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었던 소설들 추천 1 [76]

하사 Basker | 18-07-20 05:47:45 | 조회 : 6464 | 추천 : +8


1.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온갖 향을 다 맡을 수 있는 주인공. 문장력 자체의 흡입력이 뛰어나고 군더더기 없는 전개가 박진감을 줌. 향기를 잡아둔다라는 발상 자체가 신선했음.

 

2.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

과하지 않은 개그, 쿨함의 상징. 따라하면 여자 꼬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 소설.

일본 소설의 매력을 처음 느낀 작품. 한국에서 인기있는 일본작가 NO.1. 무슨 말이 필요한가?

 

3. 만 - 다니자키 준이치로

역대 읽어본 책들 가운데 가장 개막장인 내용이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소설. 작가 문장력이 그냥 미쳤음. 내용은 아침마당인데 현실은 노벨문학상 노미네이트.

탐미주의의 끝을 보여준다. 걍 작가가 미친 놈. 작가가 남자라는게 더 어이 없었음.

 

4. 모방범(3권, 초장편) - 미야베 미유키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화차'로 알게 됨. 엄청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긴밀하게 짜여져 있어 지루하지 않음. 끝은 좀 허무.

 

5.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진짜 인간 실격되려면 이정도 쓰레기 짓은 해야 되는구나 하고 느끼게 된 작품. 진짜 바닥이 끝이 아니라 지하실도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줌.

특정 문장이 잊히지 않는 충격.

 

6. 28 - 정유정

7년의 밤이 영화화되서 더 유명하고 인기도 더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유정 작가 문장의 힘을 느낀 작품. 소재도 흥미로움. 소방관+전염병+멍뭉이

 

7. 64 - 요코야마 히데오

28 사면서 64도 있길래 그냥 샀는데 개재밌었음; 경찰, 납치와 관련된 이야기. 작가 이 새끼 전직 경찰인가? 싶을 정도의 디테일함.

 

8.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어렸을 때 읽다가 '역시 노벨 문학상 씹노잼'을 외치고 때려쳤는데 나이먹고 읽고 난 뒤 반성한 작품.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끝을 보여줌.

시작하는 문장이 유명. 걍 노벨문학상 수상작다운 퀄리티.

 

9. 시인과 도둑 - 이문열

단편집 안에 있음. 선동을 하려면 이 정도로 해야 한다는 느낌을 줌. 역시 보수 꼴통이긴 하지만 놀라운 발상을 보여줘 감탄함.

우리나라에서 말빨로 얘 누가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함.

 

10. 비명을 찾아서(2권) - 복거일

팩션중에 가장 수작이라고 단언할 수 있음. 상상력, 디테일, 작품 속 또 다른 작품 창작 능력 등 빠지는 게 없는 수작.

단 작가 생키가 영어 공용화 주장해서 갠적으로 졸라 싫음 ㅋㅋ

 

 

다른 장르 거의 안 읽는 씹편향적인 와고인의 추천이었음. 재밌는거 있음 댓글로 추천해 줘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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