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이제 한계다. 그냥 나가 살아라. 유전자 탓, 사회, 환경 탓하지마라.

상병 안녕나야와이지 | 25-09-04 17:48:06 | 조회 : 2307 | 추천 : -


아빠도 이제 한계다. 그냥 나가 살아라. 유전자 탓, 사회, 환경 탓하지마라. 
아빠도 엄마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니 엄마나 나나 어려운 환경에서 컸고 
먹고살기만 해도 바쁘고 힘든 시절이라 
부모의 사랑을 많이 못받고 자랐다.

 그래서 결혼할 때 우리 자식만은 행복하게 키우자고 약속했다.
너에게 언제나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주고 싶었다. 
내가 먹고 입을거 참으며 
네 옷, 먹는거, 교육 모두 좋은 조건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네가 방황하거나 철없이 굴때도 앞에선 혼냈지만 
뒤에서는 우리가 못해줘서 그런갑다 하며 네 엄마랑 많이 울었다. 

곧 자유를 누릴수 있겠지. 이 생각만하며 꾹참으며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 너 나이가 몇인지 알긴하냐 ? 
도대체 그 나이에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뭐냐? 
늘 불만 은 많으면서 실천하는 게 뭐냔 말이다.

오늘 문득 우리가 널 잘못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으 보니 늙은 내모습에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나가라. 

나를 원망하지도말고 니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 
아빠도 지쳤다. 당장 짐 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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