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uki | 25-09-26 11:23:33 | 조회 : 114 | 추천 : -
『거울 속 외딴 성』이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학교에서의 외로움과 상처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깊게 녹아 있었다.
주인공 코코로가 등교를 거부하고 방 안에 틀어박히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불안과 두려움이라 더 와 닿았어요.
거울 속 성이라는 설정은 판타지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공감하는 과정은 너무 현실적이었다.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듯한 메시지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 특히 아이들이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괴롭힘, 가정사, 자존감 문제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처들이었다.
읽는 내내 복선이 하나하나 회수되는 재미도 있었다. 마지막에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에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다만 중간 부분은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끝까지 가면 충분히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를 가진 채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래서 더 진실하게 다가왔다.
어른이 되어 읽어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청소년 시절에 읽었더라면 더 큰 위로가 되었을 것 같다.
결국 이 소설은 판타지라기보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 혼자라고 느낄 때, 거울 속 성 같은 공간이 실제로 존재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면서도 씁쓸한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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