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188일차 - 현재위치.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현재 위치는 지구상 남극에서 제일 가까운 도시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임.

지난번 우유니사막 이후 칠레여행을 지속하다가... 산티아고에서 하루에 무려 두번 날치기 시도를 당하면서 칠레 여행에 급 회의감이 몰려옴.

심지어 그 와중에 가지고 왔던 노트북까지 고장나면서....

혼자하는 장기여행중에 유일한 낙이라고 볼 수 있는 노트북이 고장나는건 진짜 엄청난 상실감임 ㅠㅠ

그리고 여기 남반구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라 더위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너무 더웠음.

이런 짜증스러운 마음으로 계속 여행하는건 의미가 없는것 같아 칠레여행을 중도에 포기하고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지역으로 이동하기로함.

그리고 오랫동안 사막지역을 여행하다보니 상쾌한 공기가 조금 필요했음.

그렇게 도착한 곳이 지구 최남단 도시 세상의 끝으로 불리는 우수아이아.

살짝 춥지만, 동네도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바다와 설산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바다사자, 펭귄들이 보임.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 숲속 작은 통나무집에서 숙박하는 중임. 암환율로 따지면 하루 숙박비 약 8천원!!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펭귄들 영상을 진짜 많이 찍었는데 ㅠㅠ 아쉽게 영상업로드 하는 방법을 모르겠음. 나중에 유튜브 편집하면 올리도록 하겠음!!

현재 이 동네에서 고장난 노트북 수리를 맡겨놓은 상태라, 그거 고쳐질때까지 약 2주정도 체류하고 다시 남미 북단할 예정. 아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순으로 여행 후 대륙을 옮길 예정임.

밑의 사진은 칠레 여행 중 갔던 아타카마사막의 한 소금호수.

이스라엘에 있는 사해보다도 염도가 훨씬 높아 그냥 들어가기만해도 튜브낀것처럼 몸이 둥둥 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