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들 [86]

일병 ??_?? | 18-07-18 22:48:13 | 조회 : 16019 | 추천 : +80


독게가 열리고, 내가 읽은 책들 쭈욱 생각하다가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들이 정리되서 주절거려 보임


유딩때: 엄마가 읽어주는 문학집 빼곤 기억이안남.. 책 읽어주는거 듣다 운적있음 ㅜㅜ.. 뭐.. 이땐 기억나는게 없음

 

초딩때:

전략삼국지측면(0).jpg

 

아는 사람들은 다안다는 전설의 만화삼국지 60권!

이책이 아마 내 인생의 가장큰 영향을 준 책임

 

내용은 다들 알다시피 삼국지 이야기인데, 여기에 

 

수많은 케릭터와, 

다양한 군상의 사람들, 

권모술수,

인정과 도리,

액션 및 희노애락이 섞였음

 

이거 처음 읽은게 초1쯔음이였는데, 초4때까지 레알 책 장 하나하나 다빠질때까지 읽고 또읽은거 같음(농담아니고 권당 100번씩은 읽은느낌)

 

그래서 어렸을때, 사람을 책으로 배움..... 

덕분에, 그릇이 큰사람이되어야지(유비같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수많은 권모술수를 봐서 사람을 못믿고

이론적으론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름 알지만

실제론 아무것도 할줄모르는 헛똑똑이였던거 같음

 

그래도 저때 거의 외우다싶이한 책내용들이, 나중에 커가면서 현실과 점점 대칭되면서, 나의 아이덴티티? 성격? 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

 

여담으로 제일 좋아하는 케릭터는 제갈량, 멋있다 생각하는건 조운, 좋은사람이라 생각하는건 유비, 능략자라 생각하는건 조조임 ㅇㅇ

 

 

중딩때:

 

roal.jpg파피용.jpg

 

 

중2때 국어선생님이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를 추천해줘서 읽은 후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엄청난 팬이되어서, 그분 소설을 찾아 읽었음

 

유명한 책이라 아는사람도 많고, 책내용 스포하면 재미없으니 줄거리는 안적겟지만,

대략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으로 당시 읽으면서 여러번 감탄하게하는 책들이였음

 

위에 삼국지에선 과거부터 있었던 사람의 종류, 성격, 행동방식등을 '배웠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을 읽으면서는 '상상'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음

 

이게 내인생에 굉장히 크게 적용된게, 이전까지는 정말 흘러가는데로~ 아무생각없이~ 살았다면

이런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내 미래에대해 '상상'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음

중딩때인 당시에는 이게 뭐 큰차이가 없엇지만

커가면서 미래를 미리 '상상'하게된게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음 (고딩때 더 자세히 설명)

 

고딩때:

시크릿.jpg

 

앞서 말했듯이 상상력이 폭발하다가, 결국 고딩때 꿈을 정했었음

'난 빌게이츠보다 더 큰 부자가 될꺼야'가 꿈이였고, 지금도 그럼 (당시 빌게이츠가 세계1위 부자라서..)

 

근데 지금 들어도 알겠지만, 졸라 허황되잖아? 

그래서 사실 낙담하고, 꿈만 꾸고 아무것도 안하고 걍 또 흘러가는데로~ 살고있었지

 

그러다가 편의점 야간 알바할때 시간남아서 꼿혀있던 시크릿을 보고 많이 바뀌었어

 

시크릿 내용은, 성공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글귀를 몇자 적어둔건데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하고 뻔한 좋은소리지만,

당시 나에겐, 저게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줄 바이블 같은 존재같았어

 

내용들 중에 특히, 

상상만 하는꿈은 이루어지지 않고, 행동해야한다는걸 깨닫게 해주는 구결들과

행동하기 위해서 한번에 모든게 이루어지지 않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야한다는것

차근차근 하나씩하기 위해서, 올바른 길을 택하는게 중요하고, 그럴려면 정보를 모아야한다는걸 많이 느겼어

그래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데 크게 도움이됬지,


이게 실질적으로 보면 내인생의 터닝 포인트였어

그전엔 IMF이후 집이망해서, 경기도 -> 강원도 -> 전라도로 부모님이 이사다니면서 장사하시고

나도 고딩때부터 알바하면서 사니까

그다지 대학같은건 생각도 없어서 중학교때부터 걍 실업계갔었거든 (근데 꿈만 컷지 ㅎㅎ)

근데 이걸 읽으면서, 아 정보를 얻으려면 큰물로 가야겠다

무조건 인서울해야겠다 생각하고

실업계 특별전형이란 치트빨도 있지만, 나름 2등급 1개, 1등급 1개띄워서 인서울 찍었어

아마 고딩때 이거 않읽고 계속 흘러가는데로 살았으면 지금과 많이 다른 삶을 살고있었을꺼 같아

 

 

 

대딩때:

 

디자인패턴.jpg

 

이책은 Gof의 Design Pattern이라고 프로그래밍하는 좋은 패턴(예시)를 모아둔 책인데, 이게 모든 디자인패턴책에 원조야 (내가알기론)

이책을 읽게된 계기는

 

사실 대학교가서, 학자금에 기숙사생활하면서 돈이없었거든

그래서 아 산업체를 가야겠다,

그리고 부자가 되려면 사업해야하고, 사업하려면 기술이있어햐니까 내 전공(IT)과 관련된 산업체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남들 군대가는 2학년 1학기 끝나고 휴학때린후에 산업체를 지원하는데 잘안되는거야 (이땐 몰랐는데, 보통 4학년 2학기때쯤 지원해서, 취업하듯이 가더라고...)

근데 그걸 불쌍히여긴 4학번위 선배가 싸이월드 테스트알바 소개시켜줘서 JavaScript랑 HTML같은걸로 테스트하다가

이걸 경력 삼아서 한 중소기업에 산업특별요원으로 들어가게 되었지

 

들어갈때, 뭐할줄 아냐길래 난 C, C++(고딩때부터 좀배웠고) Java(2학년 1학기때 수업한개들음)한다고 부풀려말하고 들어왔더니

일을 시키는데 당연히 힘들더라고... 

그회사는 MFC(Visual C++)기반으로 코딩하고, 새 프로젝트는 JAVA로했는데 

학교 수업에서 하듯이 요구사항이 주어지고, 함수를 채워넣거나, 클래스를만들면 끝이아니고

진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만드는거니 당연히 못따라가더라고.. 

그리고 C++,JAVA전부 학교에서 배운수준으로 코딩하니, 

만든 코드도 뻑하면 문제가 생기고, 고치는데 또 시간쏟고, 그와중에 일은 쌓이고 해서 

따라가기 벅찬거야

 

그래서 당시 기술이사님이 셨던분과 같이 퇴근하면서(집이 근처였음)

이래이래서 힘든데 어떻게 하면 실력을 빨리늘릴수 있겟냐고 물어봤는데 (레알 어린패기지... 지금은 절대 상사한테 일못따라간다고 말못함)

그때 추천해준 책이야

 

암튼 위에 사설이 길었는데

이게 왜 내인생을 바꿨냐면

 

저 책에서 나오는 패턴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리지않아. 

전공자들은 혹은 프로그래밍에 관심있는사람은 지금부터 잉? 하겠지만, (나도 첨엔 그랬음)

사실 프로그래밍은 언어(C, C++, Java, Python)같은건 도구일 뿐 전혀 '기술'이 아니야

실제 기술은 어떻게 코드를 효율적으로(성능, 유지보수, 확장성부분들에 대하여)구성하냐였어 (나도 이책보면서 깨달음)

이런 효율적인 코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이론은 OOP(Object Oriendted Programming, 다들 학교서배우지?)인데

이 이론은 다들 알다시피 굉장히 추상적이라서 현업에 바로쓰기 힘들어,

그래서 경력짧으면 나처럼 아는데도 못쓰지

근데 이 Design Pattern이란건, 이 OOP를 실용적으로 쓸수있는 여러 패턴을 정리해준거야

그래서 이런문제가있으면~ 이렇게해라~같은식에 정리인데

이걸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게 되고, OOP를 더깊이이해할수있게 되면서

진짜 프로그래밍에 눈을떳어 

 

따라서 새로운 언어배우는데 시간도 안걸리고

한 프로젝트안에서 목적에맞게 여러언어를 쓰면서도

코드가 계속 효율적이게 된거같아

 

이 덕분에

이후 복학해서도 과탑도 찍어보고 (코딩이 너무 쉬웠어용...)

회사다니면서도 굉장히 좋은코드를 생산성있게(빠르게)뽑아내서 평도 좋게되었지

그래서 내가 프로그래머 커리어에있어서 이책이 가장 큰 영향을 준책이야.

 

 

이후 직딩때:

 

클린코드.jpg

 

사실 이책은 직딩되기 바로 직전부터 읽은 책이야

아까 말했듯이 '빌게이츠보다 더 부자되기'가 아직도 진행중이라서,

더 부자되려면, 최소 미국에서 사업해야할것 같아서

산업체 이후 복학해서 삼성 소멤하다가, 미국에 있는 대학에 편입했는데

그때 4학년때 교수가 추천해줘서 읽었어

 

이책은 사실 다른 게시글에서 이미 소개했고, 그게 실인게도 갔으니 또다시 내용을 언급하진 않을게

 

대신 이책이 어떻게 내인생에 영향을 준지만 말하면 (사실 지금도 주고있지)

내 경력이 한 5년 정도 되는데,

 

나름 OOP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경력을 쌓고있었어,

그래서 자신감은 있지만, 

남에게 설명할땐 예시(Case)로만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지, 일반적(프로그래머가 아닌사람도 알아들을수 있게)으로 표현하기엔 무리가 좀 많았어

근데 이책이, 문제 해결법에대한 이론을 철학적으로 풀어내주어서

내 경험을 일반화해서 표현할수 있게되었지

이게 왜 중요했냐면

당장 내 아래 팀원들, 동료들, 상사들에게 나름의 노하우를 전달하기 쉬워져서 

팀전체적인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고, 리드할수 있게되었고

이직할때도 더 내 일을 표현 잘 할 수 있게되었지

덕분에 이제 프로그래머들끼리만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는게아니라 모두와 할수 있게되었고

시니어 레벨(한국으로 치면 팀장급?)에 개발자로 자리잡았고

지금 미국에 국립연구소에서 개발자로 공무원 생활 하게 될거같아 (오퍼레터 기다리는중)

 

걍 독게가 생겨서 주저리 주저리 글써봤는데, 길어졌넹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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