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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잃어버리고 지옥과 천당을 다녀옴. [36]

12 Stacking | 2024-05-30 16:29:01 | 조회 : 6352 | 추천 : +5


이번주 월요일. 퓨리오사 사가 영화를 봤음.


너무 재밌는거야


2시간30분 가량의 러닝타임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봤음



근데. 영화 끝나고 시간을. 확인하려는데 폰이 없음


당황해서.  너무 당황해서 앉은 자리를 확인했는데 없는거임


그때만 해도. 내가 키오스크 앞에서 잃어버린줄 알았음



시네마 매니저에게 물어봤는데. 접수 받은 분실물 없었다고해서


경찰 부르고. CCTV보고


형사사건 접수하구


막.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막 정신이 혼미하더라


경찰도 막 못 믿겠고 수사 제대로 안해줄거같고


막 온갖 생각과 상상을함


장물로 팔렸나?  노인이 가져갔나?


양아치가 주웠나


일도 막 손에 안잡히고. 



개인정보 털려서. 피해보는건 아니겠지 등등


와 7년 쓴 폰이라 오만 상상다함


그러다가. 막 법률 공부하고. 유실물 센터 돌아다니고

파출소 찾아다니면서 유실물 들어온거 없는지 물어보고


4일간 제정신이 아니었음


독립해서 혼자 살다보니까.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핸드폰도 그사이 기기 구매해서 개통함



근데 오늘 극적으로 찾았다


와....  리클라이너. 좌석 사이에 끼어있었데


나도 분명히 찾아봤는데 당일 3번 방문해서 찾아보고


다음날또가서 찾았을뗀 안보이더니


제3자의 눈엔 보였나봄


너네도 꼭 다른 사람 도움 받아라...

당황하면 눈에 안보인다...


하필 오래쓴 폰이라 배터리 이슈가 있었거든

충전도 잘 안돼고. 쉽게 배터리 달아서.  폰이 꺼져있어서 더 찾기 어려웠음



휴대폰 찾고 사회에 대한 신뢰가 다시 생겼다


그리고 세상이 밝게보이고 사람들에게. 막친절하게 대하고 목소리 톤도 올라감


되찾아서 기쁘다... 기계보단. 그 안에 자료가 중요했는데

와 진짜 대한민국 아직 살만하다


형사님에게 드릴 음료 잔뜩 사갔는데


안받으시더라. 극구사양 놓고오면 당황하실거 같아서. 걍들고나옴



와 진짜. 다시 정상회복함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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