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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 셔틀진상녀 기사 뜸 [37]

이병 장폭스 | 21-02-03 17:24:16 | 조회 : 42149 | 추천 : +34



공부 못하니까 할 줄 아는 게 배달원밖에 없다"며 배달대행업체 업주에게 폭언한 학원 직원이 알고보니 학원 셔틀 도우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달대행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학원 직원 B씨와 통화한 약 20분 길이의 녹음 파일을 올렸다. 이 글과 녹음파일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배달 앱을 통해 학원으로 커피를 주문한 B씨는 주소를 잘못 기재하면서 추가 배달비 3000원이 발생됐다. 배달원은 처음 잘못 기재된 주소에 도착해 B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8분가량 지나서야 통화 연결이 됐고, 배달원은 B씨가 있는 학원으로 가 배달을 완료했다.

배달원은 B씨에게 추가 배달비를 요구했으나, B씨는 ‘바쁘다’며 내려가 기다리라고 했다. A씨는 "그 학원 선생님 말이 애들 가르치고 있고 지금 바쁘니까 그냥 기다리라고 짜증을 내면서 말하기에, (배달원은) ‘나도 지금 바쁘다, 일단 계산부터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1층 학원 밖에서 5~10분을 기다리던 배달원은 다른 주문을 배정받아 시간이 촉박해지자 다시 학원으로 올라가 계산을 먼저 해달라고 요구했고, B씨는 짜증을 내며 결제를 했다고 한다.

이후 B씨는 배달대행업체로 전화를 걸어 폭언과 조롱을 쏟아냈다. B씨는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으면 배달을 하겠냐" "기사들이 뭘 고생해, 오토바이 타고 부릉부릉하면서 놀면서 문신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다니잖느냐" 등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

B씨는 통화 중 "배달원들 3건 해봐야 만원 벌지 않느냐, 나는 가만히 있으면 만원, 2만원, 3만원이 나온다"고 했다. 또 A씨가 "(배달원 중) 잘 버시는 분은 1000만원도 받을 거다"라고 하자 B씨는 코웃음을 치며 "그렇게 고생해서 1000만원이요? 내가 일주일에 버는 게 1000만원이에요, 미안한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글은 곧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을 읽고 분개하면서 B씨가 일하는 학원의 이름과 위치를 찾아내고 학원을 향해 비난하기도 했다.

B씨가 재직한 학원으로 알려진 청담러닝 본사는 3일 한 네티즌의 문의에 대해 "이 건은 April 어학원 동작 캠퍼스에서 발생한 건으로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동작 캠퍼스에서 1개월 정도 셔틀 도우미로 근무하다 지난 1일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다음 날 퇴사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오후 배달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입장문을 내고 학원에 대한 별점 테러와 악의적인 비난을 멈춰달라고 했다. 청담러닝 측은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본사와 해당 가맹점 모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http://naver.me/xPIxy49w


이년은 쪽팔린다는 감정도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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