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미 | 25-02-13 22:16:41 | 조회 : 6195 | 추천 : +1
이상했다는데그때 산부인과에서 피임 실패율 얘기 다 듣고 넘어갔던 문제였어요.
그리고 아이가 자기를 너무 안닮아서 확실히 확인하고 이 집의 가장으로서 불안한 마음없이 살아가고 싶답니다.그래서 본인의 요구가 타당하다고 합니다.자기에게는 타당한 이유가 있고, 저는 그냥 타당한 이유없이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거절하는거 아니냐는데제가 말빨이 딸려서 싸우다 보면 자꾸 말이 말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연히 남편이 켜놓고 안끈 창을 보게 된건데자기 입장에서 그럴듯하게 써놔서 투표도 지고 있어요. 그게 더 열받아요.제가 나쁜짓 한거같아 보이더라고요 하!댓글들도 남편 입장만 보고 단거라지만 너무 기분나쁘고 열이 확 올라서 누구 뺨이라도 때리고 싶네요.
투표한 이유도 아마 친자검사 하라고 결론나면 그걸 근거로 저한테 계속 당당하게 검사하자고 종용할 생각인 거 같아요.만약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믿어주면 그냥 아이 보며 살테지만 진짜로 끝까지 친자검사를 하겠다면 전 진심으로 이혼할 생각입니다
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순순히 해달라는 검사해주고 이혼으로 가야 하나요?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고,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못 잡겠어요 도와주세요 ㅠㅠ
------------------------------------- 추가
생각할수록 열이 받아 머리가 안돌아가서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와다다 올린글이었는데퇴근 후에 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며 제가 뭘 해야 할지 조금은 정리가 되네요.제 결백만 중요했지 현실적인 공증, 각서 이런건 생각 못하는 상태였어요이제 머릿속이 차분해지는 기분입니다.솔직히 화난김에 이혼을 얘기했지만 아이 낳은 후 다시 일 다닌지 얼마 안되고, 아이도 아직 어려서 이혼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게 사실이긴 한데, 댓글들 보고나니 저도 모르게 가려놓았던 눈앞이 선명해지는 기분이네요.
같이한 세월이 있어서 애정이 아니라 애증일지라도 이혼까진 안하고 싶었습니다.사실 이혼 한 뒤에 아이랑 둘이 살게 막막해서도 그랬던것 같아요.그런데 두번째 댓글 달아주신분이 검사 안하면 남편이 평생 친자식이 맞는지 의심해서 아이에게 온전한 애정을 안줄것 같다는 댓글 보고 머리가 띵했네요.저는 이순간에도 아이 생각보다 제 생각이 우선이었더군요.
각서 쓰고 공증 알아보고 양가에 알리고 검사 하겠습니다.제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결혼 생활이 어려운 상태였군요. 그걸 미처 바로 보지 못했네요.말 그대로 대가리 꽃밭이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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