항공대
    영어는 서연고 서성한 외대
    이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트 댓글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