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드 다이아몬드 - 총, 균, 쇠 읽고나서 : 독서/서적 : 와이고수

방학 동안 인문학적 소양을 조금 기르려고 고른 책이다.

이 책은 초기 인류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가 동남아시아에서 연구를 하던 도중 친분이 있는 원주민에게 들었던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다.

'왜 우리는 당신들처럼 발전하지 못했습니까?' 정확한 멘트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의미였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가는 25년을 연구했다.

방대한 분야의 지식이 필요했고, 이것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글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초기 인류의 발생지부터 정복전쟁에 이르기 까지의 역사가 자연과학적인 해석으로 쓰여진다.

총, 균, 쇠는 서양 문물이 정복 전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결정적인 세 가지 물질이다.

작가는 이 세 가지를 왜 유럽 지역에서 선점할 수 있었는지, 왜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을 정복하고, 백인들을 노예로 전락시킬 수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책 내용은 매우 학문적이라 논문을 읽는 느낌이다. 700페이지 짜리 논문을...

그래서 나는 너무 학문적인 내용은 넘겨가며 전체적인 전개과정을 위주로 읽었다.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인류의 발전 과정과 문명을 이해하기에 이만한 책이 있을까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