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자존감 다 버리고 연봉도 생각 안하고 본인의 나태한 마음가짐을 없애버려고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비슷한 직종에 지원했음.
몸이 안좋고 집안사정으로 인해 2년간 공백기간이 있어서 조건은 안본다는 생각으로 입사했음.
직원은 본인 포함 4명이고 연봉은 3000 식대 포함임.
그냥 불만갖지 말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인데 계속 사장이 요구하는게 너무 많은거임... 입사일도 9월에 면접 보고 10월 중순에 입사했음.
원래 10월4일 입사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2주일 연기하고 16일에 출근했음.
회사규모가 작아서 사람 한명에게 바라는게 많은건 이해하는데 분명 창고업무는 있지만 부담없는 수준이고 초보자가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음.
그런데, 이틀 근무하고 위탁창고에서 혼자 하는데 오전~오후 3시까지 물건만 계속 들어오고 그냥 창고업무를 제외하면 다른걸 할 수가 없는 수준이였음.
허리에 통증까지 밀려오고, 남는 시간에 사무업무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계속 오후 8시까지 야근하고 했음.
그런데 사장은 정시퇴근을 못하고 왜 계속 야근하냐고 업무능력이 생각보다 별로 안좋다는 식으로 말했음... 처음에는 그냥 흘러 넘겼는데 사장이 계속 그런 말을 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냥 속애기를 꺼냈더니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불평이냐고 말함... 그러면 어디를 가서도 일 못한다고 그러더라.
개인적인 사정을 고려해줘서 괜찮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출근하고 겪어봐야 알겠더라... 역시 좋은 사장은 절대 없다는걸.
그냥 퇴사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일주일 그냥 돈 안받을테니까 하고 사직서 제출하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