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대만 피자헛에서 괴랄한 거북이 피자를 출시해서 화제가 되었었죠. 올해 다시 거북이 피자가 또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병원 진료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궁금한 마음에 하나 포장해 왔습니다. 가격은 한화로 약 16,000원 정도였습니다.

광고 사진에서는 귀여운 뱀을 안고 있는 멋진 거북이였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조금 난폭해 보이는 인상이네요. 성격이 꽤 나쁠 것 같은 거북이입니다.

먼저 발 부분부터 먹어보았습니다. 

거북이 전체에 보이는 초록색 부분은 쫄깃하고 달콤합니다. 마치 녹색 절편을 얇게 썰어서 올린 듯한 맛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거북이의 머리 부분에는 치즈 대신 짭짤한 해쉬브라운이 들어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맛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그리고 궁금했던 눈 부분! 대추 조각으로 만든 것 같은데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현재까지 다리와 머리를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거북이가 안고 있던 뱀 부분은 치즈 크러스트 위에 페이스트를 한 겹 더 올린 형태입니다. 버터향이 강하고 꽤 맛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몸통 부분입니다. 몸통 옆 부분은 치즈 크러스트이며, 중심부 토핑은 마치 부추 만두소를 얹은 듯합니다. 피가 두꺼운 부추 만두를 먹는 느낌이라 맛을 평가하기가 조금 애매했습니다. 아니 만두소 자체는 맛이 있는 것 같아서 머리속에 물음표가 그려지는 맛입니다. ????

마지막으로 몸통 반대쪽 부분입니다. 여기는 팥 앙금이 들어 있어 전체적으로 달콤합니다.

거북이 피자의 전체적인 조화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피자였습니다. 꼬리는 그냥 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