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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생탈출의 첫걸음 혼자 배낭여행기(태국-라오스-베트남)-4 [25]

1 도시앵글러 | 2018-04-18 14:19:38 | 조회 : 7597 | 추천 : +17


 

여행기 1편 : http://www.ygosu.com/community/yeobgi/1365221/?page=2

여행기 2편 : http://www.ygosu.com/community/?bid=yeobgi&idx=1365262

여행기 3편 : http://www.ygosu.com/community/?bid=yeobgi&idx=1365338


Rockstar by Post Malone(Feat.21Savage)

여행 내내 이노래 가사가 떠오르더라구요ㅋㅋㅋ

가사내용은 약빨고 여자랑 떡치는 내용인데 네 뭐 그렇습니다.

얼른 방콕-파타야를 끝내고 한국으로 치면 대구 같은 느낌의 도시

치앙마이로 넘어가고 싶네요. 오늘중으로 치앙마이까지 끝낼까

합니다. 하루종일 쓰게 생겼네요ㅠㅠ

참 일정은 방콕,파타야-7박8일

치앙마이-6박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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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7박8일 

하노이-4박5일 이였는데 자세한건 마무리 후기때 다 말씀드릴게요.

4편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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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전 내용은 클럽에서 3대3 합석을 한 후, 저희는 다른클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실 이때 저는 다음 날 아침 파타야,

한국으로 치면 인천같은 느낌? 서울(방콕)-파타야(인천)

로 가는 셔틀버스를 예매해놔서 자리 옮기기전에 내일 파타야 가야되서

이만 숙소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더니, 이 여자애들3명이

그럼 자기들도 파타야 가고싶다고 자기네들이랑 같이가자고

하는겁니다?!? 자기들 차 타고 가면 되니깐 그냥 놀자고 꼬셔서

웬 떡이지?!? 하면서 일단 같이 계속 놀게 됐습니다ㅋㅋㅋ

놀다가 이제 여기도 끝날 시간 오고해서 이만 숙소로 돌아가려고

택시잡는데 제 파트너(서강대 유학생)가 자기집이 여기서 가까우니깐

자고 가라는겁니다. 제가 괜찮다고 나 숙소 돌아가고싶다고 했는데

일단 그럼 자기가 너 숙소까지 택시 데려다줄테니깐 같이 타자고했는데

그러곤 자기 집으로 가더라구요..ㅅㅂㅅㅂ이때 엄청 무서웠습니다.

장기 털릴까봐 그래서 무섭다고 얘기하니깐 얘가 한국말로

"왜? 괜찮아~걱정마"이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얘내집에서 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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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어나니깐 10시 더라구요.. 사실 얘네도 진짜 파타야 

같이 갈꺼 같지도 않고 호텔 체크아웃12시 까지여서 1차멘붕..

파타야 버스가 12시 반 출발이라 여자애한테 나 일단

체크아웃하고 그냥 혼자서 파타야 가겠다 하니깐 

여자애가 한국말로 "너 무리. 오늘 쉬어." 하면서 자기 집 근처에

아고다 어플로 호텔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2차 멘붕..

당황해서 너그럼 나랑

같이 파타야 갈꺼냐니깐 자기가 오늘은 자기네 언니 호주유학하다가

점심에 돌아와서 안되고 내일 아침가자는 겁니다.  

제 호텔도 다 내줄테니깐 기다리라고 해서 얌전히 알겠다고 했어요ㅋㅋ(걸크러쉬ㄷㄷ)

속으로는 왜 어제 술먹으면서 거짓말 쳤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뭐 얘 착하고 귀엽게 생겨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택시타고 돌아가서

씻고 체크아웃해서 얘네집 근처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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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강가에서 아침 조식먹고 아침수영하고 파타야가는

거였는데 말도 안되게 꼬여버렸죠..

조식도 못먹고 수영도 못하고 파타야 셔틀 만오천원도날리고..

그래도 이친구가 파타야에서 하드캐리 해줍니다.

첫 초보 여행자의 운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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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저 친구가 말해준 호텔 체크인하고 기다리니깐 

같이 점심먹으러 왔습니다. 너무 배고파서 엄청 많이 시켰는데

얘는 자꾸 "나 뚱뚱, 너 안 뚱뚱, 많이 먹어" 이러면서 안먹어서

진짜 혼자 다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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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 스테이크 2천원정도...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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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오 파스타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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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해질때까지 카페갔다가 해질때 안마받으러 갔는데

지붕에 고양이들이 이렇게 있더라구요ㅋㅋ참 태국은 어딜가도

길냥이, 멍멍이들 천지입니다. 다들 낮에는 길바닥에서 자는데 요새는

공수병, 광견병 주의보 나와서 저는 절대 만지거나 접촉을 일체 금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중에 2번정도 물릴뻔 했는데 이게 트라우마가 생겨서 피해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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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 자기 가족들 귀국환영회한다고 집으로 돌아가서 

혼자 쓸쓸히 길거리 돌아다녔습니다. 여기 현타가 조금왔었는데

원래 이시간에 파타야가서 신나게 놀고 있을텐데 

여자 꾀임에 넘어가서 여기서 혼자 뭐하고 있는거지..? 라며..

이떄가 월요일 이었는데 저는 수요일에 방콕(서울)-치앙마이(대구)

로 가는 비행기편 예약해놔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여행자에게 시간은 금인데.. 계획 다망하고 아무것도 못해서

혼자 자책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여자애가 너무 캐리해줘서

나중에는 쓸데없는 걱정이었구나 싶었지만서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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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펍인데 분위기도 좋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가격도 착한편인데 그냥 안갔습니다ㅠ 우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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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나왔던 게살볶음밥집!! 걷다보니 이근처여서

한번더 먹으러 왔습니다ㅋㅋ 여기가 장사가 잘안되는 식당이여서

사장님이 바로 알아보시고 푸짐하게 주시고 가격도 할인해주셨어요

망고 스무디 정말 맛있었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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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한국형님 2분이랑 같이 왔었던 코리안타운도 들리고ㅎㅎ

뭐 시간때우다보니깐 여자애가 다시 제 호텔로 왔습니다!

안올꺼 같아서 불안했는데 돌아와서 되게 반겼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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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7시에 일어나서 같이 맥도날드왔습니다. 여기는 맥도날드에서

죽을 팔아서 되게 신기해했습니다. 맛도 나쁘지 않았고요ㅋㅋ얘가 죽시켜줘서

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먹고나서 그냥 트레이랑 음식 자리에 놓고

가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먹고나서 들고가서 반납하려고 했는데 여자애가 

여기는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해서 다시 자리에 놓고 왔습니다;ㅋㅋ

크리스피 크림에서 3개월 일했는데 트레이 그냥 자리에

놓고가는 사람들 뚝배기 후리고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였는데..ㅅㅂ

그래서 여자애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카운터 주고왔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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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 차타고 파타야 도착! 그리고 파타야 선착장에서 "꼬란"이라는 섬으로

더 들어가는 배를 탔습니다. 10~20분정도 소요(스피드보트기준)

이때부터는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왜냐면 현지 여자애가 뭐든 걸 다 해줬기

때문입니다ㅋㅋ그냥 뭐한다하면 오케이 렛츠고 한마디만 하고 그냥 웃으면서

싱글벙글 걱정없이 돌아다녔습니다 개꿀ㄹㄹㄹㅎㅎㅎ

또 이 여자 친구도 일년에 3~4번 파타야와서 파잘알, 파타야전문가였고

원래는 파타야 시내 워킹스트리트 주변에 숙소잡으려했는데

얘 말로는 꼬란 섬에도 있을 거 다 있고 숙소 있으니깐 거기서 하루자고오자해서

그냥 알겠다 했습니다. 사실 속으로는 내일 아침에 기상안좋아서

배로 못나오면 어떡하냐 나 내일 점심 비행기다 말할려했는데

그냥 기분 좋아서 다 오케이 오케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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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해변은 더럽고 똥물인데 10분~20분만 이동하면 꼬란섬 도착하고

여기는 물도 꺠끗하고 정말 좋습니다.

여기서 행복이란 거에 대해서 혼자 고민을 많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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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혼자 튜빙하면서 바다위에서 맥주 처마시고 갑자기 

미친놈처럼 수영하고 해변축구하는 영국놈들이랑 같이 껴서

축구도 하고그냥 그런게 행복이 아닐까..

자유로움을 온몸으로 만끽할때 행복을 느끼는게 아닐까 하면서

잡생각을 했었는데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한국에서 바쁘게 열심히 살다가

이런데 와서 즐거움 자유로움 느끼면 또 이게 보상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이래서 계속 인생을 살게 되는게 아닐까..달면서도 쓴 인생

그래서 결국은 인생을 살만한 가치가 있는거라 혼자 망상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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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한테 배고프다니깐 밥도 시켜주더라구요 

선베드 돈내고 빌리는거냐고 물어보니깐

"바보! 너는 너무 몰라"하면서 혼내고 여기는 절대로 돈내고

뭐하는게 아니라고 훈계하더라구요..한마디로 나대지말라고ㅋㅋ

군대 맞선임생각나서 바로 카톡했습니다. ㅌㅎ형 잘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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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재 먹고 있는 바나나는 다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바나나 입니다. 길고 휘어진 바나나..(흑형 ㄲㅊ)

이 바나나가 야생 바나나 원래 흔한 바나나인데 이제 사라져가는

추세랍니다.(치앙마이 코끼리 투어할때 싱가포르 부부가 알려줬습니다)

아마 와고행님들 평균 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팩력배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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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놀다가 씻고 나오니깐 숙소 밑에 식당에서 저녁 시켜놨다고 오라해서

밥먹으러 왔네요ㅎㅎㅎ

혼자여행하니깐 밥걱정이랑 할거리 걱정 내내 했는데 이 친구덕분에

크.. 모든게 해결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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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맥주나 한잔하러 가자고 하니깐

얘가 오토바이 한 명 섭외해서 어디어디 바로 데려달라고 

해서 같이 왔는데 아마 제 여행기 중 가장 분위기 좋고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분위기 개ㅆㅅㅌㅊ에 라이브 밴드가 감성노래 트는데 노래도 잘하고 

갑자기 울컥해서 울뻔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얘한테 너무 고맙고.. 그리고

한국에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게 다 뭐였을까 하면서 감성젖어서 ㅈㄴ얼타니깐

여자애가 너 피곤해보인다면서 아까 데려다준 오토바이 기사 전화해서 데리러와달라고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얘가 뭐든걸 다 해결해줘서 계속 고맙다니깐

얘가 됐다고 하면서 나중에 한국가면 똑같이 해달라해서 알겠다고 약속한다고 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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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헐레벌떡 일어나서 선착장으로 갔더니 여기는 오후1시부터

배 뜬다고 해서 아 ㅈ댔다 2시반 비행기인데 하면서 안절부절못하니깐

여자애가 다른곳에 선착장있으니깐 걱정말라고 바로 오토바이 한명 불러서

반대편 선착장으로 가서 배탔습니다. 크..갓갓

배타고나와서 얘 차 다시 타고 저를 방콕 수완나품공항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전생에 내가 대체 무슨 짓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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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도착해서 얘 커피하나 사주고 시간 떼우다가 헤어졌습니다.

여기 여자애들이 착하다고 느낀게 더치페이도 칼같이 하거나 자기들이 

더내고.. 그리고 좀더 주체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무조건 외국여자랑 결혼 할겁니다.. 헤어지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안아주면서 살짝 울었는데 얘가 곧 한국올꺼같아서 꼭 보자하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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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방콕-파타야 일정이 다 끝났네요..

여기서 저는 치앙마이(한국으로 치면 대구)로 넘어가게 됩니다. 

치앙마이도 꿀잼, 초보자의 행운이 이어집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5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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