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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하고 집에 오다 이상한 글 발견 [64]

이병 전설의드립꾼 | 11-12-30 17:26:25 | 조회 : 39918 | 추천 : +23




헬스를 마치고 집에 오다가 아파트계단에 떨어져있는 A4용지를 주웠음.

자세히 보니 뒷쪽까지 이어질 정도로 꽤 긴 글이었는데

사람을 찾는 글이었음.



그래서 나는 누가 없어졌나보네.. 하고 그 글을 읽기 시작.

근데



실종자를 찾는게 아니라 실종자를 아는 사람을 찾는 글이었음.

특이하다고 느끼면서 계속 읽어나갔는데..


내용인 즉슨,

올해 초, 제주 KBS 쪽에서 한 남자가 깡패들에게 끌려갔고

몇 주 후에 아라동에서 사체로 발견됨.

근데 글쓴이는 이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임. 사건을 목격하기도 했고

깡패랑 연 닿는 사람과도 좀 아는 사람임.


그래서 글쓴이는 경찰서로 가 진정서를 내며 이 사건에 대해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을 제보하려함.

근데 경찰 曰.

'이 진술서 거짓이면 당신이 대신 감옥 갑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애초에 이런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글쓴이는 당황했고 의심하기 시작함. 경찰들이 깡패들이 저지른 짓을 숨겨주려하는게 아닐까하고.

그래서 글쓴이는 죽은 남자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기 시작.

그러던 도중 근처 지구대에서 연락이 옴.

받았더니 할아버지였음.


그 할아버지가 손주를 찾고 있었는데 인상착의가 죽은 남자와 일치했음.

근데 이 할아버지가 전화 끊기 전 갑자기 '아, 죽은 사람은 제 손주가 아닌 거 같습니다.'라고 말함.

갑자기 말이 바뀐 할아버지가 수상해 지구대에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애초에 할아버지는 없었다고 함.

지구대 직원이 전화했던 거라고..

글쓴이는 이 때 확신함. 경찰이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고. 그래서 자신이 발벗고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로 함.

그래서 죽은 남자와 관련된 사람, 죽은 남자를 아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이런 글을 썼던 거임.






이 글을 다 읽고 나니 왠지 조금 소름이 끼쳤음.

근데 이런 글을 쓴 종이가 것도 완전 새 A4용지에 쓰여진 글이 땅바닥에 떨어져있으면 누가 보겠음?

가다가 밟기나 하지...

이 사람을 돕고 싶었는데 난 이 사건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이 죽은 남자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서 도움이 될 수 없음.

그래서 아파트 벽에 그 글을 테이프로 정성껏 붙여주고 왔음.




진짜 이 글이 사실이라면...

이 글 쓴 아저씨는 진짜 용기 있는 멋진 사람인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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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 개 리14년 전 | 신고

    너도 곳 흙흙흙 ㅠㅠ
    힘내 밤조심하구 베스트 댓글
  •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이병 풉....14년 전 | 신고

    야 눈팅만하다가 지나가던중에 어이없어서 글을단다 사건은폐하려고 그런 전단지붙인다고?ㅋㅋㅋ 이런일이 있으면 애초에 경찰청 민원센터에 올려라 그래도 안되면 기자한테 하든가 한번이라도 경찰청에 민원올려본인간있냐? 내가 묻고 가기로 해서 밝히진않겠는데 나민원 재대로올렷더만 올리고 6시간후 xx경찰서장한테 직접전화받아봤다 ㅇㅋ? 경찰청에 민원 재대로 올리고 그게 만약에 경찰책임이 확실하다면 그경찰서 윗대가리들 전부 물갈이된다는말이다 알겠니? 그리고 요즘 경찰서안에 거의다 cctv되어있다 술취한놈들이 자기 멋대로 대가리박아대다가 머리깨지고 경찰한테 맞앗다 하는놈이 많아서 설치해둔건데 만약 글쓴이가 진짜 할배한테 전화받은게맞고 경찰이 구라친거라면 위에서 조사내려온다 그날cctv돌리고 만약에 할배가 정말있었는데 없었다고 한다면 확실해지겠지? 그리고 니가 생각해봐라 한남자라고 했지? 그리고 할배면 일단 20살이상이면 할아버지는 거의 70~80되겟지? 살만큼살앗고 이제 죽을날도얼마남지않았는데 금쪽같은손주가 죽었는데 가만히 있을놈이있겟냐? 나같으면 내 가족이 그렇게 죽엇으면 그리 허무하게 gg치고 빠지진않는다 베스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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