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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숙제 대행해준 썰 [2]

0 마지막 십새 | 2015-01-30 16:29:58 | 조회 : 2116 | 추천 : -


중학교 1학년 때였어. 
그때 국어 선생님이 숙제(수행평가)를 내주셨는데 
무슨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서 독서퀴즈 맞추는 거였지. 

난 집에 책이 많아서 (우리 가족이 책 많이 읽는 편이었어.)
다 했지만 애들은 아니었나봐. 
다 한 애들이 반에서 10좀 안됐어. 

그렇다고 안하면 선생님한테 혼나니까 애들이 고민이었나봐. 
바로 그때, 내 머리 속에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숙제를 대신 해주고 돈을 받자. 
어차피 애들 계정으로 사이트에서 하면 되는거라 
애들이 로그인 하고 나는 독서퀴즈 해주고 돈을 받고. 

이거 완전 개이득이라 생각하고 
권 당 500원 씩 받고 숙제를 해줬어. 
한 만원정도 모이고 다른 반 애들한테도 퍼져서 
2~3만원은 모였던것 같아. 

당시 용돈을 받지 않던 나에게 꽤 짭짤한 부업이었지. 
지식을 팔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그런데 결국 걸렸어. 

선생님이 독서퀴즈 검사를 하다가 중복된게 나온거야. 
뭐 사실 내가 여러 개 해주기 귀찮아서 
몇번은 같은 퀴즈를 2~3번 해주던게 걸린거지. 

근데 이게 그냥 숙제도 아니라 수행평가라서 
문제가 꽤 심각하게 돌아갔지만 
그래도 내가 아가리 잘 털어서 잘 끝났어. 

하지만 그 후로는 난 학교에서 돈 받고 숙제 부업을 못하게 되었어. 
그래서 학교에서 대출 사업을 벌였었지만 그건 다음 썰에 풀게. 

그 후로 국어 선생님은 나랑 인연이 생겼고 아직까지도 서로 연락하면서 지내. 
아...언젠가 뵈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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