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usha | 25-12-24 16:24:12 | 조회 : 65 | 추천 : +1
남자는 기본적으로 혼자 있으면 평온하다.
그러다 인생에 여자가 등장한다.
남자의 평온이 깨진다.
"와 내 평생(약 20년)에 이런 아름다운(사랑스러운, 매력적인, 존경스러운) 여자는 처음이다."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녀만 보였다.
그녀는 광채가 났다.
분명히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이 아닐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모르지만 내 눈에는 가장 예뻐 보였다.
속으로 깊이 흠모한다.
한 번 스쳐 지나가도 여운이 1주일 2주일 사라지지 않는다.
한 번 대화했어도 그 사실을 계속 되뇌인다.
어디서 뭘 하건 온통 그 여자 생각 뿐이다.
마치 인생의 목적이 그 여자인것처럼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하나의 행사이고 사건이다.
표정 하나하나마다 마음이 전부 빼앗겼다.
우연히 같이 돌아가는 길에 만나서 이야기하며 집까지 바래다 줬는데
세상은 좋은 곳이고 아름답고 즐거웠다.
그녀를 만나고나면
때로는 심장이 깨진 것 같이 아프다.
그녀가 참가하는 동네 친구들 모임에
나도 참석하라는 그녀의 권유에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그녀의 전화 번호에서도 빛이 나는 것 같았다.
그녀의 모임은 다 좋은 사람들 같았다.
내가 여기 소속되다니 영광이었다.
어쩐지 주변 사람들이 그녀와 나를 연결해주려 하는 것 같았다.
행복했다.
그 뒤로 그녀에게 자주 연락이 오고 약속이 잡혔다.
그녀의 새로운 친구들을 계속 소개 받았다.
그러다 단둘이 약속을 잡게 되었다.
두근거렸다.
최대한 잘보이고 싶었다.
나는 원래 최고로 멋지고 훌륭한 남자라는 것을 그녀가 알게 해야만 했다.
그녀하고 있으면 인생에서 최고로 즐겁고 행복했고,
그녀가 인생 전부가 되었다.
술을 마시고 고백했고 승낙을 받았다.
날아갈 것 같았다.
분명히 나는 지금 구름 위에 있었다.
지금 발에 밟히는 것은 분명히 구름이다.
나는 하늘 위로 올라갔다.
인생에서 내가 할 일은 딱 하나 뿐이다.
"그녀와 함께 점점 더 행복할 것"
나는 분명히 평생 그녀와 행복하겠지.
그녀와 만날수록 마음이 성장했다.
더 매력적인 남자로 변모해갔다.
다른 여자들한테도 여러번 고백을 받는 등 했으나
다 거절했다.
여자는 오직 그녀 뿐이었다.
모든 시간이 최고로 즐겁고 행복했다.
인생이 농도 짙어졌다.
멀리 있어도 항상 그녀와 함께 있는 것 같았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고 이 행복이 옅어질까, 사라질까 때때로 두려웠다.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영원하길 바랬다.
그녀와 함께하면서
매력도 늘어나지만 처세나 대인관계 스킬도 늘어나고
마음도 부드러워지고
점점 더 멋있는 남자가 되었다.
그녀와 함께 듣는 음악은 평생의 추억이 되고
그녀와 함께 걷던 장소도 평생의 추억이 되고
그녀가 갖고 있던 소품들도 평생의 추억
사진 하나도 전부 다 평생의 추억이 된다.
눈을 감은 그녀와 처음 키스했을 때
세상의 시간은 멈췄다.
그렇게 그 뒤로도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번외. 그녀로부터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진.
'나는 단지 사랑을 하고 싶었던 것이었지 결혼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리고 사랑은 너무 힘든 것이었다.
캣맨 | 19:50 | 조회 : 22 | 추천 : -
짱꼴라리죄명 | 19:44 | 조회 : 21 | 추천 : +1
와고미네랄찐현금 | 19:08 | 조회 : 38 | 추천 : +1
와고미네랄찐현금 | 19:02 | 조회 : 50 | 추천 : +1
캣맨 | 18:14 | 조회 : 86 | 추천 : +1
쿠키ee | 17:38 | 조회 : 67 | 추천 : +1
prusha | 16:24 | 조회 : 65 | 추천 : +1
캣맨 | 16:02 | 조회 : 83 | 추천 : +1
하루날다리 | 14:58 | 조회 : 278 | 추천 : +1
캣맨 | 13:51 | 조회 : 91 | 추천 : -
좋은글2 | 13:10 | 조회 : 43 | 추천 : -
와고미네랄찐현금 | 12:56 | 조회 : 70 | 추천 : +1
캣맨 | 12:11 | 조회 : 147 | 추천 : +1
재미있는토스 | 04:23 | 조회 : 77 | 추천 : +1
또영이 | 00:28 | 조회 : 32 | 추천 : -
캣맨 | 25.12.23 | 조회 : 149 | 추천 : +1
와이궁그미 | 25.12.23 | 조회 : 93 | 추천 : +2
ethemon | 25.12.23 | 조회 : 93 | 추천 : +2
캣맨 | 25.12.23 | 조회 : 247 | 추천 : +1
손목아프다 | 25.12.23 | 조회 : 60 | 추천 : +1