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와봄 | 25-09-26 11:41:10 | 조회 : 149 | 추천 : +1
마야 안젤루의 『나는 왜 새장에 갇힌 새가 노래하는지 아네』는 흑인 여성으로서 미국 남부의 인종차별 사회에서 성장하며 겪은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것을 예술과 언어로 극복해낸 과정을 담은 자서전으로, 단순히 한 개인의 성장기가 아니라 억압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존엄과 목소리를 지켜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렬한 기록이다. 이 책의 장점은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로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조차도 품위 있게 표현해내며, 동시에 인종차별과 성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개인의 삶 속에서 생생하게 드러낸다는 점이고, 독자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 정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당시 미국 사회의 역사적 맥락을 잘 모르는 독자에게는 일부 사건과 배경이 낯설게 다가올 수 있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솔직하게 묘사한 부분이 읽는 이에게 무겁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러나 결국 이 책은 억압과 차별 속에서도 언어와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구원하고 세상에 목소리를 낸 한 여성의 증언으로 남으며,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나는 말랄라』나 넬슨 만델라의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같은 또 다른 투쟁과 희망의 자서전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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