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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감금한뒤 성폭행하고 때린 40대 남성, 신이 시켰다고 주장

소장 bgram | 24-12-26 09:35:42 | 조회 : 972 | 추천 : -



[단독] ‘음악강사’의 두 얼굴…“가스라이팅하고 성폭행”


입력 2024.12.24 (07:36)
수정 2024.12.24 (08:27)


[단독] 유치장 잘못 표기한 경찰…성범죄 피의자가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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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심리상담가이자 음악 강사라는 4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감금하고서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신이 시킨 일이라며 가스라이팅, 즉 피해 여성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착취와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책상에 앉아 20대 여성을 윽박지르는 40대 남성.

여성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남성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이해했어?) 이해했습니다."]

고압적인 태도로 지시하는 이 남성은 자칭 동물심리상담사이자 음악 강사인 박 모 씨.

지난 5월 음악을 가르쳐 주겠다며 접근한 뒤 여성을 심리적으로 조종하기 시작했습니다.



10월부터는 아예 여성을 자기 집에 감금하고서 '신이 시킨 일'이라며 성폭행을 일삼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폭행도 가했습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폭행 피해로) 얼굴 퉁퉁 부은 상태에서, 거절할 그런(방법 같은) 것도 없었고, 거절하면 다 죽는다니까... 죽기 싫어가지고..."]

여성은 박 씨가 여성의 부모를 해치겠다고 협박해 신고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한 달 반 가까이 성착취를 당하던 여성은 분리수거를 하러 밖에 나왔다가 어머니에게 발견돼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여성은 남은 상처 때문에 정형외과와 정신과 등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 가족의 신고로 체포된 박 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범죄에 대해서는 '합의하에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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