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이 낮고 성장동력이 없을수록 신입은 안뽑고 경력자를 뽑습니다.

업종을 가리지않고 무조건 통하는 법칙이지요.

예를 들어서 지금도 매우 핫한 프로그래밍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2019~2021년 코로나 시국때 광기의 IT붐을 기억하시나요?

1. 코로나로 인하여 거리두기 정책 강화로 오프라인보다는 웹/앱 같은 온라인, 즉 IT의 수요가 폭증함

2. 코로나로 인하여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무려 0.5%라는 어마어마한 초저금리 정책을 펼침

이 2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온갖 회사들이 은행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서

너도나도 미친듯이 IT 신규 프로젝트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개발자가 모자라다보니까 신입을 뽑아서 신입을 가르쳐서 써먹더라도 어떻게든 많이 뽑았지요.

쌩판 비전공자가 국비학원 6개월 다니면서 

기초적인 Java 제어문과 제네릭, 컬렉션프레임워크, 서블릿과 JSP, 스프링, 제이쿼리와 JSON, AJAJ 등

레거시 기술의 기초 중의 기초만 배워도 연봉 3000전후로 뽑아주면서 "프로그래머"라고 불러주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대다수가 자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회사보다는 소위 보도방이라고 불리우는 중소 SI/SM에 팔려가는 시대였지만

적어도 이때는 쌩판 비전공자가 국비 6개월 수료만해도 "프로그래머"라고 불러주면서 데려가는 시기였죠.

그리고 이제는 한은 기준 3.5% 고금리시대, 긴축의 시대지요. 

심지어 연준이 5.5%인거 감안하면 이것도 되게 낮게 올린 금리입니다.

이제는 국비학원을 나와서 흔해빠진, 판에 찍듯이 찍어나온 기초적인 CRUD기능이 돌아가는 게시판 포트폴리오로는, 

취업을 할 수 없습니다.

개발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증명해야만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어떤 분야던지간에 신입으로 진입을 하고자할때는 해당 분야의 시장성을 보고 결정하세요.

그런데 지금 한국은 워낙 성장동력이 없어서 신입으로 들어갈 분야가 거의 없는것 같네요.

그래서 공채가 폐지되고 수시채용, 특히 신입보다는 경력자 채용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즉, 제가 하고싶은 말은 지금이라도 빨리 좀 연봉과 노동조건이 열악할지언정 최대한 빨리 경력을 쌓는게 좋다 이 말입니다.

여러분, 경력이 깡패입니다. 

이렇게 경기가 침체된 시기일수록 가르쳐서 써먹는 신입보다는 바로 써먹을 수있는 경력자가 우대받습니다.

좀 조건이 안좋더라도 눈을 낮춰서 최대한 빨리 입사해서 경력을 쌓으세요.

신입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경제성장률이 좋은 호황기 시국에는,

안좋은 회사에 들어가는걸 경계해야하지만,

지금처럼 신입채용이 씨가 마른 불황기 시국에는,

나이는 많은데 취준기간이 길어서 나이에 비해서 경력이 적은걸 경계해야합니다.

그 어떤 회사에서도 나이 많은 신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30대 초반에 정말 첫 취업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이 많다지만,

30대 초반 신입도 절박함이라든가의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 

꼭 나쁘게 보지만은 않는다면서 좋게 말해주는 인사담당자들마저도, 

30대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솔직하게 신입으로 채용하기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한국사회는 특유의 남 눈치보기 및 남 깎아내리면서 자기 자존감 채우는 문화가 심해서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이라던가, 나보다 연봉이 더 낮은 사람이라던가 

그런 분들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의 알량한 자존감을 채우는, 

가엾으면서도 역겨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30살에는 연봉 OOO만큼은 받아야지~, 나는 OO살인데 이만큼 받는데 너는 왤케 연봉 낮음?"

이런 말들요.

그런데 정말 무서운건 이런 가엾고 역겨운 사람들이 눈치보여서 

좀 더 좋은 일자리로 욕심을 부리면서 취준 공백기를 더욱 늘리는 것입니다.

눈치보지마시고 생산직이라도 좋고 박봉이라도 좋으니 당장 일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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