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대응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유학생들을 ‘반유대주의자, 하마스 지지자‘로 간주하여 추적, 구금, 추방하겠다고 공언하였음.

첫 빠따는 UCLA에서 시위에 참여하였던 중국인 유학생 Liu Lijun인데. 유학생 + 중국인 신분에 미국에서 분탕이나 쳤으니 추방이 고소하다는 반응이 많았음.

 다음으론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위를 주도한 Mahmoud Khalil이 구금되었고, 미국 정부가 그를 추방하려 시도하고 있는데.

 문제는 Khalil은 이미 컬럼비아대에서 석박통합과정을 졸업하고, 미국인과 결혼하여,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신분이라 논란이 크게 일고 있음.

 미국 법상 영주권자는 유죄판결을 받지 않는 이상 추방을 당할 수가 없는데. Khalil은 단순히 시위를 했을 뿐이므로 아무런 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조차 없음.

미국 정부는 Khalil과 변호인의 접견을 막기 위해. 뉴욕에 살던 사람을 체포해다가. 옆동네 뉴저지 구치소로 옮기고. 관할 법원에 석방청구 못넣게 하려고 멀리있는 루이지애나의 구치소로 이송까지 시켜버림.

살면서 루이지애나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인데.

미국 정부가 기소조차 당하지 않은 영주권자를, 시위 참여를 이유로 추방하려 들고 있기에 미국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러자 미국 국무부는 ”Khalil은 2024년 영주권 신청 당시 자신의 신분을 허위로 기재했다. 그리고 Khalil의 존재가 미국에 있어 적대적인 외교행위를 불러올 수 있기에. 영주권을 박탈하고 그를 추방을 해야한다“고 정당화 하고 있음.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허위기재‘랑 ‘적대적인 외교행위‘가 대체 뭔가 알아보면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데.

뉴저지 주재 미국 연방법원이 Khalil의 뉴저지주 구금시설로의 복귀, 뉴저지주에서의 소송 진행을 명령하여서 미국 정부의 관할 뺑뺑이 돌리기는 현재 제동이 걸린 상황임.

오늘은 또 같은 컬럼비아 대학교의 한인 영주권자가 시위 참여를 이유로 ICE에 의해 체포되어, 똑같은 방식으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는 뉴스가 전해짐.

ICE가 체포한 21세 컬럼비아 대학교 재학생 정모씨는, 7세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하여, 미국 영주권을 보유한 합법 체류자 신분으로 미국에서 자라온 한인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